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논란에 정면대응하다! ‘가짜사나이2’

朱雀 2020. 10. 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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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사나이2’ 4편이 유튜브에선 웬일인지 오후 8시가 넘어서 9시를 넘어도 올라오실 않았다. 그리고 새로고침을 좀 하고 나서야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었다. 보고 서야 왜 공지조차 올리지 못했는지 이해가 갔다.

 

라이브 방송엔 김계란, 김병지, 지기, 손민수와 교관들이 함께 했다. 보는 순간 ! 논란에 대해 해명하려고 했구나라고 직감했다. 카카오TV에 올라온 4편을 함께 보면서 상황 설명이 이루어졌다.

 

우선 교관들이 험한 말을 하는 과정은 단순히 괴롭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교육생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보는 입장에선 괴롭히는 걸로보일 수 있지만, 실제론 훈련을 계속할 수 있는지, 상태가 어떤지, 어디 다친 데는 없는지 등등을 계속해서 살피는 것이었다.

 

김병지 선수와 손민수의 경우에도 본인들은 포기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미 육체적 한계에 달해서 더 하면 큰일날 것 같아서 강제퇴소를 시킨다. 김병지와 손민수의 당시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놀라운 것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란 말이었다.

 

사람은 극한 상황에 처하면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그만큼 김병지와 손민수는 한계에 달했고,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또한 곽윤기 선수의 경우에도 워낙 잘했는데, 하필이면 IBS 훈련의 경우엔 너무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이 훈련을 제외하곤 곽윤기 선수는 다른 동기생을 배려하고 너무나 완벽하게 훈련을 소화했다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인만큼 하체훈련은 엄청나게 하지만 상대적으로 상체훈련을 덜하고, 상대적으로 다른 교육생들과 키차이도 있다. 그러다 보니 곽윤기 선수로선 상대방을 배려한다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오히려 그게 독으로 작용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 피지컬갤러리측은 사과를 했다. 잘한 사람들은 워낙 잘해서 소위 잘 보이지 않는다. 액션이 큰 사람들이 잡힐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각 훈련과정에서 힘들어하는 교육생들이 잡힐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또한 김계란은 편집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모든 훈련생의 경우 각자 최선을 다했음에도 편집에 한계가 있어서 그런 모습들이 그려지는 데 미흡했다는 식으로. 교관들 역시 사과했다. 어떤 식으로든 시청자들이 불쾌함을 느꼈다면 죄송하다고.

 

끝으로 카카오TV와 왓챠의 편집이 조금 다른 것은 전달과정에서 실수였다고. 유튜브에는 선공개된 카카오TV와 똑같이 올라갈 것이라고. 또한 5편까지 올리고 (1주일 정도?) 텀을 두겠다고 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선 현장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다. 우린 편집된 영상 밖에 볼 수 없고, 그걸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확실한 건 교육생과 교관들 외엔 당시 상황을 완벽하게 알 수 없다. 따라서 이번 해명은 어느 정도 오해를 상당부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리라 본다.

물론 이런 논란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가짜사나이2’가 얼마나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지 역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4편을 라이브방송으로 해명한 것은 적절한 행동이었다고 본다.

 

아울러 편집된 방송만 보곤 상황을 오해할 수 있단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훈련은 몇시간에 걸쳐서 진행되지만, 실제 방송에선? 그중 몇 분 밖에 보여지질 않는다. 물론 그건 피지컬갤러리팀의 미숙(촬영과 편집부분)에서 온 것도 맞다.

 

그러나 가짜사나이2’는 이제 4편밖에 공개되지 않았고, 아직 남은 분량이 상당하다. 원래라면?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된 후에, 하나하나 다시 짚었겠지만, 워낙 4편에 대한 오해들이 쌓이면서 부랴부랴 라이브방송을 택한 것이라 여겨진다.

 

새삼 피지컬갤러리팀의 고민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출연자와 교관들 모두 최선을 다했고, 모두들 만족하고 있는데, 일부 시청자들이 오해하고 엉뚱한 일들이 벌어졌기 때문이다(퇴교자나 특정 교관에게 SNS를 통해 악플을 다는). 개인적 바램은 부디 남은 분량을 좀 더 넓은 마음으로 시청했으면 좋겠다. 새삼 방송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된 영상이었다. 부디 '피지컬갤러리'측과 출연자 그리고 교관들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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