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문지은의 영리한 노출전략!

朱雀 2010. 9.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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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은은 7일 새 앨범을 출시하고, 오는 10일 KBS 2 <뮤직뱅크>에서 첫 컴백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문지은은 지난 2년 4개월만의 공백을 깨고 돌아오는 것인 만큼, 대중에게 ‘충격 요법’을 쓰기로 했다.

 

그녀의 소속사에서 먼저 보여준 것은 아찔한 자태의 문지은의 새 앨범 쟈켓이었다. 공개된 사진에서 문지은은 벨벳 천으로 아슬아슬하게 몸을 가렸으나, 힙라인은 그대로 공개되어 ‘섹시미’를 물씬 풍긴다.

 

바로 옆의 별 다섯 개는 아마 음반의 작품성이나 대중성 등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지만, 문지은의 몸매 점수로도 해석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문지은의 두 번째 무기는 바로 대표곡 ‘히비예 히비요’의 뮤지속의 1억원짜리 전신 스타킹이었다!

 

어제 뉴스를 온통 도배한 그녀의 모습을 실제로 보고자 뮤비를 살펴보니, 밝은 하이라이트톤을 사용해 실제로 야하거나 섹시한 분위기는 거의 없었다. 대신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대목이 더 컸다(캡처된 이미지만 놓고 보면 섹시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 뮤비로 보면 별로 그런 느낌은 없다).

 

그렇다면 문지은은 이전까지 여가수들의 노출전략과 무엇이 바뀌었을까? 우선  ‘절대 다 보여주지 않는다’다! 물론 우리나라 심의나 사정상 여가수가 올누드로 출연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전까지의 많은 여가수들은 ‘섹시 컨셉’을 잘못 쓴 것이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개그맨에서 가수로 변신한 곽현화의 경우 지나친 노출로 인해 오히려 대중이 외면한 경우도 있었다.

 

문지은은 영리하게도 1차로 아슬아슬하게 가린 표지앨범을 공개했다. 오늘날 여가수뿐만 아니라 누드 마케팅이 일반화된 사회에선, 오히려 교묘하게 가리는 부분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

 

뮤지속 그녀의 전신 살색 스타킹은 언론에게 좋은 먹이감을 제공했지만, 정작 (뮤비속에선) 야하거나 질적으로 낮아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영화 등에서 강한 하이라이트를 때려서 신비감을 자아내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자아냈다!

 

여가수에게 노출이란 ‘양날의 검’이다! 오늘날은 예전보다 노출수위가 높아지고 누드 마케팅이 일반화된 사회이긴 하다. 그러나 너무 심한 노출이나 잘못된 마케팅은 여가수의 값어치를 떨어뜨리거나. 최악의 경우 천박하게 보일 수도 있다.

 

문지은은 ‘노출’이 일반화된 요즘에 어떻게 그런 이미지를 차용해 쓰면서도 차별화되어 보일 수 있는지 ‘좋은 예’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제 제일 중요한 컴백무대에선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오는 10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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