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이국주가 보여준 아름다운 존재감! ‘런닝맨’

朱雀 2014. 7. 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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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동의하겠지만 어제 개그우먼 이국주는 런닝맨에서 최고의 예능감과 더불어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어제 여성 출연진은 그야말로 으리으리했다! 발라드여왕 백지영, 신세대 트로트가수 홍진영, 미쓰에이의 페이, 톱모델 강승현까지.

 

어제 <런닝맨>에 출연한 여성게스트들은 그야말로 레전드급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화려했다. 기센 언니들의 틈새사이에서 송지효가 그야말로 천사로 불릴 정도였으니. 그만하면 알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런 틈새에서 이국주는 최고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그녀는 시작부터 자신의 유행어인 으리를 들려주었다. 댄스음악이 나오면 보여주는 그녀의 화려한 몸놀림은 원조 댄스가수인 백지영이 감탄하고, 아이돌인 페이가 밀릴 정도였다.

 

 

 

 

 

 

여성치곤 다소 통통한 그녀의 스타일에서 예상과 달리 보여주는 유연한 웨이브와 춤사위는 반전으로 다가왔다. 그러면서 개그우먼답게 기가 막히게 애드립을 치는 장면에서 그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놀이공원에서 게임을 하다가 하하가 화장실이 급한 나머지 양보를 구하자, ‘하하오빠 급하다고바로 직설적으로 말하고, 수박씨 뱉기 게임에서 먹는 걸 어떻게 뱉어요라면서 진심 어리게 버럭하는 그녀의 모습은 그야말로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동갑내기 홍진영에게 너 뒤에 되게 비호감이다라는 식으로 비꼬면서 머리끄댕이(?)까지 잡고 싸우는 장면까지 연출하는 부분에선 그야말로 두손 두발 다 들고 말았다. 이국주가 자신의 몸을 가지고 개그로 승화시킨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자신의 몸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가지는 선입견과 편견을 오히려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살신성인식 개그(?)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그녀가 자신이 고른 선물인 헤드폰보다 강승현이 고른 라면 한박스에 더욱 열광하고 바꾸는 모습은 특히 그러했다!

 

그러나 홍진영과 티격태격하는 부분은 자칫 잘못하면 비호감으로 시청자에게 비춰지기 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노련한 그녀의 시의적절한 장난식 멘트와 오랜 방송경험으로 노련한 홍진영이 단박에 그녀의 의도를 알아채고 서로 앙숙(?)관계를 열연하는 장면에서 예능감이란 무엇인지 진정으로 실감케 했다.

 

개리씌까지 반하게 할 정도의 센스와 위트 그리고 유머까지. 이국주는 <런닝맨>에 첫 출연해서 이전까지 출연한 다른 게스트들을 능가할 정도로 역대 최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그녀의 출연이 빛이 나는 건 자신을 아낌없이 망가뜨리고, 또한 게임에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었다.

 

 

 

 

 

 

이국주가 아니면 누가 감히 호랑이 김종국을 상대로 육탄공격을 퍼부었겠는가? 오늘날 예능은 짜여진 대본이 없다. 그저 순간순간 감으로 적절한 타이밍에 치고 들어가고, 빠져나와야 한다.

 

이건 누가 가르쳐 줄 수 없고, 그저 오랜 경험과 타고난 감으로 승부해야하는 지점이다. 노련한 개그맨조차 예능에 와서 헤매는 것은 예능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이국주는 그런 어렵다는 예능에 오랜만에 출연해서 그야말로 으리으리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녀의 활약은 시청자들을 감탄시키기에 충분했고, 다른 출연자의 말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싶을 만큼멋지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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