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역시 김민아는 매운맛이지! ‘삼십세들’

朱雀 2020. 2. 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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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김민아 아나운서를 알게 된 건 워크맨때문이었다. 찜질방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그녀의 모습은 돌아이란 단어를 자연스럽게 연상케 했다. 동시에 장성규와는 다른 재미를 주었고, 동시에 누구지?’라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검색을 통해 라우드지에서 방송중인 왜냐맨시즌 3을 정주행하게 되었고, 그제서야 비로서 김민아가 워크맨에선 자제했음을 알게 되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왜냐맨시즌 3에서 김민아는 정말 거침없는 질주(?)를 보여준다.

전 프로게이머이자 현 젠지 아카데미 강사를 맡고 있는 장민철과의 티키타카급 토크는 이 프로를 보는 참맛이다. 유튜브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한 거침없는 욕설과 비방용 비속어가 난무한다.

 

편집과 모자이크 덕분에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지만, 그런 거침 없는 말과 행동은 방송 심의 때문에 매운 맛을 원하는 시청자들에게 거침 없는 매력을 어필했다. 김민아는 어떻게 떡상할 수 있었을까?

 

거기엔 여러 가지 요소가 개입되어 있을 것이다. 우선 왜냐맨은 기본적으로 롤을 하는 방송이다. 이 게임을 하는 이들은 거의 대다수가 남성이다. 따라서 김민아처럼 아름다운 여성이 게임을 하는 모습은 이채롭게 다가왔다.

물론 그녀가 단순히 핵인싸로만 접근했다면 이렇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트림을 하고 욕을 하고 울고 조커(?)처럼 행동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그녀의 기행은 장민철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고, 김하늘 PD와 역대급 신경전을 벌이면서 수많은 팬들을 양산했다.

 

왜냐맨은 오늘날 10대들이 열광하는 키워드가 모두 들어있다. 게임, 1인 방송, 예쁜 여자, 거침없는 입담까지. ‘워크맨에서 단 한번 출연으로 전국구로 이름을 날린 김민아 때문에 장성규는 더욱 더 선을 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기감 때문일까?

 

코커 김민아의 인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에 잠긴다. 우선 그녀의 인기는 유튜브에 기반하고 있다. 기존의 방송환경에선 그녀가 지금처럼 인기를 얻긴 어려웠을 것이다.

 

동시에 김민아는 완전히 제도권 밖이라고 하기에도 모호하다. 우선 그녀는 JTBC 기상캐스터다. 또한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장성규와 함께 다른 프로에서 호흡을 맞췄다.

 

공중파까진 아니지만, 종편에 몸담으면서 결국 라우드지의 왜냐맨시즌 3으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하던 중에 워크맨으로 빵 떴다. 물론 아직 그녀가 가야할 길이 좀 더 있다.

공중파 등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더욱 알리는 것이다. 올해 삼십세인 그녀는 모든 준비가 끝난 것 같다. 최근 방송한 왜냐맨’ 4시즌 2화에서 인터뷰 대상자들에게 뻔뻔하게 멘트를 치고, 악수를 청하고, 김하늘 PD를 거침없이 디스하며 모함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채우기에 충분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자연스럽게 다른 그림을 그리게 만든다. 만약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보일까? 다른 공중파 예능에 출연한다면? 아마 방송 심의 때문에 표현 수위는 급격하게 낮아지겠지만 신선한 재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오늘날 예능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할 정도로 식상하기 그지 없다. 식상함을 타파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에 하나는 신인을 등장시키는 것. ‘무신사의 유튜브 방송 등에 등장해서 거침 없는 매력 발산 중인 그녀가 공중파 예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얼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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