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쓰리데이즈’의 결정적 세 장면!

朱雀 2014. 3. 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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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몹시 인상적인 장면이 세 장면 있었다! 첫 번째는 초반을 수놓은 자동차추격신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중인 한태경과 그를 도와주게 된 순경 윤보원을 없애기 위해 킬러가 트럭으로 두 사람을 추격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속도감과 긴장감에 있어서 최고였다.

 

특히 한태경이 빼어난 운전 실력으로 몹시나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그리고 기지를 발휘해서 트럭을 전복시키는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역시 이차영(소이현)이 함봉수 경호실장에게 의문을 가지고 그의 사무실을 몰래 뒤지는 장면이었다. 이차영은 방에 숨어있다가 함봉수가 킬러에게 대통령과 한태경을 암살을 지시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듣고 말았다!

 

이차영은 함봉수가 방에서 나간 줄 알고 숨어있던 곳에서 빠져나오려다가, 기다리고 있던 함봉수에게 그만 발각되고 말았다. 함봉수와 이차영의 눈이 딱 마주치는 순간만큼은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 놀라운 반전이었다!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이 놀란 장면이라 여겨진다.

 

마지막 결정적인 장면은 예고편이 나가고 에필로그 형식으로 나오는 부분이었다. 대통령 경호원의 훈련 장면을 보여주었는데, 한태경이 어떻게 그렇게까지 자동차를 능숙하게 운전했는지 설명해주는 장면이었다.

 

이 장면이 매우 결정적인 이유는 디테일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첫 장면에서 아무리 한태경이 대통령 경호원이라고 하지만 프로 레이서 못지 않은 운전실력을 가진 부분은 다소 뜬금없을 수도 있다. 그런데 긴박하게 흘러가는 <쓰리데이즈> 본편에선 그 이유를 일일이 설명하기 어렵다.

 

그래서 <쓰리데이즈> 제작진은 고민 끝에 최근 유행하는 에필로그 형식을 통해서 한태경이 대통령 경호원으로서 다른 경호원과 함께 사격, 운전 등 다양한 훈련을 받는 장면을 짧게나마 보여주고 지나갔다고 여겨진다.

 

우린 이 장면을 통해서 한태경이 사격과 무술 뿐만 아니라 운전을 비롯한 다양한 경호기술을 익혔다는 사실을 이젠 알게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 한태경이 어떤 활약을 펼쳐도 이해할 수 있고, 이는 드라마를 매우 재밌게 보는데 밑거름이 될 수 밖에 없다. 매우 섬세한 배려와 설정이 돋보이는 명장면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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