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한국에서만 유료 구독자수가 330만이란 넷플릭스!

朱雀 2020. 10. 22. 10:37
728x90
반응형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넷플릭스가 한국 유료 구독자수가 330만 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동시에 넷플릭스의 자신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넷플릭스는 아이디를 최대 4명까지 공유할 수 있다. 따라서 최대 1000만명 이상이 넷플릭스를 이용하고 있단 결론에 이른다.

 

넷플릭스가 국내에서 대세가 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을 하게 된 이들이 넷플릭스 시청이 대세가 된 것이다. 두번째는 CJ ENM을 비롯한 콘텐츠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최근 넷플릭스는 한국영화와 드라마를 대거 업로드했다. 국내 이용자들은 물론 아시아권 이용자들을 겨냥한 것이었다. 이는 대성공으로 돌아왔다. 우린 이미 언론 보도 등을 통해서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클라쓰’ ‘사이코지만싸이코지만 괜찮아등등 히트했단 소식을 들어 알고 있다.

 

이는 우리의 어깨를 절로 들썩이게 만든다. 디즈니플러스와 HBO MAX등과 달리 넷플릭스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국의 제작사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이는 아직까진 성공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드와 한국 영화는 그들에겐 가성비 좋은 작품일 수밖에 없다. 국내 제작사 입장에서도 넷플릭스 덕분에 한숨 돌렸다고 할 수 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등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곧장 넷플릭스행을 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극장 흥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어떤 의미에선 넷플릭스로 인해 제작비를 건지고, 일정 수준의 이윤을 가질 수 있으니 다행이라 볼 수 있다.

 

넷플릭스와 국내 제작사 모두 윈윈한 상황. 그러나 이런 해피한 상황이 언제까지나 계속될까? 잘 알려진 대로 OTT시장은 넷플릭스의 흥행으로 인해 디즈니와 워너 등이 앞다투어 뛰어들었다. 디즈니플러스, HBO MAX, 아마존 프라임, 애플 TV 등등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모기업의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건곤일척의 승부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는 시장에서 넘버 원이지만, 언제까지 그럴지 장담할 수 없다. 워너와 디즈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다양한 수입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반해 넷플릭스는? 유료 구독자외엔 별다른 수입원이 없다. 따라서 콘텐츠 지출액(제작비용 등)이 날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넷플릭스가 견딜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아울러 CJ ENMJTBC는 제작사를 따로 세워서 넷플릭스 등에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넷플릭스 외엔 미국 OTT 업체들은 한드와 한국영화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 그들은 자사 콘텐츠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어려워지면? 국내 콘텐츠의 가장 큰 판로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물론 국내에서 웨이브가 200만 명이 넘는 유료 구독자를 지니고 있지만 한계가 명확하다. 말 그대로 국내용이고(또한 국내로 따져도 330만으로 넷플릭스가 더 크다), 넷플릭스처럼 해외에 창구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국내 영화 관련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지는 대목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