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어제 SBS의 새 예능 프로그램인 ‘룸메이트’가 첫선을 보였다! 11명의 스타가 한 집에서 같이 살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 ‘룸메이트’는 신성우, 이소라, 이동욱, 홍수현, 찬열, 박봄, 나나, 조세호, 서강준, 송가연, 박민우가 출연했다.
<룸메이트>는 첫회에 거의 두 시간 가량을 할애해서 11명의 스타들이 서로 처음 만나는 장면을 그렸다. 자! 이쯤 되면 한 가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왜 치열한 일요예능에 SBS는 <룸메이트>를 투입한 것일까?
현재 동시간대에서 최강자는 역시 <아빠 어디가?>이다. 실제로 정웅인이 새로 투입된 <아빠 어디가?>는 약 10%의 시청률로 1위를 수성했다. 그 다음엔 추사랑이 버티고 있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다. 약 7.3%의 시청률로 2위를 차지했다.
<룸메이트>를 제외한 두 공중파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 겪는 일을 다루고 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엄마없이 아빠가 아이들을 48시간 동안 돌보는 일을 그리고 있다.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천진난만한 동심을 그리면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시청자들을 TV앞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만약 SBS가 또 다시 어린이를 소재로 한 예능을 한다면?
어떤 포맷으로 하더라도 식상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아빠 어디가?>의 인기는 하루이틀 사이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도저히 이길 수가 없다. 따라서 SBS는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그 고민 끝에 탄생한 것이 <룸메이트>가 아닐까 싶다.
<룸메이트>는 남녀 스타들이 한지붕 아래서 겪는 일을 다루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서로 잘 모르는 성인 남녀가 한집에서 사는 것은 여러 가지 사건이 다뤄질 수 밖에 없다.
첫째 오늘날은 혼자 사는 인구가 453만명이 넘어갈 정도로 대한민국에서 싱글남녀의 삶은 익숙해져 버렸다. 따라서 도시남녀는 대다수가 외로움을 안고 살아간다고 봐야 한다.
실제로 <룸메이트>에 입주하게 된 신성우의 경우 함께 살게 된 것에 대해 기대를 표명하지 않았던가? 두 번째로 <룸메이트>는 연애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실제로 홍수현과 나나는 서강준에게 호감을 표시해서 핑크빛 기류를 만들기도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예능을 보건 드라마를 보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연애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성인남녀가 한지붕 아래서 지내다보면 서로 정도 들고 그러다가 급격하게 가까워질 수도 있는 게 아닌가?
그런 포인트는 시청자가 더욱 이 예능에 몰입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룸메이트>는 무려 60여대의 카메라가 집안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서 스타의 24시간을 낱낱이 보여준다.
사람은 아무래도 다른 이의 사생활을 호기심을 갖는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엔 더더욱 그 관심도 높을 수 밖에 없다. <룸메이트>는 스타의 사생활(?)을 보여주는 프로다. 따라서 시청자의 입장에선 신선할 수 밖에 없다.
아마도 이런 이유로 SBS는 새로운 일요예능으로 <룸메이트>를 선택한 게 아닐까 싶다. 물론 <룸메이트>의 앞날은 험난하기 이를 데 없다. <아빠 어디가?>와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너무나 강력한 상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룸메이트>가 새로운 강자가 되지 말라는 법 또한 없다. <룸메이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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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스TV 8화 :왜 SBS는 '룸메이트'를 선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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