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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11

연예인들은 왜 유튜브에 진출하는가?

문: 신세경, AOA 찬미, 박준형, 이수현, 유병재의 공통점은? 답: 모두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오늘날 브라운관과 영화판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자신들의 채널을 속속 개설하는 건 흔한 풍경이다. 어떤 이들은 ‘골목 상권에 대기업이 침입한다’고 평(?)을 내놓기도 한다. 어떤 면에서 보면 일리가 있다. 이미 높은 인지도를 지닌 그들이 자신의 채널을 개설할 땐 아무래도 쉽게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콘텐츠를 채워나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초반엔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엔?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따라서 만만치 않은 일이기도 하다. 첫째로, 자신의 입장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온전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악마의 편집’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방..

쿡방과 먹방의 새로운 조합! ‘먹고자고먹고’

'먹고자고먹고(이하 ‘먹자먹’)'은 조금 특이한 예능이다. 이전까지의 예능들은 하나같이 해외로 나가면 뭔가(?)를 해야했다.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이미 예능에선 흔한 광경이었다. ‘1박2일’에선 미션을 수행해서 성공해야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정글의 법칙’은 아예 오지에 가서 출연자들이 고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지 않았던가? 그런데 ‘먹자먹’은 제목 그대로 출연자들이 먹고 자고 먹게끔 만든다. 말레이시아 쿠닷까지 갔지만, 쿠닷하우스에서 음식을 해서 먹는 것을 보여주는 것외엔 그 어떤 미션도 없다. 물론 재료를 사기 위해 에어콘이 아예 없는 4륜차로 시장에 가는 고생을 하는 정도? 그외엔 ‘먹자먹’은 오로지 쿡방과 먹방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주력하고, 거기..

왜 아는만큼 맛있을까? ‘백종원의 3대천왕’

어제 ‘백종원의 3대천왕’은 짬뽕을 다루었다. 짬뽕은 우리에겐 짜장면과 더불어 늘 고민케 만드는 음식이다. 그런데 어제 백종원은 짬뽕을 먹으면서 여러가지 꿀팁을 소개했다. 짬뽕면을 그냥 먹지 말고 국물에 적셔서 먹으면 더 맛있다거나, 짬뽕에 식초를 타서 먹으면 맛이 더욱 배가 된다는 것. 그걸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도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백종원이 말하는 팁은 아주 사소한 것일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자. 우리는 무언가를 좋아하게 되면 보다 많은 것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 많이 알수록 다른 면이 보이기 때문이다. 어제 명인들이 들고 나온 짬뽕도 그렇다! 어떤 집은 브로콜리를 넣고, 어떤 집은 오징어가 아닌 한치를 썼다. 오징어는 맛이 강하기 때문에, 여러가..

TV를 말하다 2015.10.24

‘백종원의 3대천왕’의 관전포인트 세 가지!

‘백종원의 3대천왕’은 보는 매력이 넘쳐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부터 하나식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첫번째는 역시 백종원이 ‘3대천왕’을 뽑기 위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는 부분이다. 4화에서 백종원은 돈까스를 먹기 위해서 KTX를 타고 전국을 누렸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백종원은 ‘아침은 돈까스’라는 다소 느끼한(?) 멘트를 날린다. 그가 돈까스를 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은 금요일 심야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군침을 흘리게 한다. 또한 해박한 지식으로 돈까스를 먹으면서 ‘이 스프는 버터가 아니라 식용유를 쓴 것 같다’라든가, 안양의 에버그린에서 갓 구운 빵 사이에 돈까스를 잘라 넣어서 먹는 등의 팁은 꿀팁과 동시에 시청자를 고문하는 모습이기도 했다. 두번째로 3대 천왕이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들 수..

TV를 말하다 2015.09.20

우리가 음식을 함께하는 의미는? ‘집밥 백선생’

이미 예고가 나갔기 때문에 윤상이 미국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서 요리를 해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요리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뭔가 심쿵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음식도 그중 하나라 여겨진다. 윤상은 그 나이대의 남자들이 많이 그러하듯 음식을 전혀 해보지 않았다. 지금은 안그렇지만 예전에는 남자들이 부엌에 가는 것은 어머님들이 싫어하셨다. 특별히 요리에 관심이 없다면? 요리할 일은 잘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집밥 백선생’을 하면서 그는 요리에 관심이 생겼고, 심지어 가족들에게 볶음밥과 닭다리 스테이크와 계란 후라이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닭다리를 분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스레인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서..

TV를 말하다 2015.09.17

신예능이 몰려온다!

우린 예능을 웃기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예능이 얼마나 어려운지 쉽게 알 수 있다. 오늘날 예능은 모든 방송프로중에서도 가장 최첨단에 있다! 시청자의 기호와 변화된 환경을 이해해고, 그것도 부족해서 한발자국 앞서야지만 시청자의 호응을 얻어낼 수 있다. 조금이라도 시청자의 기호를 따라가지 못하면 아무리 대단한 스타가 나와도 시청률은 바닥을 친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전장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일례로 ‘마이 리틀 텔레비젼’을 생각해보자! 처음 방송을 시작할 때만 해도 사람들은 별 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그러나 현재는? 토요 심야를 책임지며 실시간 검색어에 쉽게 이름을 올리는 지경이 되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젼’은 ‘아프리카TV’를 비롯한 1인 (인터넷) 방송..

떡볶이도 요리인가? 편견을 깨준 ‘백종원의 3대 천왕’

아마 어제 ‘백종원의 3대 천왕’을 보면서 침을 꼴딱꼴딱 넘긴 분들도 많지만, 필자처럼 ‘떡볶이를 요리로 봐야하나?’라고 잠깐 고민한 이들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는 분들은 알지만 원래 간장으로 조리하던 궁중떡볶이가 우리가 아는 빨간색 떡볶이로 만들어진 역사는 채 100년이 되질 않는다. 부대찌개만큼이나 짧은 역사를 가진 음식이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흔히 요리나 음식이라고 하면 뭔가 근사한 것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1화의 돼지불고기와 2화의 닭볶음탕은 그 자체로 식욕을 돋구기도 했지만 비주얼이 환상적이었다! '손 많이 갈텐데'라면서 힘들었을 최승경 명인의 공을 백종원이 우회적으로 칭찬하자, 오히려 '재밌잖아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은 묘한 감동을 자아내게 했다. 그런데 3화에선 무려 떡볶이가 등..

TV를 말하다 2015.09.12

우리는 왜 요리를 하는가? ‘집밥 백선생’

어제 ‘집밥 백선생’에선 집안의 골치덩이(?)인 묵은지를 활용한 요리들을 선보였다. 특히 돼지 앞다리살을 두툼하게 잘라서 1시간 동안 푹인힌 묵은지찜은 그야말로 하이라이트였다! 묵은지의 깊은 맛이 베여있을 돼지고기와 묵은지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꼴딱꼴딱 넘어갔다. 백종원은 서두에 밝혔지만 묵은지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인 것은 오래되서 처치곤란한 재료들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이것은 음식을 아끼는 마음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가 먹는 배추를 비롯한 모든 식재료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다. 오늘날 지구 인구의 8분의 1 정도인 약 8억 7천만명은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풍족하다고 해서 음식을 함부로 대하는 것은 어르신들의 말씀처럼 ‘죄받는 일’이 될 것이..

장인들을 새삼 존경하게 만드는 ‘백종원의 3대천왕’

1화도 그랬지만 2화를 보면서 새삼 장인들에게 깊은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2화에서 가장 눈이 간 이는 가평 산골농원의 양명호 명인이었다! 백종원이 찾아가서 맛보는 장면에서도 산골농원은 직접 토종닭을 키우고,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정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엄청난 대형 토치로 장작불을 붙여서 무쇠숱에서 닭볶음탕을 끓여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었다! 그런데 스튜디오에 와선 더욱 놀랐다! 양명인은 스튜디오에서 직접 닭을 해체하고, 가평에서 직접 물을 공수해서 가져왔다. 이유는 그래야만 제대로 맛을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란다. 백종원의 말처럼 순간 만화 ‘초밥왕’의 한장면을 보는 기분이었다! 만화 ‘초밥왕’에서 초밥의 명인들이 최고의 초밥을 선보이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과 정성을 다한다. ‘만화니까’라고 넘..

TV를 말하다 2015.09.05

요리는 과연 쉬운 것일까? ‘집밥 백선생’

어제 ‘집밥 백선생’에선 계란 3개를 가지고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이요, 특제 요리까지 선보이는 엄청난 내공을 선보였다. 재료가 몇개 안되고, 과정도 간단해서 보는 내내 ‘집에서 해봐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서 동시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 간단한 요리일까?’하고. 그런 의문이 처음 든 시점은 저녁요리로 달걀찜을 할 때였다. 우리가 흔히 음식점에 가면 서비스로 만날 수 있는 달걀찜은 몇가지 비법을 담고 있었다. 첫째 뚝배기의 80% 정도의 내용물을 넣고, 둘째 잘 휘져어 주다가, 셋째 적당한 시점에 뚜껑을 닫고 기다려야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요리는 불과 시간의 예술이다. 불의 세기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가? 어느 시점까지 조리할 것인가? 가 가장 키포인트라고 ..

TV를 말하다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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