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현장취재-인터뷰

남성관객을 홀린 박지윤의 하바네라, ‘오페라스타’

朱雀 2012. 2. 20. 07:00
728x90
반응형



 

지난 17일 밤 950분 필자는 양재동에 위치한 한 극장을 찾았다! 바로 <오페라스타 2012>를 보기 위해서였다! 원래 1화부터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었지만 갑작스런 컨디션 악화로 볼 수가 없었다. TV로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래서 ‘2회땐 꼭 가서 보리라마음먹곤 일찍부터 가서 대기했었다. 결론부터 말해서 간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오늘 이야기는 박지윤으로 시작해서 끝내보겠다!

 

개인적으로 2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무대의 첫 번째는 단연 박지윤의 하바네라였다! 영화와 뮤지컬 등으로 수없이 만들어진 비제의 <카르멘>은 한 집시여성의 불꽃 같은 삶을 다루고 있다.

 

하바네라는 카르멘이 젊은 병사 호세를 유혹하는 노래이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겠지만 박지윤은 하늘색 꿈으로 청순한 이미지가 코옥~박혔었다. 근데 놀랍게도 박진영과 손잡은 그녀는 <성인식>으로 기존의 이미지를 과감하게 깨부수며 섹시 여가수로서 이미지를 잡아가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이번 무대는 그녀의 그런 매력을 한껏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정열의 붉은 색이 휘감아돈 매혹의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무대위에 수십명의 남자들에 둘러 쌓여 있었다.

 

결국 나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내용의 그녀의 노랫말은 도도하고 당당하지만 남자라면 물리칠 수 없는 매혹을 발휘했다! 특히 그녀는 투우사의 장미를 뿌리치고 손수건만 받는 장면에서 밀땅의 고수로서 연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남자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도 받아들이는 것도 아닌 애매한 태도는 상대방이 답답해서 몇 번이고 다시 도전(?)하게끔 만들 것 만 같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성량이었다.

 

박지윤은 가수긴 하지만 TV에서 볼 수 있듯이 엄청나게 마른 몸매이다. 빨간 드레스로 감추었지만 그녀의 너무나 마른 몸매는 도드라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의 풍성한 목소리는 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네 명의 심사위원 중 오직 한경미만이 한송이의 장미를 주었을 뿐, 나머지 세명의 심사위원들은 모두 세송이를 바치면서 그녀의 무대에 극찬했다. 현장에서 직접 본 관객의 한명으로서 세 심사위원과 거의 생각이 일치한다.

 

이경재 심사위원은 장미의 가시가 조금 약한 것 같다라고 표현했지만, 세송이를 모두 주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성악은 사실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전혀 다른 창법으로 자신만의 음악인생을 걸어온 가수가 몇 주 연습하고 생방송 무대에서 아리아를 소화한다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조건이다!

 

그런 가혹한 조건에서 8명의 가수들은 무대에 선 것이었다! <오페라스타 2012> 2화의 첫무대를 장식한 것은 박지윤이었다. 그녀는 오프닝을 여는 여가수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우리에 귀에 제법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하바네라>라는 곡을 전문 성악인이 부른 것과 비교해도 거의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매혹적으로 불렀다. 무엇보다 서희재 심사위원이 지적했지만, 성악인들은 아무래도 더 좋은 소리를 내기 위해 몸매를 약간 불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대중가수들은 외모적인 면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몸매관리를 하는 편인데, 특히 아름다운 박지윤이 비제의 카르멘을 연기한 것은 너무나 절묘하게 잘 맞아떨어져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볼 수 밖에 없었다! <오페라스타>를 통해 가수들이 이전까지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지만, 2화에서 가장 먼저 빛을 발한 존재는 역시 박지윤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 정도로 매혹적인 무대였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