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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의신 9

‘수상한 가정부’에 대한 삐딱한 시선

재밌게 보고 있지만 벌써부터 ‘너무 비슷한데’라는 느낌을 받고 있다. 이야기다! 최지우가 연기하는 박복녀는 마치 로봇처럼 말투도 딱딱하고 절대 웃지 않는다. 그런데 능력은 대단해서 엉망인 집을 호텔급으로 바꿔놓는 것은 물론이요, 저글링에 마술에 수학에 못하는 것이 없다. 어? 근데 이런 설정은 이미 에서 미스 김이 먼저 보여주었던 것이 아닌가? 그러고 보니 고현정이 출연한 도 마여진 선생님이 비슷하게 엄청난 능력치를 가졌지만 절대 웃지 않는 로봇같은 인물이었다. 는 모두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드라마다. 그런데 왜 이렇게 하나같이 주인공의 설정들이 비슷한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끔찍한 과거(?)를 가진 주인공들이 엄청난 능력치에 숨겨진 과거를 보여줌으로서 반전을 주기 위한 장치일 것이다. ..

일본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 바람직한 현상일까?

최근 일본 드라마가 국내 공중파에서 리메이크 되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얼마 전에 종영한 , 현재 방영중인 이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필자는 리메이크 자체를 반대하는 편은 아니다. 창조적인 리메이크는 드라마의 퀄리티 향상과 더불어 소재의 다양화를 가져와 줄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리메이크를 보고 있노라면 창조적 혹은 재해석 리메이크가 맞는지 몹시 의문스럽다. 우선 현재 방영중인 을 살펴보자!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본 이들이라면 동감하겠지만, 이 드라마는 사소한 것까지 (원작과) 똑같다. 마여진 선생이 등장할 때면 스산한 바람이 불고, 오동구가 옛날 코미디언 흉내를 내며, 심하나는 틈만 나면 브이자를 그리면서 귀여운 척(?)을 한다. 많은 시청자들이 처음에 지적한 대목이지만 오동구가 요즘 개그맨 ..

TV를 말하다 2013.06.26

황부장만 악당인가? ‘직장의 신’

어제 드라마를 보면서 짜증이 났다. 왜? 하나같이 모두가 착했기 때문이다. 정주리는 계약직 주제에 정규직보다 나은 기획서를 냈다는 이유로 계약해지될 위기에 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짜르라고 지시한 황부장도 굳이 자신의 이름으로 기획안을 낸 무정한 팀장도 원망하지 않았다. 무정한 팀장은 3개월 계약직이지만 한식구라고 생각하는 정주리를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황부장에게 계속해서 부탁하고 사정한다. 심지어 악역을 자처하고 있는 장규직조차 무정한을 위해 함께 가서 사보촬영을 위해 유도를 하고 있는 황부장에게 조심스럽게 말을 건네는 지경이다. 결국 겉으론 까칠하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여리고 착한 심성의 소유자인 미스 김이 유도실력을 발휘해서 황부장이 사보촬영 때문에 부하 여직원 그것도 계약직에게 질 수 없는..

TV를 말하다 2013.05.14

드디어 밝혀진 미스 김과 무정한의 충격적인 과거! ‘직장의 신’

메주탈을 뒤집어쓴 김혜수는 분명히 코믹했다. 이제 김혜수의 코믹연기는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는 표현이 너무나 적절할 듯 싶다. 그러나 어제 은 코믹보다는 무거운 분위기로 많이 진행되었다. 왜? 미스 김의 숨겨진 과거에 대해 꽤 중요한 부분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메주학당에서 사고로 고추장을 바지에 뒤집어 쓰게 된 미스 김은 물로 닦는데, 장규직과 무정한은 몰래 이 광경을 숨어서 보게 된다. 특히 미스 김과 앙숙 관계인 장규직은 그동안 ‘무다리’를 운운하면서 놀렸기 때문에 관심있게 쳐다본다. 그러나 미스 김의 다리가 예쁘다(?)는 것보다 한쪽 다리의 화상의 흉터가 있다는 사실은 더욱 큰 단서를 제공한다. 미스 김은 거의 모든 분야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고, 그야말로 직장에선 ‘신’에 가까운 능력을 보여준다...

TV를 말하다 2013.05.07

김혜수의 신들린 연기력! ‘직장의 신’

오전 11시에는 청소를 하고, 오후 2시에는 밀린 워드작업을 하고, 오후 4시에는 아기를 받아내는 조산사 역할을 해내는 사람. 이런 사람을 평상시에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에서 무한능력을 보여주는 미스 김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인물이라면, 단연코 미스 김을 연기하는 김혜수다! 에서 김혜수의 놀라운 것은 우선 코믹연기에 있다! 김혜수가 누구인가? 연기경력만 거의 30년(정확히는 28년) 가까이 되는 베테랑 연기자다! 하지만 사실 김혜수가 처음 에서 코믹연기를 선보였을 때는 인상적이긴 했지만, 어색한 감도 있었다. 물론 김혜수는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준 연기자지만, 에서 미스 김처럼 파격적인 인물은 하지 않은 탓이었다. 그러나 이제 김혜수의 코믹연기는 그야말로 ‘물 올랐다’..

TV를 말하다 2013.04.30

왜 김혜수는 정유미의 미래가 아닌가? ‘직장의 신’

계약직이 정규직 제의를 받는다면? 무척 기분 좋고 행복한 일일 것이다. 아마 대한민국에 사는 99% 비정규직이 모두들 바라는 대목일 거라 생각된다. 그런데 여기 회사가 내민 ‘정규직’이란 카드를 당당하게 거부한 여성이 있다. 바로 에 등장하는 미스 김이다. 그렇다면 왜 회사는 미스 김에게 정규직을 제의했는가? 이미 드라마에서 알 수 있지만, 미스 김은 회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그 놀라운 능력으로 계약을 성사시키는 위력을 보여주었다. 이런 우수한 사원을 뽑지 않는다면 그거야 말로 말이 안되는 일일 것이다. 게다가 황부장이 말했지만, 회사입장에선 ‘비용절감’도 된다. 왜? 미스 김은 점심시간과 퇴근시간을 칼같이 지키며, 그 외의 일들은 모두 ‘모두 시간외 수당’을 받아간다. 심지어 회식도 시간외 수당을 받..

TV를 말하다 2013.04.23

동심을 파괴한 ‘뽀로로’의 현실적 결말?! ‘직장의 신’

에디가 뽀로로를 잡아먹으며, 백곰 포비가 루피와 에디를 잡아먹고, 아기공룡 크롱이 크면 그 백곰마저 잡아먹는 다는 미스 김의 이야기는 매우 끔찍하기 이를 데 없다! '뽀통령'이라 불리며, 유아들에게 절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를 왜 이토록 다른 각도에서 보게끔 강제유도하는 것일까? 3화에서 미스 김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금빛나가 정주리가 자신의 친구라며 말하자, 이에 반발한 장규직이 정주리가 좋아하는 뽀로로 인형을 가지고 들먹이면서 전개되었다. ‘뽀로로’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보았다면 그야말로 동심파괴가 되었을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인 관점에서 ‘뽀로로’를 분석한 것이다! 장규직은 미스김을 몹시 싫어한다. 왜? 그녀가 너무나 능력 있는 파견직이기 때문이다. 장규직은 3화에서 왜 그렇게 계약직을 싫어..

TV를 말하다 2013.04.09

‘직장의 신’을 보다가 가슴 찡했던 명장면!

김혜수가 현재 열연중인 작품. ‘직장의 신’은 드라마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실망스러운 곳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그러나 2화에선 몇 장면은 정말 건질만 했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어보겠다! 미스김(김혜수)와 장규직(오지호)는 현재 사사건건 부딪치고 있다. 새로 입사한 금빛나(전혜빈)의 실수로 마트에 1천통이 넘는 된장이 잘못 들어가서 수거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은 마트 캐셔를 가지고 입씨름이 붙게 된다. 장규직은 캐셔에 대해 엄청나게 낮게 평가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언젠가는 기계가 대신 할 것이라고. 이에 ‘전설의 캐셔’로 통하는 미스 김은 내기를 하자고 하고, 함께 캐셔일을 보기로 한다. 은 코미디를 내건 만큼, 만화에서 봄직한 신공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두 사람이 두 시간쯤 일을 하자, 매우 ..

TV를 말하다 2013.04.03

김혜수가 고작 이 정도로 그려지다니!, ‘직장의 신’

첫회만 놓고 평가하긴 조금 이르지만, 1회만 보고 난 소감은 엄청 실망스럽다. 김혜수가 오랜만에 드라마에 출연해 눈길이 갔다. 또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정유미가 합세해서 더욱 기대가 갔다. 오프닝은 마치 영화와 같았다! 키스하는 연인과 갑작스러운 건물화재, 그리고 그 건물을 향해 뛰어가는 여인의 뒷모습 등은 뭔가 궁금증을 일으키기게 충분했다. 또한 정규직을 고집하는 세상에서 희한하게 파견직 근무만을 고집하는 ‘미스김’의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김혜수가 투우사로 분해 활약을 펼치는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유능한 장규직(오지호)를 인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잡스 분장을 시키고, 하버드대 졸업한 모습등을 보여준 까진 나름 괜찮았다. 또한 그들의 첫만남을 부각기시키 위해 비행기 기내에서 떡먹다가 목에 ..

TV를 말하다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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