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8

초연결의 시대 한국의 역할은? ‘SDF 2014’

지난 2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전길남 박사가 ‘연결’이란 키워드로 ‘서울디지털포럼(SDF) 2014’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전길남 박사는 1980년대부터 인터넷의 개척자로 활약해온 인물로 한국인 최초로 최초로 인터넷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고, 존 포스텔 인터넷 서비스 상, 세계 기술 상을 수여했다. 카이스트 명예교수이자 게이오 대학교 교수인 그는 ‘인터넷 사용자 숫자를 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했다. 막연하게 몇십억 단위로 알았지만, 전길남 박사는 ‘27억명’이란 숫자와 더불어서 ‘2015년 정도면 약 70억명’이 된다는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전 세계 인구중 약 90%가 인터넷에 연결되는 시대에 과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전길남 박사는 우리가 IT 관련뉴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

모바일 컨텐츠의 ‘좋은 예’, ‘마왕용사’

느닷없이 라는 책을 이야기하면서 모바일을 운운하는 것이 매우 이상하게 보일 것이다. 조금만 참아달라! 아마 곧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럼 시작해보겠다! 는 일본 작가 토모 마마레의 작품이다. 소설을 처음 열면 무척 생소한 상황이 벌어진다. 바로 시작부터 마왕과 용사의 대화로 시작된다. 마치 시나리오나 방송대본을 보는 기분이랄까? 더욱 당황스런 것은 그 어떤 지문도 행동묘사도 없다. 정말 대화로만 진행된다. 책을 구해서 몇 줄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정말 그렇게 진행된다. ‘그래. 처음이니까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고 읽어내려갔다. 그런데 왠걸? 이렇게 내내 진행된다. 국내에 3권까지 출간되었는데, 3권 모두 전부 대화로만 진행된다. 는 읽는 이의 상식을 송두리째 배반한다. 이 작품에선 등장인물의 이름이 없다! 용..

인터넷의 10년후 미래는? ‘구글 이후의 세계’

인간은 몹시나 불합리한 존재다. 당장 내일일을 알지도 못하면서, 우린 10년후, 100년 후의 미래에 대해 몹시도 궁금해 한다. 그런 욕구는 나날이 커져서 ‘10년 후엔 지구가 멸망할 것이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한 인물이, 다음날엔 교통사고로 자신이 먼저 멸망하는 기적(?)을 선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미래를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구는 끊임없이 과거와 현재를 고찰하고 통찰력을 발휘해서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성찰을 하게 만들고, 결국엔 미래예측을 통해 준비를 하게 되니, 예언의 틀리고 맞음을 떠나서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는 실로 놀라운 책이 아닐 수 없다! 제프리 스티벨은 뇌에 주목하는 천재 IT 기업가다. 브라운 대학에서 인지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MIT 슬로언 경영..

인터넷은 과연 중국을 구원할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위키백과 2010년 10월 8일 노벨평화상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그러나 그는 물론이요, 그의 가족이나 친지들이 대리수상하러 나오지 못했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 평화상은 그렇게 끝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해야했다. 2010년 수상자의 주인공은 바로 중국의 반체제 인사로 유명한 류샤오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1989년 천안문 사태 이후 수감과 석방이 반복되었으며, 2009년 12월 결국 국가권력 전복 혐의로 무려 11년형을 받고 다시 수감되었다. 게다가 중국 정부는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내정간섭이다!’라고 반발하면서, 류사오보 자신은 물론 그 누구의 대리수상도 허락하지 않았다. 따라서 노벨 평화상 시상식장이 쓸쓸했던 것은 예정된 수순에 불과했다. 최근 출간한 는 그가 지난 2..

인터넷이 전보보다 못하다고!?

이미지: 위키리크스 홈피 캡처 2008년 7월 국방부는 23권의 ‘불온서적’을 지정했다. 그중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장하준 교수의 이 있었다. 시대를 역행한 ‘불온서적’ 지정은 오히려 23권의 저서들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어주었고, 한홍구 교수는 “왜 내 책은 불온서적으로 지정되지 않은 건지 이해할 수 없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최근 재밌게 읽은 는 장하준 교수가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저서로, 우리가 자본주의에 대해 ‘상식’으로 알고 있는 23가지가 사실은 잘못된 것임을 증명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중에는 알고 있던 것도 있었고, 전혀 생각지 못했다가 뒤통수를 한 대 맞는 충격을 느낀 것도 있었다. 가장 인상적..

문화를 논하다! 2010.12.01 (31)

21세기의 화두는 ‘스토리텔링’이다!

장면 하나. 어느 축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근데 한쪽 편은 선수가 몇몇 안 되고, 다른 쪽은 무려 수백 명은 됨직하다. 당연히 둘은 상대가 되질 않는다. 이건 KT 올레의 와이파이존 선전. 장면 둘. 몇명의 남자가 달리기를 한다. 그중 한명은 상체를 고스란히 드러냈는데 온통 근육질이다. 이들은 농구 공대를 향해 뛰는데, ‘Boy'는 아직 힘이 부족하고, ‘Gentleman'은 너무 늙어서 닿지 못한다. 오직 ‘Guy'만이 골대를 힘차게 잡는다. 요건 현대차 ‘엑센트’의 광고! 오늘은 광고 이야기로 시작해 볼까 한다. 오늘날 당신이 하루에 보게 되는 광고는 무려 5천편이 넘는단다. 꼭 TV와 신문 그리고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당신이 버스와 지하철을 기다리는 사이, 혹은 길거리를 걸으면서 당신은 ..

문화를 논하다! 2010.11.26 (28)

스마트폰 시대, 우린 스마트해졌는가?

“어서오세요. 스마트 던킨입니다!” 자주 애용하는 던킨도너츠 매장에 들어서면, 나를 반기는 종업원의 멘트다. 내가 던킨도너츠를 이용하는 이유는 1,900원밖에 안하는 저렴한 커피와 더불어 적립해주고 그것도 부족해 7잔을 마시면 한잔은 서비스로 주는 정책 때문이다. 커피를 수확하는 노동자들이 3불도 못 받는 골치 아픈 문제는 잠시 넘어가자! 거리를 걷다가 즐기는 한 잔의 커피는, 적당히 혼자 차도남으로 착각하게 해주고, 저렴한 커피값은 나의 얄팍하다 못해 습자지인 지갑사정에 알맞기 그지없다! 그런데 여기서 스마트와 별로 상관없어 보이는 던킨은 왜 ‘스마트’를 그토록 내세우는 것일까? 우습게도 그 답은 이미 당신과 내가 알고 있다. 바로 우리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스마트폰’ 때문이다! -아마 던킨은 ..

문화를 논하다! 2010.11.08 (36)

아이비 주민번호 유출, 안전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다!

지난 10일 인터넷은 때아닌 주민번호 유출로 발칵 뒤집혔다. 문제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비였다. 지난 6일 방송된 ‘아이비백’에서 아이비는 동양에서 제일 높은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렸다. 인증서를 받았는데, 하필이면 동승한 기자가 그 인증서를 찍고 주민번호 부분을 모자이크처리 없이 내보냄으로써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그녀의 주민번호를 알게 된 몇몇 네티즌들은 이를 캡처해 다른 사이트 등으로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지면서 그 문제의 심각성은 매우 커졌다! 오늘날의 사회에서 주민번호는 개인의 사생활을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마스터키다! 인터넷 거래는 물론이요, 각종 개인의 인적사항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체크사항이라 할 것이다. 알려진 바로는 현재 몇몇 아이비가 이용하는 사이트에서 비밀번호가 바뀌었으..

TV를 말하다 2010.01.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