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가슴 뭉클했던 엔딩! ‘조선총잡이’

朱雀 2014. 7. 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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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마지막 장면은 박윤강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동생 연하를 구해내고 감동의 해후를 하면서 장식했다. 이번 8화의 엔딩이 뭉클했던 것은 박윤강이 누구보다 보고 싶어했고 그리워했던 여동생을 찾았다는 데 있다.

 

3년전 아버지가 역적이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대역죄인이 된 이후 박윤강은 일본으로 건너가서 모진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그는 누구보다 복수를 꿈꾸지만 무엇보다 노비로서 힘든 삶을 살아가는 여동생을 구해내야만 한다.

 

그러나 8화의 첫장면은 그토록 꿈에 그리던 여동생을 앞에 두고도 모른척 해야만 하는 그의 아픔이 그려졌다. 최원신이 한조로 위장한 그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일부러 여동생을 그의 앞에 둔 만큼 내색을 할 수가 없었다.

 

 

 

 

 

자신을 알아보는 여동생을 밀쳐내고 집에 돌와아서 끌어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는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분명히 그를 노리고 최원신이 함정을 파놓을텐데도 기꺼이 동생을 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이해가 갈 수 밖에 없었다.

 

예정된 실패를 거듭하고 어쩔 줄 몰라하는 박윤강의 모습은 시청자가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어느 오빠가 자신의 여동생이 원수의 집에서 보내고 있는데, 그걸 그냥 두고만 볼 수 있겠는가?

 

수인이 폭파시범을 실패하고 그것 때문에 계약이 파기되자, 최원신이 송대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연하를 보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시청자의 피가 거꾸로 솟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자신의 딸이 예전에 비슷한 사건을 겪었는데도, 최원신이 그런 행동을 한 것은 더더욱 화가 치미는 대목이었다.

 

 

 

 

 

박윤강이 수인에게 부탁해서 얻은 화약을 이용해서 연하를 구해내는 장면은 그야말로 <조선총잡이> 8화를 통털어서 가장 멋진 장면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동생을 향해 날아오는 총탄을 보고 몸을 날리는 그의 모습은 그의 강함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새삼 느끼게 했다.

 

박윤강은 조선제일검이라 불리던 박진한의 아들이다. 박윤강은 어린시절 눈앞에서 어머니가 도적떼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본 인물이다. 동생과 자신이 살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한 어머니를 보면서 너무나 무력한 자신에게 절망했던 인물이다.

 

 

 

 

 

그가 칼을 들고 수련했던 이유는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가 다시 총을 든 것 역시 신식총 앞에선 너무나 칼이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강한 것은 결코 도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위험하면 기꺼이 몸을 날려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 그 마음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조선총잡이>8화에서 시청자라면 누구라도 반할 수 밖에 없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앞으로 서로의 정체를 알아낸 최원신과 박윤강의 대결과 고종을 위시한 개혁파와 이에 맞서는 수구파간의 대결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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