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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8

‘상속자들’은 어떻게 판타지를 현실화시켰는가?

이제 1화 밖에 남지 않은 ‘상속자들’이 어떻게 사랑하는 두 연인의 막막한 앞날을 틔워줄지 궁금했다. 김탄이 비록 재벌 2세라곤 하지만 그는 서자인데다가 겨우 18살 고등학생에 불과하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어머니를 지키기도, 사랑하는 차은상을 아버지로부터 지키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묘하게 일이 풀렸다. 아버지 김회장이 일부러 호화찬란하게 연 자신의 생일파티에 김탄은 일부러 차은상을 데리고 나타났다. 이건 정말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상황이 아닐까? 말이 쉽지 겨우 고등학생에 불과한 김탄이 차은상을 데리고 생일파티 같은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엄청난 후폭풍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 김회장이 화가 나서 무슨 행동을 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는 김탄이 할 수 있는 최선..

TV를 말하다 2013.12.12

지현우와 유인나의 귀여운 밀당, ‘인현왕후의 남자’

어제 방송된 에서 김붕도와 최희진의 귀여운 밀당이 이어졌다. 내용인 즉슨 이렇다! 모텔에서 김붕도와 하룻밤을 보낸 최희진은 아침에 일어나니 김붕도가 없어서 안절부절 한다. 그가 조선시대로 돌아간 것인지, 아니면 외출한 것인지 알 수 없어서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김붕도가 남긴 메모가 있는데, 이런! 한자로 적혀있어서 도무지 뭐라고 써있는지 알 수 없다. 최희진으로선 읽을 수 있는 한자는 중과 남자 뿐이었다. 그런데 밖을 나와보니 김붕도는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있었다. 이에 골이 난 최희진은 김붕도에게 슈퍼마켓에 가서 심부름을 시키면서, 일부러 영어로 적는다. 영어를 모르는 김붕도를 골려주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김붕도가 슈퍼마켓에 가니 점원이 카레 철자가 틀렸다면서 CARRE가 아니라 CURRY라고 지적해준..

TV를 말하다 2012.05.25

이렇게 치밀하고 꼼꼼한 드라마를 보았나? ‘인현왕후의 남자’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시간을 건너뛴 주인공이 다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지기 마련이다. 역시 마찬가지다! 300년 전 사람인 김붕도는 2012년 대한민국에 적응하기 위해 나름대로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제작진과 시청자 모두 알고 있다. 김붕도를 연기하는 지현우는 현대 사람이며, 그는 아닌 척 연기를 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을. 문제는 ‘얼마나 더 그럴 듯 하게 연기하느냐?’는 것이리라. 그런 면에서 는 합격점을 주어도 무방할 듯 싶다. 아니, 이전까지 국내에서 나왔던 드라마 가운데 가장 꼼꼼하게 살폈다. 5화의 마지막 장면은 김붕도가 최희진에게 전화를 걸면서 끝났다. 여기서 당연한 의문이 샘솟는다. ‘김붕도는 어떻게 전화를 걸 수 있었을까?’ 김붕도에게 최희진은 전..

TV를 말하다 2012.05.04

장동건-고소영 커플에 대한 도 넘은 언론의 보도행태

장동건-고소영 커플에 대한 언론사의 추측성 보도가 ‘3류 연애소설’을 쓰는 수준을 넘어가고 있다. 지난 2일 출국해 10일 귀국한 장동건-고소영 커플은 인천공항에서 목격되면서 갖가지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사례는 예비 신혼여행이란 소리다. 기자들은 ‘네티즌들의 예측’이란 허울 좋은 핑계아래, 인터넷 게시판등징에서 단순히 재미로 댓글놀이한 글들을 가지고 조립해서 기사랍시고 짜맞춰서 인터넷에 띄우고 있다. 그뿐인가? 고소영측에 난데없는 주장이라고 해서 클릭해서 보니, 무작정 기자가 고소영의 집을 방문해 다짜고짜 고소영의 어머님을 뵙길 청했고, 단순히 문에서 거절당했다. 그러자 기자는 결혼관련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었고, 문을 열어준 이가 대충 답변한 것을 마치 특종이라도 되는 듯 의기양양하게 헤..

TV를 말하다 2010.01.12

김혜수-유해진 열애기사가 불편한 이유

새해 벽두부터 스타커플 이야기가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필자는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난데없는 김혜수의 ‘007패션’에 궁금해서 기사를 클릭했다가 오만상을 찌푸리고 말았다. 기사 내용을 보니 김혜수가 유해진을 만나기 위해(자신을 감추기 위해) 꽁꽁 싸맨 것을 패션적인 측면에서 풀어쓴 기사였다. 연관기사를 보니 **스포츠 기자들이 김혜수 주변에 숨어서 한달 가까이 밀착 취재해 밝혀낸 특종이었다. 아마 지금쯤 **스포츠는 '새해부터 한껀 해냈다!‘라며 좋아하고 있을 지 모르겠다. 비록 불혹이지만 김혜수는 지난해 로 시청자들에게 ’엣지녀‘로 사랑받는 한해를 보냈다. 각종 시상식에서 김혜수는 늘 그러했듯 과감한 패션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도 사랑하는 한 남자 앞에서는 그저 한 명의 여인이..

TV를 말하다 2010.01.01

이지훈, 황정음의 애인임을 선언하다!

77화에선 길고 길었던 오리무종속의 이지훈-황정음 러브라인이 명확하게 정리되었다. 이지훈이 자신의 친구에게 황정음을 ‘여자친구’라고 소개함으로써 모든 상황이 일단락되었다. 사연은 이렇다! 여느날처럼 두 사람은 카페에서 만나 서로 장난을 치다가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선다. 그런데 거기서 지훈의 선배인 듯한 사람을 만난다. 그런데 지훈의 얼굴표정이 별로 좋지 않다. 선배는 지훈에게 정음이 ‘누구냐?’고 묻가 ‘그냥 좀 아는 여자’라고 답변한다. 그 말을 들은 정음은 머리끝까지 화가 나서 그냥 가버린다. 그리곤 인나와 의논 끝에 유학을 간다는 뻥카를 날리기로 한다. 유학을 가는 데 말리면 그냥 사귀는 거고, 내버려두면 헤어지기로 말이다. 그런데 소식을 들은 지훈은 의외로 담담했다. 오히려 잘 다녀오라고 ..

TV를 말하다 2009.12.30

‘그대 웃어요’, 귀여운 정경호의 사랑고백

19화에서 서정인(이민정)과 강현수(정경호)는 귀여운 사랑 싸움을 벌였다. 18화에서 부엌에서 서로 안고 사랑을 속삭이던 두 사람 앞에 부모님들이 등장했다. 갑작스런 돌발 상황에서 현수는 정인에게 헤드락을 걸어 싸우는 시늉을 실감나게 냄으로써, 위기상황(?)을 모면했다. 그러나 서로를 향해 ‘뼈다귀에 창호지를 발랐다’ ‘입술이 명란젓’이다고 하며 진짜 싸움을 하기에 이른다. 그들의 싸움은 서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이 그렇듯 소소한 싸움이었다. 그런 싸움은 둘에게 서로를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를 만든다. 오해를 풀고 다시 화해를 한 두 사람은 처음 술자리를 가졌던 포장마차를 찾게된다. 그곳은 정인이 술에 진탕 취해 행패(?)를 부린 곳이었다. 정인은 술집주인이 자신을 기억할 거라 하고, 현수는 아니라고..

TV를 말하다 2009.11.29

장동건-고소영 열애설을 듣고 성룡을 떠올린 이유

어제 하루는 장동건과 고소영의 열애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언론과 인터넷엔 온통 그 소식 뿐이었다. 새삼 장동건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었다. 모든 것을 떠나서 장동건은 인지도 면에서는 아마 국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분명 그의 나이는 1972년생인 그는 불혹의 나이가 가까웠건만, 꽃과 같은 외모와 독특한 아우라는 여전히 그를 ‘한국 대표 미남배우’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것 같다. 아마 그런 탓에 는 지난 몇 년간 장동건에 대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섭외를 포기하지 않았다(그리고 개봉을 두고 출연이야기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장동건의 끝없이 높은 인기는 어떤 면에서 그의 삶에 불행을 드리웠다고 본다. 한때 추석마다 영화를 개봉시키며 우리를 즐겁게 해줬던 성룡은 1983년쯤 아내 임..

TV를 말하다 200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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