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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펭수는 종합선물세트다!

‘네가 뭘 좋아할 줄 몰라서 전부 준비했어!’. 왜 아이돌 그룹이 적어도 5명, 많으면 10명이 넘어가는 줄 아는가? 그렇다! 그중 한 명이라도 대중이 좋아해 주길 바라기 때문이다.

 

시크한 멤버, 도도한 멤버, 4차원 정신을 소유한 멤버 등등. 각자 다른 개성을 지닌 멤버들에게 팬들은 각자 애정을 바치게 되고, 어느 순간이 되면 다른 멤버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 ‘그룹’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된다.

 

그런데 잠깐! 아이돌 그룹은 5명 이상 이지만, 펭수는 한 마리라고? 자 그럼 하나씩 분석해보자!

 

먼저 펭수는 귀엽다! 뭐 사람에 따라선 펭수 특유의 표정(?)이 무섭다고 할 수도 있지만, 대세론은 ‘귀엽다’다. 왜 귀여운 가? 펭수는 설정상 남극에서 내려온 펭귄이다. 게다가 3등신의 외모를 지니고 있다.

 

인간의 경우도 영유아는 3등신을 지니고 있다. 그 짧은 팔다리로 아장아장 대며 걷거나 우는 등의 행동하는 모습은 보는 이의 심장을 아프게 만든다. 펭수는 2미터가 넘지만(정확히는 210cm)지만, 3등신의 체형과 아장아장 대는 펭귄 특유의 모습은 하트 어택을 하기에 충분하다.

 

두번째로 펭수는 다재다능하다. 요들송, 비트박스, 춤과 노래까지. 그야말로 준비된 스타다! 대중은 아이돌이 무대 뒤에서 허당끼 넘치는 모습을 좋아하지만, 본질적으로 아이돌은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던가 귀여움이 넘치는 프로다운 무대를 선보여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10분 남짓한 동영상에서 펭수는 그야말로 종횡무진 날아다닌다. 그 짧은 팔다리로 멋진 춤사위를 선보이고, 스웩 넘치는 랩을 쏟아낸다.

외교부에 가서도 대빵을 찾는 거침없는 펭수. 정말 일관성 있는 캐릭터이자 멋지지 않은가?

 

세 번째로 펭수는 예능에 최적화된 캐릭터다. ‘자이언트 펭TV’는 기본적으로 예능으로 봐야 맞겠다. 펭수는 10살이다. 만약 10살 이하였다면? 지금 하는 행동이 약간 무례할 수도 있다.

 

펭수는 심심하면 현 EBS 사장인 김명중의 이름을 불러 제낀다. 이는 수직적 관계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게 묘한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학생이 담임선생님의 이름을 부르거나, 회사 말단 직원이 사장의 이름을 부른다고 상상해보자. 얼마나 통쾌하겠는가?

 

그러나 우린 펭수에게 뭐라고 하기 힘들다. 왜냐하면 그는 남극에서 온 펭귄이고, 이제 고작 10살에 불과하다. ‘예의 없다’고 하기엔 아직 사회에 대해 잘 모를 나이(?)이고, 동시에 대다수가 묵인해줄 만한 나이(?) 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펭수의 드립력은 가히 천하제일이다! 생방송 라디오에서 입담으로 청취자와 진행자의 혼을 쏙 빼놓을 만큼.  

 

네 번째로 펭수는 정말 열심히 한다. 펭수의 신분은 연습생이다. 이렇게 인기 많고 공중파를 넘어서 케이블 방송사에서 출연 구애를 열렬히 하고, CF가 쇄도함에도 고작 연습생(?)에 불과하다.

 

따라서 펭수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펭수 방송 분량과 목격담을 보면 알겠지만, 한시도 쉬지 않는다. 그는 짧은 팔다리를 최대한 움직이며 춤과 노래를 부르고, 입담을 뽐낸다. 그런 펭수의 모습은 ‘아! 펭수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란 생각을 가지게끔 만든다.

 

마지막으로 펭수는 팬서비스가 훌륭하다. 팬들이 현장에서 올린 소위 직캠과 인스타와 페북 등을 비롯한 SNS 소셜 네트워크에서 목격담을 보면 팬들에게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다가가 자신의 모을 만지게 해주는 등. 펭수의 팬들을 향한 서비스는 가히 프로급이다.

 

그런 펭수의 모습을 보며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 아닐까? 오늘은 펭수에 대한 첫 번째 포스팅을 해봤다. 다음번엔 펭수의 인기비결을 캐릭터가 아닌 다른 측면에서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