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김신영의 미친 존재감, ‘청춘불패’

朱雀 2010. 7. 3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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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제 김신영은 예능진행에 있어선 여자 연예인들 중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같다. <청춘불패>는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스타들이 몰려있다. 그녀들의 인기와 미모등을 고려하면 프로그램은 중구난방이 쉽게 될 것 같다.

 

실제로 <청춘불패>를 보고 있노라면, G7들끼리 서로 튀어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눈에 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김신영은 그동안 튀어보기이 어려웠다. 우선 예전에는 남희석이 있었고, 현재는 제일 어른인 노촌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직 상대적으로 어리고 경험도 적은 김신영은 혼자서 상황을 주도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어제 김신영은 작심하고 진행했다. 마침 김태우마저 성대결절로 잠시 쉬게 된 터라, 그녀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신영은 천명훈과 고주원이 감자캐기를 돕기 위해 방문하자, 게임을 통해 두 사람이 각자 이상형에 가까운 G7멤버를 고르게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처음 예능프로에 출연해 어색한 고주원을 배려하고, 부담캐릭터만 부각된 천명훈을 3분마다 알뜰히 챙기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줬다.

 

<청춘불패>는 유치리촌에서 아이돌들을 데리고 힘든 농사를 하다보니, <인간극장>처럼 다큐가 되기 싶다. 그때마다 김신영은 적절한 타이밍에 일어나서 ‘<청춘불패>는 예능이다’란 구호를 외치면서, 각자 멤버들에게 한 가지 소재를 가지고 단발성 웃음을 만들어 낼 수 있게끔 한다. 물론 벌칙은 그때마다 혹독하지만 그런 담금질 과정을 통해 G7는 어디서도 배우기 힘든 순발력을 배우게 되었다.

 

-실제로 이전까지 별다른 웃음을 주지 못하던 G7들은 어젠 가발 하나를 가지고 제법 웃긴 것들을 보여주었다. G7이 노력한 결과지만, 거기에는 김신영의 혹독한 조련도 분명 단단히 한몫을 했다!-

 

힘들게 감자캐기를 하는 G7들이 심심치 않게 하기 위해 고주원이 그중에 마음에 드는 상대를 꼽도록 하고, 구하라가 선택되자, 다른 멤버들은 이를 질투하면서 자연스럽게 일도 잘 하게 되고, 티격태격하면서 방송분량도 뽑게 되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최고는 감자를 캐다가 지쳐 있는 멤버들에게 커다란 웃음을 준 나르샤의 ‘삐라빠빠’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얼굴에 하얀 밀가루칠을 하고 손가락에는 꼬@콘을 끼운 그녀는 특유의 표정과 행동으로 큰 웃음을 주었다.

 

게다가 수건을 뒤집어쓰면서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까지 완벽하게 패러디해내는 그녀의 모습은 그저 ‘미친 존재감’이란 생각밖엔 들지 않았다! 김신영은 뛰어난 순발력과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는 저돌적인 행동으로 많은 이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청춘불패>의 실질적인 진행을 해냄으로써 그녀의 능력치는 최소 두배이상 상승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여겨진다. 어제처럼만 한다면, 아마 조만간 김신영이 ‘여자 강호동’내지는 ‘여자 유재석’이라는 불리는 날이 금방 오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김신영의 어제 활약상엔 감탄과 박수밖에 나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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