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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12

희망의 메시지를 준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는 두 가지 큰 사건이 있었다. 첫 번째는 지난중에 이어 교통사고를 당해서 온 35주된 임산부를 개복하고 신생아를 꺼낸 사건이었고, 두 번째는 강재인이 임시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나선 일이었다. 우선 첫 번째 사건부터 봐보자! 이민우는 5분내로 아이를 꺼내지 못하면 산모와 아기 모두를 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인턴의 신분으로 감히 메스를 든다. 한번 개복해본 경험을 가지고 임산부의 배를 가른다는 것은 정말 무모하기 짝이 없어보이는 행동이다. 다행히 산모와 아기 모두를 일단 구해내긴 하지만, 스탭과 레지던트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는다. 현실적으로 경험이 없는 인턴이 위급상황의 산모를 구하기 위해 메스를 든다는 설정은 파격적이다. 만약 그런 병원의 이야기가 퍼져나간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이..

TV를 말하다 2012.09.11

‘골든타임’을 보다가 빵터진 이유!

어제 ‘골든타임’은 강재인이 강대제 이사장의 손녀딸이란 사실이 밝혀진 후 벌어지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었다. 그런 모습은 한편으론 이해되고 또 한편으론 씁쓸함을 감출 수 없게끔 했다. 가장 먼저 강재인에 대해 고민을 한 이들은 세종대병원의 과장 4인방이었다. 그들은 강재인의 고귀한 신분(?)을 알고 어떻게 대할지 의논했다. 결론은 인턴이므로 편하게 ‘반말을 하자’였다. 그러나 막상 엘리베이터에서 강재인과 마주치자 과장 4인방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한다. 그들은 각자 이전에 강재인을 막대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응급의학과 나병국 과장은 강재인을 보고 ‘너 이름을 기억하겠다’고 협박성 멘트를 날렸고, 일반외과 김민준 과장은 눈 똑바로 뜬다고 뭐라고 하다가 강대제 이사장이 오는 바람에 넘어갔다. 결국..

TV를 말하다 2012.09.05

21세기판 허준의 탄생?!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선 강재인의 할아버지인 강대제가 쓰러지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심지어 강재인은 극말미에 할아버지의 상태체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손녀딸이란 사실을 밝히면서 반전을 주었다. 지난번 강대제는 병원에 입원했을 때 심근경색이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 퇴원했었다. 따라서 이번처럼 뇌에 문제가 생기리라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상태였다. 지주막하 출혈이 생기면서 생사의 위기를 오고갔기 때문에 어제 방송분에서 제일 중요한 내용은 세종병원의 이사장인 그의 생사였으리라. 그러나 필자가 눈여겨 본 것은 이민우의 성장 부분이었다. 그는 강대제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응급실로 온 환자를 고민스럽게 진료하고 있었다. 뇌경색이 의심되는 환자지만, CT를 비롯한 일반검사에선 너무나 깨끗하게 나왔기 때문이..

TV를 말하다 2012.09.04

가슴 뛰는 삶이란?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은 의외로 별다른 사건이 없었다. 물론 사건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달랐다. 마치 ‘이번화는 쉬어가는 화’라고 말하는 듯한 회는 그러나 중요한 메시지를 하나 던지고 지나갔다. 바로 ‘가슴 뛰는 삶’에 대한 이야기였다! 가슴 뛰는 삶. 의사에게 가슴 뛰는 삶이란 죽어가는 위급한 환자를 살려낸 것이리라. 정형외과 펠로우 박성진은 급발진 사고로 인해 엉덩이뼈가 조각조각난 환자를 수술하게 된다. 원래 정형외과 소속인 그는 응급환자를 수술해 본 경험이 없었다. 덕분에 그는 인턴 이후 오랜만에 가슴 뛰는 보람을 느낀다. 그러나 보람도 잠시. 그에게 새로 생긴 중증 응급 외과로 갈 것은 추천한 황세헌 과장은 사실은 자신의 아끼는 후배를 정형외과 소속으로 키..

TV를 말하다 2012.08.21

응급실의 딜레마를 잘 보여준 ‘골든타임’

범인과 형사의 생명중 누가 더 소중한가? 질문을 좀 더 자세하게 해보겠다! 유괴범과 형사가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각각 총상과 추락으로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 누구를 먼저 살려야 할까? 쉽지 않은 문제다. 우린 굳이 부처님이 비둘기를 구하기 위해 저울에 자신의 몸을 얹은 이야기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모든 목숨은 똑같이 소중하다’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막상 둘중 하나밖에 구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면? 몹시 난감할 것이다. 에선 바로 그런 경우를 보여주었다. 사실 누구를 구하더라도 의사로선 최선을 다한 것이다. 드라마속에선 강재인은 유괴범을, 이민우는 형사를 택한다. 강재인은 유괴범의 죄질과 상관없이 총상을 당한 이상 그의 상태가 위중했다고 판단했고, 이민우는 둘 다 위중함이 비슷한데 기왕이..

TV를 말하다 2012.08.15

강대제의 변심이 불러올 변화는?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에서 놀라운 사건이 하나 벌어졌다! 바로 강재인의 할아버지 강대제가 최인혁에게 응급센터장 자리를 제안한 것이다. 그동안 강대제는 이사장으로서 병원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어제 방송으로 그가 단순히 이익만을 위해 병원을 운용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물론 그가 돈도 되지 않는 응급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데에는 손녀 강재인의 보고서가 큰 이유가 되긴 했다. 또한 사고현장에서 박원국 환자를 발견하고 응급처치후 병원으로 데려와서 수술을 한 최인혁의 이야기가 언론보도는 물론, 방송에 다큐로 나오게 되기까지 한 이유도 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 막대한 재정적자가 보이는 응급센터를 설립하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 강대제의 그런 모습은 오히려 ‘때를 기다렸다’라고 보는 게 적절할 ..

TV를 말하다 2012.08.14

최인혁은 왜 복귀를 거부하는가?, ‘골든타임’

어제 에서 최인혁은 병원장과 이사장이 잇따라 박원국 환자의 수술 때문에 복귀요청을 했는데도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일종의 ‘러브콜’인데도 최인혁의 모습은 완강하다. 평상시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그의 모습을 생각하면 의외였다. ‘몸값을 높이려고 그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나 그가 결국 2차 수술을 집도하고 환자를 케어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벌어지면서 왜 그런지 소상하게 이유가 밝혀졌다. 일반외과 김민준 과장은 박원국 환자의 2차 수술에 들어갔다가 예상을 뛰어넘는 최악의 상태 때문에 거의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단계에 이르러서야 자존심을 접고 최인혁에게 전화를 건다.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온 최인혁은 김민준과 첨예한 의견대립을 거친 끝에 일단 봉합만 하고 나오는 걸로 결론을..

TV를 말하다 2012.08.07

어디 최인혁 같은 의사 없소?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은 올림픽 오심판정만큼이나 애청자의 마음을 애타게 했다. 평상시보다 5분이상 짧게 단축방송을 했기 때문이다. 그나마 타방송사의 경우엔 아예 월화드라마를 하지 않았으니 감지덕지해야할까? 어찌되었건 지난주 이민우가 응급실에 피갑칠이 되어 마주쳤던 환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술집에서 시비가 붙었다가 재수 없이 칼을 맞은 사람이었다. 다행히 응급실을 스스로 일찍 찾아왔고, 다른 과들이 콜을 일찍 받아서 응급상황을 넘기나 했다. 헌데 알고 보니 등에 맞은 칼자국을 아무도 발견하지 못해서 사망 직전까지 가야했다. 그 일로 멘붕상태에 빠진 이민우는 원래 다르 환자가 병원 홈피에 남긴 칭찬 때문에 받기로 했던 ‘친절상’을 포기했다. 초기에 미처 중요 상처를 찾아내지 못한 것에 대한 자책 때문이었다...

TV를 말하다 2012.07.31

인술이 사라진 시대를 고발한 ‘골든타임’

어제 방송된 5화에서 ‘골든타임’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병원의 모습을 철저하게 풍자해서 보여주었다. 내용을 살펴보자! 누구보다 사람을 살리고자 애쓰는 응급실의 외과의 최인혁은 병원 공지메일로 인해 현재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자동차 뒷바퀴에 치여 2시간내로 수술하지 못하면 죽는 아이가 들어왔는데도, 외과에서 아무리 콜을 해도 내려오질 않았다. 이에 자신의 눈앞에서 한명의 아이를 보낸 경험이 있는 이민우(이선균)은 결국 참다못해 최인혁에게 콜을 하고, 그는 결국 내려와서 아이를 곧장 수술장으로 데려간다. 1차수술은 나름 성공적으로 끝냈지만, 당연히 그의 앞엔 남은 것은 ‘징계’뿐이다. 실제로 징계위원회가 구성되고, 그에겐 정직 3개월의 처분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최인혁은 과감하게 사직서를 내..

TV를 말하다 2012.07.24

최고의 5분을 보여준 ‘골든타임’

어제 ‘골든타임’ 4화의 마지막 5분은 그야말로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될 듯 싶다! 응급실에서 최선을 다하는 최인혁을 눈에 가시로 여긴 외과과장 김민준은 그를 잘라내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응급실에 들어오는 모든 외과 환자의 집도를 외과당직의가 집도하는 걸로 전체메일을 띄운다. 한마디로 최인혁이 수술을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그가 성격을 참지 못하고 위급한 환자를 구하기 위해 메스를 들 경우, 곧장 쫓아낼 구실을 만들기 위함이었다. 모든 일이 그렇지만, 우린 알면서도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다. 의 어제 마지막 장면이 그렇다! 이민우(이선균)은 다섯 살 아이가 자동차 뒷바퀴에 치어 위급한 환자로 들어오자 어쩔 줄 몰라한다. 급한 마음에 외과에 콜을 하지만 담당 레지던트는 필요한 검사를 했는지..

TV를 말하다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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