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안타까운 유튜버 쯔양

朱雀 2020. 10. 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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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최근 가장 안타까운 유튜버를 꼽으라면 쯔양이다. 최근 놀면뭐하니?’에 출연하며 한참 주가가 높아지고 있었는데, 지난 8월 뒷광고 논란에 휘말려 은퇴선언하는 과정을 보면서 참 입맛이 씁쓸했다.

 

쯔양이 뒷광고를 했거나 엄청난 이익을 봤다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뒷광고를 한 적도 없었다. 악플러들의 무수한 공격(?)에 지쳐서 은퇴선언을 하는 걸 보고 내내 안타까웠다.

 

개인적으로 쯔양은 훌륭한 방송인이자 인격자라 생각한다. 방송에서도 항상 웃고 겸손하게 행동할 뿐만 아니라, 한 보육원에 늘 정기후원으로 월 300만원이 넘는 돈을 기부하고 있었다(그 외에도 각종 기부와 선행을 많이한 쯔양. 인터넷에서 검색해도 나오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저 파도파도 미담). 심지어 지난 8월 방송 은퇴를 한 이후에도 해당 보육원을 찾아 선행을 한 점은 당신은 그저 빛이란 말밖에 안 나온다.

 

보여주기식 선행도 쉽지 않다. 자신의 시간과 돈과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하물며 쯔양은 방송 은퇴한 상태라 이제 수입도 예전만 못하다(어쩌면 어려울지도). 심지어 스트레스도 엄청날 텐데, 평소와 같이 선행을 한다는 건? 그저 훌륭한 사람이란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어려운 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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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23일부터 욕지도영상이 올라와서, 29일 현재 3편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그의 방송복귀를 바란 팬들은 기뻐하며 계속해서 올라오길 바라지만, 아마 어려울 것 같다.

 

약속한대로 (마지막으로) 욕지도에서 찍었다는 10편을 올리려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복귀를 해도 좋고, 만약 하지 않는다 해도 쯔양이 행복한 일을 찾아서 하면서 살아가길 빌 뿐이다.

 

오늘날 인터넷 상에는 악플러들이 판을 친다. 방구석 여포인 그들은 먹이감이 나타나면 마치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물고 뜯는다. 인성 좋기로 소문난 연예인들이 법적 소송을 불사하고 선처를 하지 않는 것은? 그들에겐 선처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영상 속에서나마 밝게 미소를 짓는 쯔양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부디 무슨 일을 하시든지 잘 되고 행복하시길.

 

아니 애초에 똑바로 정신이 박힌 사람이라면? 누군가를 저주하고 보기에도  끔찍한 댓글을 달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시대가 각박해진 것일까? 아님 SNS가 발달하면서 괴물들이 다이렉트로 스타들에게 악플을 날리는 것일까? 쉽게 판가름하기 어렵다.

 

오늘날 소위 잘 나가는 연예인이 되기 위해선 강철 멘탈이 필수가 되었다. 고소를 한다고 해도, 새로운 악플러(?)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누가 말했는지 연예인 걱정은 할 필요 없다는 끔찍한 표현이다. 아마 큰돈을 벌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우린 악플과 자극적인 기사들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변한 게 있는가? 없다. 누구도 반성하지 않았고, 진지한 성찰을 하는 이는 없었다. 누군가 말한 것처럼 안 유명하고 돈 많이 버는 것이 오늘날 가장 해피한 상황인 듯 싶다. 그저 현실이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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