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하자. 너한테 묻고 싶은 말. 너한테 듣고 싶은 말. 너한테 하고 싶은 말. 너 붙들고 몇날 며칠 밤이라도 세고 싶지만, 살아가면서 천천히 하자. 나 이제부터 너 매일매일 볼거야. 매일매일 찾아가서. 매일매일 이야기하고, 매일매일 네 이야기 들을 거야. 지난 8년간 난 어떻게 살았는지, 넌 어떻게 살았는지. 넌 왜 그리 황당하게 떠났는지. 난 무엇으로 살았는지, 넌 무엇으로 살았는지. 아! 최근 드라마를 보면서 이토록 달콤하고 진솔하며 매력적인 남자의 고백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지난 6화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여심을 사로 잡았던 고수는 이번에는 너무나 매력적인 고백신공으로 여성 시청자들을 자신의 포로로 사로 잡았다. 사슴 같이 맑은 눈동자에 이슬 같은 눈물을 그렁그렁 맺힌 채, 그가 뱉어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