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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는 어떻게 봐야할까? ‘게임야화’

朱雀 2020. 11. 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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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야화' 37화 이미지 캡처

‘게임야화’ 37화에선 많은 유저들이 원했던 고에이사의 게임 대항해시대를 테마로 잡았다. 여기엔 내년 출시예정인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광고도 함께였다. '대항해시대'는 잘 알려진 대로 15세기부터 17세기 초까지 신항로를 통해 신대륙을 개척하던 시기였다.

 

이 시기에 대해 슈카는 재밌는 해설을 곁들였다. 떡상인 주식에 몰려드는 개인투자자들처럼, ‘갔다오면 수익 천배래!’란 식으로 모든 이들이 신항로 개척에 뛰어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회에 신분역전은 대단히 어렵다. 비록 모험이지만, 신항로를 따라서 신대륙에 도착해서 무역을 하면? 한몫 단단히 잡을 수 있다는 소식은 모두를 열광케 하고, 목숨을 도외시하고 앞다퉈 바다에 나가게 만든다.

 

물론 5척이 가면 1~2척이 살아 돌아오면 다행일 정도로 어려운 항해였다. 그런 의미에서 슈카가 비유한대로 대한탕의 시대였단 말은 재밌었다. 그러나 신대륙에 어렵사리 도착한 이들이 무역을 그쪽에서 거절했을 때, 폭력적으론 나오는 건 필연(?)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전재산을 끌어들인 것도 모자라서, 투자자들의 돈까지 끌어모았다. 게다가 선원들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빈손으로 돌아가면? (모두가) 망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게 된다.

 

동양권에선 약탈과 피의 역사가 쓰였기에 대항해시대란 용어에 대해 거부감이 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임용한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인류의 역사는 만남의 역사지만, 아름답게 이뤄진 적이 별로 없다.

 

만남의 역사는 필연적으로 주먹으로 대화하는 시대가 된다. 역사의 아이러니는 이런 무역(수탈을 비롯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한)의 결과로 서구사회는 민주사회의 밑바탕이 되고, 오늘날 근대사회의 기틀을 마련했다.

 

역사란 만나면 싸움과 지배를 반복하기 마련이다. 서양은 서로 전쟁과 지배를 반복하면서 발전했다. 반면에 동양권은? 발전이 없었다. 발전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가 만났을때 결과는? 뻔한 것이다.

'게임야화' 37화 이미지 캡처

 

그렇다면 당시 동양권은 평화로웠는가? 그렇지 않다. 나름대로 전쟁을 반복하면서 살아왔다. 안타깝지만 그게 역사의 발전과정이다. 단순히 서양이 악하다라고 말하는 게 아니라, 그 끔찍하고 슬픈 역사에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고민케 한 멋진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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