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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왜 싸우는가? ‘뉴전사’

朱雀 2020. 11. 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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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13화

뉴전사 13화에선 지난 927일 무력충돌을 일으킨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에 대해 알아봤다. 아르메니아는 원래 동로마제국의 땅이었으나, 셀주크 튀르크에 점령을 당한다. 1071년 로마누스 4세는 탈환하기 위해 전쟁을 하지만, 패배하고 만다.

 

당시 오스만 제국은 어느 정도 융통성을 발휘해서 종교의 자유를 허용해준다. 문제는 발칸전쟁(1912~13) 당시 발칸반도에 있던 이슬람인들은 터키로 이주해오고, 거기에 있던 애꿎은 아르메니아인을 학살하게 된다.

 

1914년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간의 전쟁이 벌어지면서, 일부 아르메니아인들이 러시아 측의 편에서 총을 들자, 아르메니아인들의 무장을 해제시키고, 참호를 파게 한 후 그들의 무덤으로 만들었다. 또한 일부 아르메니안들을 추방하는데, 그 과정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1915년부터 1917년까지 약 150만명의 아르메니안이 오스만 제국에서 학살당했다. 슬프디짝이 없는 역사다. 1922년 오스만 제국이 붕괴하자,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독립을 선포하지만, 러시아 영토가 되고 만다.

 

문제는 소련에서 1923년 아제르바이잔에 있는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자치구로 설정한다. 여기에 80퍼센트가 아르메니아인들이었다. 이들은 아르메니아에 소속되길 원하지만, 아제르바이잔 입장에서 펄쩍 뛸 일이다. 소련은 나름 평화를 위해 직접 통치하지만, 이것이 오늘날 분쟁의 원인이 된다.

 

나고르노-카라바흐는 소련의 입장에선 이슬람 세력을 저지하기 위한 완충지역이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자, 다시 두 나라는 독립을 선포했고, 나고르노-카라바흐는 독립을 선포했다. 당연히 아제르바이잔은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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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226일 호잘리 대학살이 벌어진다. 아르메니아인들이 나고르노-카라바흐내 호잘리 지역의 아제르바이잔인을 대략학살한 것이다. 양측의 기록이 다르지만, 아제르바이잔 측에 따르면 613명이 희생되었고, 여기엔 106명의 여성과 63명의 아이가 포함되어 있었다.

 

항상 당하던 슬픈 역사를 지닌 아르메니안들이 학살을 자행하다니. 이 무슨 역사의 아이러니란 말인가? 어찌되었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은 1992년부터 2년간 전면전을 치른다.

 

19925월에 두 나라 대통령이 이란의 테헤란에서 테헤란협정을 맺지만, 바로 다음날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을 공격한다. 이후 19945월 러시아의 중재로 휴전협정 체결하나, 계속해서 교전이 이뤄졌고, 오늘날까지 3차에 걸쳐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소련이 자신의 편의대로 아제르바이잔내에 나고르노-카라바흐를 자치구로 설정한 탓이었다. 두 나라의 평화는 언제 올까? 멀어 보인다. 국제 관계는 철저하게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이미지출처: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13화

 

두 나라가 평화를 찾기 위해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임용한 교수의 말처럼 당사자끼리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가 필요하다. 이건 우리에게도 통하는 말이다. 북한과 남한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라, 외적인 요인들로 인해 두 나라로 나뉘어졌다.

 

우리나라의 통일을 원하는 주변국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연방제든 뭐든 통일 국가를 물려주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 안타깝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평화를 원하는가? 그럼 힘을 길러야 한다. 믿을 건 오직 자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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