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펭수가 성공할 수 있었던 두 가지 외적인 이유!

朱雀 2019. 11.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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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수. 이제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펭수를 모르는 이가 없다. 25일을 기준으로 현재 자이언트 펭TV’의 구독자수는 약 93.9만명이다. 이제 유튜브에서 골드 버튼을 주는 ‘100만 명’까진 그야말로 초읽기에 들어간 셈이다.

 

'여성시대'의 경우 주청취자층이 40~50대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젊은 층에게 매력어필 중인 펭수에겐 팬층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사실 현재 펭수의 엄청난 인기를 고려하면 오히려 지금 100만 명도 안 되는 상황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지난번 포스팅에선 펭수의 성공요인에 대해 내부적인 요인에서 찾았다. 이번엔 외부에서 찾아보도록 하겠다.

 

오늘날 인터넷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간 지 오래다. 200719일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발표하고, 20091128일 아이폰 3G모델이 도입되었던 역사를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숨 가쁘게 변화해왔다.

 

현대인들은 모바일로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튜브를 시청하는 게 일반적인 패턴이다. 심지어 10대에선 인터넷 검색조차 유튜브로 하는 게 일반적이다. ‘넷플릭스를 비롯한 다른 OTT(Over The Top Service) 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아직은 절대시청시간에서 밀리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대중은 항상 재밌는 콘텐츠에 목말라 있고, ‘펭수와 같은 핫이슈를 놓칠 수 없다. 게다가 현대의 대중은 단순히 시청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재밌는 에피소드의 중요 장면을 캡처해서 소셜 네트워크와 각종 커뮤니티에 퍼올린다. 그것도 부족해서 펭수의 특정 표정이나 모습을 캡처해 마치 이모티콘처럼 사용한다.

 

이런 놀이는 확대재생산되면서 계속해서 펭수의 인지도를 높이고, 계속해서 이슈화 시키고,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키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한다. 아이돌 팬덤이 무서운 것은 그들이 전문 마케터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팬층을 공략하고 확대 재생산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한푼의 비용 없이.지금 펭수가 그렇다!

 

 

펭수의 팬들은 자발적으로 우주대스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네티즌들은 그 놀이에 기꺼이 동참하고 있다. 따라서 펭수의 인기와 인지도는 앞으로 더욱 커지는 일만 남았다.

 

두 번째는 라디오와 방송파 출연이다. MBC 표준FM ‘여성시대’,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라디오 방송과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 그리고 최근엔 JTBC아는 형님에까지 출연했다.

 

펭수는 라디오 방송과 방송 출연에서도 특유의 끼로 활발한 활약을 보여 다른 방송 프로에서도 출연 요청이 쇄도하는 중이다. 펭수는 EBS 출신이다. 예전이라면 EBS 외의 다른 방송에 출연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변화된 방송 상황은 인기만 있다면 타 방송사 출신(?)도 허용하게 되었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펭수는 사람이 아님에도 타 방송사에 출연하는 기회를 얻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라디오 방송과 TV 방송은 대상으로 하는 이들이 있다. 펭수가 아무리 유튜브에서 날아다닌다고 해도, 외연을 확대하지 않으면 유명세를 쌓는데 한계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전통적인 청취자들이 있는 여성시대배성재의 텐의 출연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이를 통해 펭수는 외연을 넓혔고, 프로그램은 화제성 높은 동물(?)을 섭외해 펭수의 팬들까지 귀 기울이게 만들었다.

 

이는 서로에게 윈윈효과를 가져왔다. 라디오 방송과 TV방송의 힘이 예전만 못하다 해도, 무시할 순 없다. 이는 고스란히 펭수의 인지도를 높이는 결과로 가져왔다.

 

다음 포스팅에선 펭수가 가져올 후폭풍에 대해 논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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