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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그룹 7

사랑은 폭력이다!? ‘상속자들’

자신 때문에 불행해지는 차은상을 두고 볼 수 없어서 포기하고, 처절하게 망가지는 김탄의 모습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동시에 그런 김탄의 모습은 ‘사랑은 폭력이다’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애초에 왜 차은상이 서울을 떠나 머나먼 곳으로 가게 되었을까? 바로 김회장이 아늘 김탄을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랑하는 아들이 자신의 그룹을 물려받기를 원했고, 그러기 위해선 평범한 여성이 아니라 재벌 2세 상속녀와 결혼해서 더욱 자신의 자리를 공고하게 했어야 했다. 그런 계획에 차은상이 방해되기에 김회장은 아예 외국으로 떠나게 할 작정이었다. 다행히 윤재호 비서실장이 손을 써서 국내에 있게 되긴 했지만, 그녀의 삶은 이미 불행해질 대로 불행해졌다.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고 김회장을 비난하지 않을 수 있을까?..

TV를 말하다 2013.12.05

누구의 사랑법이 옳은 것일까? ‘상속자들’

김원은 현재 전현주를 사랑하고 있다. 그러나 전현주는 가난한 여성이고, 게다가 제국그룹의 후원을 받았던 여성이기에 제국그룹의 사장인 김원과는 얼핏 봐도 거의 이루어지기 어렵다. 김원은 자신의 사랑인 전현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최대한 그녀를 만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반면 동생인 김탄은 완전히 다르다. 그는 자신의 출생이 서자라는 사실을 약혼자인 유라헬의 집안에 통보했다. 만약 김탄이 회사에 욕심이 있었다면, 자신의 친어머니를 숨기고, 자신이 적자인 양 계속해서 행동했어야만 한다. 그러나 김탄은 로맨티스트였다! 그는 양지로 나올 수 없는 자신의 어머니를 밖으로 내보내고, 자신의 사랑인 차은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의 아버지인 김회장과 맞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김원과 김탄의 사랑법은 ..

TV를 말하다 2013.11.29

김원은 왜 김탄을 도발했을까? ‘상속자들’

어제 드디어 김원이 왜 그토록 김탄을 미워하는지 그 이유가 공개되었다! 김탄에 따르면 10살 때 윤재호에게 수업을 받고 처음으로 주식에 대해 알게 되었다. 자신의 친어머니가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처지가 안타까워서, 혹시 주식을 갖게 되면 엄마가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싶어서 형인 김원에게 ‘주식이 얼마나 있어야 해? 큰 어머니만큼 있어야 해?“라고 말한 탓이었다. 아마도 그전까진 김원은 김탄에게 다정하게 대해준 것 같았다. 이미 드라마 전개상 몇 번 보여졌지만 김원은 비록 배다른 동생이지만 김탄을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 또한 자신이 가는 길에 동생이 장애물이 되려고 하지 않는 사실까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김원은 김탄에게 자꾸만 모질게 굴까? 15화에서 급기야 김원은 김탄에게 ‘미국 가..

TV를 말하다 2013.11.28

제국그룹이냐? 사랑이냐? ‘상속자들’

일찍이 햄릿은 ‘죽느냐? 사느냐?’라는 유명한 대사를 남겼다면, 지금 김탄에겐 ‘돈이냐? 차은상이냐?’라는 말을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재밌게도 상황은 형인 김원 역시 마찬가지다. 김원은 윤재호 비서실장을 통해서 아버지인 김회장이 자신과 전현주와의 관계를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되었다. 그러면서 ‘제국그룹이냐? 여자냐?’라는 선택을 강요할 것이란 말을 했다. 이건 당사자들에겐 아주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하는 말임과 동시에, 여성 시청자들에게 아주 로맨틱한 대사이기도 하다. 왜?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이야기로 들리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재벌이 돈을 포기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왜? 황금만능주의가 판치는 이곳에선 돈은 곧 권력이기 때문이다. 돈이 없어지..

TV를 말하다 2013.11.08

우린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상속자들’

“...애들이 너 복잡한 가족관계 모르지? 너 나 못 지켜. 넌 너나 지켜!” 아! 차은상은 자신에게 마음을 고백하고 자꾸만 다가오는 김탄을 밀어내기 위해 이토록 잔인한 말을 내뱉었다. 그런데 을 보고 있노라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잔인해지는지(?) 보여주는 것 같다. 최영도부터 시작해보자! 얼핏 보면 최영도는 차은상을 괴롭히고 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최영도는 졸부라는 차은상의 말을 믿지 않고 계속해서 탐정처럼 추적(?)하는 중이다. 심지어 유라헬에게서 입국신고서까지 받아서 집까지 찾아갔다. 이 정도면 거의 형사 수준이라고 해도 될 지경이다. 그렇다면 최영도는 주변의 오해를 사면서까지 왜 차은상에게 집착하는가? 간단하다. 그녀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극중에서 최영도는..

TV를 말하다 2013.11.07

계급주의 대한민국 사회를 통렬하게 비판하다! ‘상속자들’

로맨스물에서 현재 대한민국 사회의 현실을 이렇게 풍자하다니! 그저 놀랍다. 어제 에선 제국고로 전학온 차은상이 겪은 끔찍한 경험을 보여주었다. 차은상은 제국그룹 김회장의 배려로 사회배려자로 제국고로 전학을 오게 된다. 가정형편상 대학을 갈 수 없는 차은상은 어떻게든 제국고 졸업장을 손에 쥐어서 나중에 취직을 할 때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점유하려고 한다. 그런데 제국고가 만만치가 않다! 우선 그녀가 학교에 다니기 위해 필요한 교복만 100만원이다! 아직 고등학생인 그녀로선 최소한 두달은 알바를 뛰어야만 모을 수 있는 돈이다. 게다가 특별교양비는 1학기분만 55만원인데다, 장비는 개인적으로 마련해야 돼서 그야말로 그녀를 더더욱 궁지에 몰아넣는다. 경제적인 문제는 오히려 쉬운 문제다. 제국고에 온 차은상은 숨..

TV를 말하다 2013.10.25

박신혜는 요물?! ‘상속자들’

어제 드라마를 보면서 저도 모르게 ‘풋’하고 웃음을 지고 말았다. 마성의 매력을 가진 박신혜 때문이었다! 박신혜가 연기하는 차은상은 제국그룹 회장댁에서 일하는 박희남 여사의 딸이다. 그녀는 1화부터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모으는 모습을 통해서 얼마나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지 시청자들에게 팍팍 각인시켰다. 4화에서도 미국에서 돌아온 그녀는 집에 왔더니, 집안에 아무런 집기가 없어서 당황스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그제서야 우린 언니를 위해서 엄마가 방을 뺐음을 알게 된다. 은 이후 다시 서글픈 그녀의 신세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도피성 미국행을 택한 그녀는 ‘모든 것이 꿈’이었음을 깨닫고 다시 예전 생활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제국그룹의 둘째아들인 김탄이 내..

TV를 말하다 201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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