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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5

고현정씨 제 사과를 받아주세요! ‘여왕의 교실’

개인적으로 고현정에 대해 연기력에 대해 과대평가된 배우중에 한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에서 미실로 보여준 그녀의 연기력에 대해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다. 분명 고현정이 보여준 연기는 이전까지 국내 드라마에서 없었던 ‘미실’이란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현정이 입술꼬리를 올리고, 째려보며 연기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엔 오히려 에서 김미숙이 연기한 악역에 대해 더 큰 인상을 받았었다. 고현정이 최근 에 출연할 때만 해도 ‘그녀에게 맞지 않는 배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연기할 마여진 이란 인물은 겉으론 마녀같은 인물이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학생을 사랑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가..

TV를 말하다 2013.07.11

박예진의 빛나는 퇴장, '선덕여왕'

24화에서 드디어 천명공주는 죽음을 맞았다. 덕만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공주옷을 입힌 것이 화근이었다. 24화에서 천명공주는 덕만을 향한 애정과 김유신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수나라에 유학중인 김춘추(유승호)를 언급해, 의 마지막 비밀병기인 유승호의 출격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개인적으로 에서 박예진의 연기는 그동안 별로 빛나지 않았던 것 같다. 역할자체가 별다른 힘이 없고, 늘 미실에게 눌려살 수 밖에 없는 처지였던 탓이 크다. 그러나 23화에서 그녀는 동생 덕만을 구하기 위해 과감히 궁을 나섰고, 알천랑에게 명령을 내려 낭도들을 이끌고 내려왔다. 한마디로 23, 24화에서 박예진의 연기는 엄청난 빛을 발했다. 마치 촛불이 꺼지기 직전에 제일 밝은 것 처럼.....

TV를 말하다 2009.08.12

카리스마를 회복한 고현정의 미실, '선덕여왕' 13화

13화에서 갑자기 등장한 ‘사다함의 매화’ 때문에 온통 난리가 났다. 인터넷에선 이것이 양귀비인지 달력인지 벌써부터 논쟁이 한참 진행중이다. 오늘밤 방송되는 14화에서 그 정체가 밝혀진다니 두고보면 알일이다. 많은 이들의 이목이 미실의 힘의 원천인 사다함의 매화에 쏠려있지만, 내 관심사는 그것보다 미실 본인에게 닿아있다. 그동안 미실은 1,2화에서 보여준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덕만의 출연이후 갑자기 줄어든 그녀의 촬영분과 덕만과 다른 이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대본과 연출은 고현정의 미실의 매력을 확 떨어뜨렸다. 덕분에 을 보던 즐거움 중 상당 부분이 사라졌음은 모두들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13화에서 고현정의 미실은 예전의 그 모습을 확실하게 다시 부활시켰다. 첫 사랑인 사다함을 생..

TV를 말하다 2009.07.07

덕만이 아니라 시열이 빛난 '선덕여왕' 11화

항상 겁에 질려 벌벌떨던 시열이 하일라이트 장면에서 백제 장수를 죽이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거기에 더해 백제장수의 칼을 맞아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며 왜 자신이 그토록 겁쟁이였는지 설명하고, 전쟁터에서 산화하는 젊음에 대한 안타까움 등을 생각하게 한다. 비록 몇분 안되는 분량이었지만 그 분량만큼은 시열이 의 주인공이었다. 반면 11화에서 원톱으로 나선 이요원의 연기는 시열보다 못했다. 그녀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자 화내고 고함질렀지만 그냥 ‘연기하고 있네’라고 밖에 다른 느낌이 없었다. 아역 남지현의 선머슴아 같은 부분은 비교적 잘 이어갔지만, 그녀의 다른 중요한 부분인 총명함을 잊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11화에선 극한 상황이 반복된다. 패퇴한 김서현 부대는 본진을 살아가기 위..

TV를 말하다 2009.06.30

다채로운 인간군상을 잡아낸 명작 '선덕여왕'

6월 23일 방송된 10화는 이요원을 비롯한 모든 등장인물의 호연이 빛난 명작이었다. 전쟁의 화려함에 가려진 참혹함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각 등장인물의 활약상을 어느 한 인물에게 맞추지 않고 다채롭게 그려냈다. 또한 권력암투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해득실에 따른 반응까지 잡아낸 점은 실로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 단 한편으로도 을 보는 시청자들은 가치를 느꼈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분량이었다! 어제 방송된 10화는 기대이상이었다! 우선 공성전을 비롯한 전투장면을 비교적 큰 스케일에서 사실적으로 그리고자 애쓴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의 경우엔 그 허다한 전투신에도 불구하고 황당한 경우가 많았다. 말로는 ‘몇만이 출정했네’했지만 실제로 화면에 잡히는 건 겨우 몇십 명에 불과하..

TV를 말하다 200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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