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사진요청에 몹시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있는 정려원씨와 정겨운씨. 힘들고 고된 일정속에서 웃음과 배려를 잊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진정 별처럼 빛나는 스타의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저녁 필자는 서울 하얏트 호텔을 급습했다. 바로 이곳에서 <샐러리맨 초한지>가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탓이었다! <샐러리맨 초한지>이란 제목을 들으면 몹시 생소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까지 인터넷에도 별다른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다. 왜냐하면 아직 방영날짜조차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탓이다.
도착했을 당시 스탭들은 한참 저녁을 먹고 있었다.
100여명이 넘는 보조출연진들이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하그룹의 진시황 회장역의 이덕화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필자가 먼저 다녀온 관계로 우선 시놉시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련다. 아주 간단하게 줄여 말하자면, 신약연구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조직 내의 치열한 패권 다툼이 주요한 내용되시겠다. 스포일러를 피하려고 최소한으로 설명을 줄였더니, 너무 내용이 밋밋해졌다. 그럼 조금만 더 말하겠다.
천하그룹 창업주인 진시황은 자신의 생명을 연장시킬 계획으로 이른바 ‘불로불사 프로젝트’라는 걸 시행한다. 그런데 모든 일이 그렇지만, 여기에 음모가 숨겨져 있고,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삼류대 출신인 유방(이범수)가 감히 이러한 음모에 맞서서 싸운다. 진시황-유방이란 작명센스에서 눈치챘겠지만, <샐러리맨 초한지>이란 제목 그대로 <초한지>에 나와서 천하를 걸고 한판을 뜨신 유방과 항우 그리고 불세출의 동명 영웅호걸들의 이름을 지닌 등장인물들이 작품에 등장한다.
박상면씨를 찾아볼 수 있어서 작품에 대한 호감도가 더욱 높아졌다!
아! 남자인 내가 봐도 정겨운씨는 정말 잘 생겼다! 악역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역시 이덕화씨는 자신만의 포스가 흘러넘쳤다. 역시 대배우였다!
예를 들어, 최고의 학력과 실력을 갖춘 항우역은 정겨운이 맡았고, 진시황 회장의 천방지축 외손녀 여치역은 정려원, 화학분야 최고의 엘리트지만 내숭덩어리인 여치는 홍수현 등이 맡았다.
<샐러리맨 초한지>는 커다란 중국대륙을 놓고 위대한 전쟁(?)을 벌이신 유방과 항우 진영의 영웅호걸들이 나온만큼 심각한 것으로 오해하기 쉽다. 근데 촬영장에서 몇몇 신을 구경했는데, 저절로 웃음이 튀어나왔다.
정려원씨를 못 볼 줄 알았는데, 등장해서 절로 기분이 좋아질 지경이었다.
이덕화씨도 그렇지만, 출연진이 빵빵해서 정말 기대되지 않는가?
<보스를 지켜라>에 필적하는 웃음과 내용을 담고 있으리라 여겨질 정도였다. 무엇보다 믿음이 가는 대목중에 하나는 <자이언트> 연출팀이 그대로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샐러리맨 초한지> ‘웃겨야 산다’라는 일념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샐러리맨이 욕망을 채우기 위해 때론 서로 처절하게 부딪치고, 음모를 꾸미고 권모술수를 부리면서도 사랑과 우정 그리고 휴머니즘이 녹인 작품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단다.
우리를 위해 다양한 포즈를 취해주는 정려원씨의 모습은 소탈해서 아우라가 느껴질 정도였다.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게 아닌 가 싶어 필자의 사진실력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촬영장에선 대선배 연기자인 이덕화와 정려원 등의 연기가 너무 코믹해서 촬영장에 구경온 우리마저 한동안 웃게 만들 지경이었다. 아직 방영전인 탓에, 혹시 스포일러가 될까봐 해당 장면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그저 분하고 원통할 뿐이다.
무엇보다 촬영장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덕화씨를 비롯해서 주연인 정려원과 정겨운 씨가 팬들과 블로거들에게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었다.
정겨운 씨도 우리를 위해 웃음과 포즈를 취해줬다. 촬영장에 온 모든 여성들이 탄성과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멋진 외모와 매너를 보여주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샐러리맨 초한지>역시 한참 촬영에 분주한지라 쉬는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일정이 이어지고 있었다. 천금같이 귀한 쉬는 시간에 우리를 위해 포즈를 취해주고 사진을 함께 찍어주는 그들의 마음 씀씀이에 저절로 호감이 들 정도였다.
국내 최고의 여배우인 정려원의 코믹연기와 나날이 줏가를 올리고 있는 정겨운의 악역연기가 그런 점 때문에 더더욱 기대된다. 내년 1월을 다소 고통스럽지만 즐겁게 기다릴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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