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비 도박설, 연예인 불신의 극치!

朱雀 2010. 9. 1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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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정준하가 신정환과 해외에서 도박했다는 루머가 퍼지더니, 오늘은 가수 비가 신정환이 도박을 했다고 알려진 세부의 한 도박장에서 목격했다는 루머가 인터넷상을 횡횡하고 있다. <도망자> 홍보사측은 비가 촬영을 한 것 뿐이며, 일정상 바빠서 개인적으로 도박을 할 일은 없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있다.

 

비의 도박설은 사실여부를 떠나서 연예인에게 염증을 느끼는 오늘날 대중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올해 연예인들이 터트린 굵직굵직한 사건만 뽑아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최철호 폭행, 신정환 도박, MC몽 군면제 의혹 등등 정말 각종 사건사고로 인기연예인들은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물론 연예인들도 사람인 이상 실수할 수 있고, 예기치 않은 사고에 휘말릴 수 있다. 문제는 그들이 사건-사고때 보여주는 자세다! 대중은 처음엔 언론의 기사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요즘 언론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했다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자세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오늘날 대중은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대다수는 신중하게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는 편이다. 우리가 실망하는 것은 연예인들이 최대한 발뺌할 수 있을 때까지는 발뺌하다가, 더 이상 어쩔 수 없을 땐 인정하고 타협한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이지만, 연예인이 스타가 되는 것은 혼자 잘 나서가 결코 아니다! 그들이 그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은 그들을 인정해주고 기꺼이 팬이 되어주는 대중이 존재하기에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이 누리는 유명세와 벌어들이는 천문학적 수익에 대해 무척 고맙고 어렵게 생각해야만 한다. -속으론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겉으론 그렇게 표시해야만 한다-

 

그런에 오늘날 인기스타들은 어떤가? 그들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돈벌기에 혈안이 되어있기 급급하다. 가수 비의 경우도,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회사의 주식을 갑작스럽게 팔아버려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도박건은 물론 루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지만, 이는 연예계와 비 자신을 의심하는 대중의 심리가 반영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한다!

 

연예인들은 자신들이 누리는 유명세에 깊은 책임을 져야 한다. 대중이 분노하는 것은 사고 그 자체가 아니라, 해당 스타들의 뻔뻔한 책임회피와 거듭되는 거짓말에 있다. 연예인은 공인이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공인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기본적으로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열애설을 내내 부인하다가, 결정적인 사진이 찍히면 그제서야 ‘예쁜 사랑 할께요’라든가, 주식을 팔아놓고 ‘나 역시 수 많은 주주들 중 하나일 뿐이다’라든가, 도박을 해놓고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었는데 무슨 말이냐?’라는 식의 쑈를 연출하는 것은 하늘로 손바닥을 가리는 행위일 뿐이다.

 

오늘날 네티즌 수사대도 무섭지만, 관련 기관들이 수사를 하면 모든 진실은 금방 밝혀지기 마련이다. 자신이 잘못한 것은 바로 밝히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성실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처럼 대중에게 거짓말로 일관한다면, 연예인들은 지금과 같은 유명세와 이익을 얻지 못하게 된다. 아니 한국 연예인들의 위상이 급전직하할 수 있다.

 

대중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스타는 존재할 수 없다. 자국의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스타가 해외에서 인정받을 리가 없다. 스스로의 무덤을 파고 있다는 것을 진정 국내 연예인들은 모르는 것일까? 반성뿐만 아니라 시급한 후속조치가 급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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