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감자별’은 드디어 흥미로운 변주곡에 들어갔다! 바로 노민혁이 드디어 기억을 회복한 것이다. 사실 뇌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노민혁은 회복기미를 보였다. 그는 조카들이 ‘하버드’라고 말하자, 특유의 말투로 ‘할버드’라고 혀를 굴리면서 말했다.
이는 노민혁이 기억을 잃기 전의 특유의 말버릇이었다. 따라서 사실 노민혁이 63화에서 기억을 회복하는 것은 사실상 예고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대목이 흥미로운 지점은 노민혁과 노준혁이 모두 나진아와 관련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민혁과 노준혁은 나란히 차고에 사는 나진아를 좋아하고 있다. 노민혁은 원래 인턴인 나진아에게 관심이 있긴 했지만 이성적인 관심과는 멀었다. 오히려 초보 사원에 대한 업무적인 관심에 가까웠다.
그러나 사고를 계기로 그는 나진아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나 나진아의 현재 마음은 노민혁보단 노준혁에게 가까운 것 같다. 노민혁의 기억이 되돌아오는 기미를 보이자, 노수동과 왕유정은 둘째 아들인 노준혁에게 유학을 권유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노민혁과 더불어서 콩콩토이를 이끌어가야할 노준혁에겐 당연한 그에 걸맞는 준비가 필요하니까. 새삼 63화에서 나진아는 노민혁과 노준혁이 자신과 얼마나 먼 별의 사람들인지 깨닫는 사건이라 하겠다.
그동안 나진아는 회사에선 노준혁에게 ‘여진구멍’이라고 놀리면서 함께 온갖 굳은 일을 다해왔다. 또한 집에서는 아직 7살 수준인 노민혁과 함께 놀아주면서 같이 보냈다.
물론 나진아도 머리론 이런 상황이 오래갈 수 없는 ‘일시적인 일상’이란 사실은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람이 머리로 막연히 아는 것과 실제 상황이 닥쳤을 때의 느낌은 전혀 다르다.
나진아는 노준혁이 유학을 간다는 말에 눈물을 보이면서 자신의 마음을 어느 정도 드러냈고, 노민혁의 경우에도 그가 자신을 차갑게 대하자 어딘가 서운해 하는 모습을 통해서 흥미로운 삼각관계에 변화가 찾아왔음을 시청자에게 알렸다.
연애도 연애지만, <감자별>은 드디어 회사에서도 흥미로운 대목에 들어섰다! 바로 회사를 집어 삼키려는 오이사와 이를 저지해야 하는 노민혁의 본격 대결이다! 그동안 오이사는 회사를 호시탐탐 노려왔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도 오이사와 대결을 펼쳐야할 노민혁이 환자인 탓에 흥미로운 대결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63화에서 노민혁이 회복하고, 회사를 집어삼키려는 오이사와 본격대결을 예고함으로써 <감자별>은 이제 매우 흥미로운 제 2막에 들어섰다고 할 수 있겠다.
과연 기억을 되찾은 노민혁은 나진아를 어떻게 대하게 될까? 노민혁은 회사를 집어삼키려는 음모를 꾸미는 오이사를 막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매우 주목된다! 그렇지 않은가?
영상, 사진 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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