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김병만이 이번엔 소림사로 갔다! 예고편만으로도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주먹쥐고 소림사’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김병만, 장우혁, 육중완, 김동준, 니엘은 4일동안 소림사에서 기거하면서 무술을 배웠다.
소림사의 훈련을 역시 예상을 초월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달리기를 하는 것 같더니 이내 페이스를 점점 높여서 전력질주를 하고, 그것도 부족해서 수십개의 계단을 올라가고, 내려올때는 다리가 아닌 두 팔로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내려오는 모습 등은 소림사가 왜 중국 무술의 본산인지 알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정글의 달인 김병만은 소림사 훈련에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척 보기에도 어려운 고강도 훈련을 척척 해내고, 어려운 무술 동작들도 단숨에 익히는 그의 모습은 ‘역시 김병만’이란 탄성을 자아낸다.
그러나 사실 김병만이나 김동준처럼 모든 이들이 운동을 잘 할 수는 없다. 필자는 오히려 힘들어서 어쩔 줄 몰라하던 육중완에게 더욱 눈길이 갔다. 육중완은 무거워 보이는 몸만큼이나 고강도 훈련에서 뒤쳐져서 어쩔 줄 몰라했다.
그는 무술훈련을 할때도 남들과 정 반대로 움직이거나 한박자씩 동작이 늦는, 그야말로 코믹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을 연출하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었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리얼 예능이다.
실제로 소림사 무술훈련을 받는 만큼, 멤버들은 모두 진지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주먹쥐고 소림사>는 예능이지 다큐가 아니다. 따라서 너무 진지하면 시청자의 입장에선 보기 부담스럽고 재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육중완은 제 몫을 해낸 것 같다. 다른 이들과 달리 제대로 훈련을 소화해내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인간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그의 구멍 행동이 밉지 않은 것은 일부러 웃기기 위함이나 장난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신체적 한계(?)에서 오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도를 받아서 무술을 사사받고도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육중관과 달리 옆에서 구경한 김동준과 김병만이 오히려 한번 보고 제대로 따라하는 모습 등은 마치 대본을 짠 것처럼 기가 막힌 타이밍을 제공하면서 시청자를 포복절도케 하는 위력을 선보였다.
<주먹쥐고 소림사>는 멤버들의 실감나는 체험과 훈련으로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소림사의 실제 모습과 더불어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고 여겨진다. 더불어 김병만을 비롯한 멤버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유독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육중완은 너무나 인간적인 매력을 풀풀 풍기면서 그가 왜 요즘 예능블루칩을 다시금 깨닫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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