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효도란 무엇일까? ‘인간의 조건’

朱雀 2014. 7. 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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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인간의 조건멤버들은 엄나와 아내의 밥상을 저염식으로 바꿔보세요라는 미션을 받고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가정에서 먹던 식단이 예상외의 많은 나트륨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보다 놀랍게 다가온 것은 에 대한 것이었다.

 

최자는 어머니를 위해서 저염쌈장을 만들고, 준현은 그런 최자를 도와서 된장찌개를 끓였다. 최자가 만든 저염 쌈장은 236mg/100g으로 어머님표 쌈장의 1,494.8mg/100g과 무려 약 7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보통 된장찌개를 비롯한 음식이 약 2배 정도 차이가 났던 것을 고려하면 꽤 큰 차이였다. 그러나 오히려 필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에 관한 것이었다. 멤버들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어머님께 오랜만에 음식을 해드리게 되었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딸이 아닌 아들의 경우, 어머니가 음식을 차려주시지, 반대로 아들이 차려드릴 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오죽하면 김준호의 경우엔 ‘40년 만에 처음이란 말까지 했을까?

 

물론 어느 의미에선 약간 기분 나쁠 수도 있는 일이었다. 한 가정의 어머님들은 평생을 부엌에서 보내셨다. 그런 부엌에 아들이 침입(?)해서 너무 많은 소금을 드셨어요. 이제부턴 저염식으로 바꾸세요라고 하는 것은.

 

 

 

 

 

 

그러나 오늘날 한국인들은 너무 맵고 짠 음식에 길들여져 있다. 특히 나트륨이 많이 함유된 우리네 식단은 단순히 짠게 문제가 아니라 성인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불러올 수 있기에 문제가 된다.

 

멤버들이 저염분 식단에 목을 매는 것은 단순히 건강하게 오래살기위해서가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식의 입장에선 부모님이 오래사시길 빌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왕이면 건강하게 오래오래 지내시길 바랄 수 밖에 없다.

 

멤버들이 약간의 무례(?)를 감수하고 어머님들의 부엌에 침입한 것은 순전히 효도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게다가 멤버들은 아무래도 직업적인 특성상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프로를 통해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누구보다 사랑하는 부모님을 만나서 함께 식사를 나누면서 정을 쌓고 밀린 이야기를 하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21세기에 효도를 실행하기란 쉽지 않다.

 

바쁜 생활과 우리의 게으름이 그걸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조건> 멤버들처럼 부모님을 위해서 뭔가 요리를 해드리는 건 어떨까? 기왕이면 부모님의 건강을 고려한 저염식 식단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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