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맛기행

[상계역 맛집] 돈까스들의 돈까스! ‘코코로돈까스’

朱雀 2020. 1.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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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주도로 옮긴 연돈이 거센 유명세를 타면서, 숨은 돈까스 명가들을 찾기 위한 블로거와 인플루언서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렇게 해서 리스트가 써지고, 그곳을 몇 번이고 찾아가는 수고로움이 이어졌다.

 

상계역 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코코로 돈까스’는 그런 리스트에 올라간 성지중에 하나다.  오전 11시 반에 오픈해서 저녁 6시 반까지 한다. 그러나 맛집이 그렇듯 중간에 재료가 소진되면 마친다. 또한 3시부터 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따라서 어중간하면 전화를 해서 확인하는 게 좋다. 상계역은 외진 곳이라 다른 곳에서 대기하기도 어중간하고, 화장실도 없어서 지하철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맛은? 그런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할 만하다.

오전 11시 반. 오픈하자마자 1착으로 들어갔다. 로스돈까스(8,500원)과 치즈돈까스(9,500원)을 주문했다. 10분이 넘어서야 주문한 돈까스들이 나왔다. 이곳에선 돈까스를 주문하면 치킨 돈까스 두 조각을 맛보라고 위에 올려다 준다.

서비스로 모든 손님에게 주는 치킨 까스. 이것도 매우 훌륭하다! 

근처 빵집에서 직접 주문 생산하는 식빵으로 빵가루를 만든다. 그런 탓일까? 더욱 바삭하고 깊은 풍미가 겉에서 느꼈다. 속의 고기는 촉촉하면서 등심 특유의 씹는 즐거움을 주었다.

등심돈까스

치즈돈까스 역시 기분 좋은 치즈의 부드러움과 고소함을 더했다. 돈까스는 최근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되었다. 따라서 그런 곳들과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는 없다.

치즈돈까스

기껏해야 5~10% 정도랄까? 그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지극히 개인적인 차이를 남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곳에서 돈까스를 먹으면,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좋은 돈까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장인의 손길이 느껴진다.

소녀시대 써니가 다녀가다니! 놀라웠다.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돈까스 소스의 맛이 너무 강해서, 맛 좋은 돈까스 본연의 맛을 덮어버린 다는 것. 다른 곳처럼 소금이나 고추냉이를 제공한다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돈까스 마니아라면 기꺼이 찾아가는 수고를 감수할 만한 곳이다.

 

전화번호: 938-6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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