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인상적인 찐경규와 펭수의 콜라보!

朱雀 2020. 11. 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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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경규' 13화 이미지 캡처

최근 펭수와 ‘찐경규’엔 흥미로운 편이 올라왔다. 바로 서로 주인공(?)을 바꿔서 방송한 것이다! 펭수는 이경규가 출연하는 ‘찐경규’에, 이경규는 자이언트 펭TV’에 출연했다.

 

둘 다 자신의 캐릭터를 잘 살려내서 보는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펭수는 구독자 200만이 넘는 이 시대의 인플루어언서이자,대한민국의 가장 핫한 동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맞서는 이경규는 40년 경력의 그야말로 레전드다! 이경규는 자신의 롱런 비결에 대해 잘 나가는 놈한테 올라타야해라고 코믹하게 말했다. 이건 다른 분야에도 똑같이 통하는 말이다.

 

오늘날 BTS와 블랙핑크는 미국의 유명 팝가수와 서로 피처링을 해주며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서로 윈윈 하는 전략이다-서로의 팬덤이 자신의 스타를 보기 위해 보면서 팬층을 넓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올해 유행어중 하나인 부캐인데, 유재석은 유산슬이란 부캐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고, 타방송사 아침프로에 출연하며 자신의 팬덤을 넓혔다.

 

아침방송은 특성상, 주부부터 40대 이상이 많이 주시청자층이다. 이에 반해 그동안 유재석이 활약했던 런닝맨’’무한도전등은 30대 이하로 시청자층이 별로 겹치지 않았다.

 

그런데 유산슬이 아침방송에 출연하면서, 젊은 층은 유산슬을 보기 위해, 중장년층은 자연스럽게 젊은 층에 인기 많은 유산슬을 알게 된다. 서로가 윈윈하는 전략인 것이다.

 

이번 펭수와 이경규의 콜라보도 그렇다. 이경규는 40년의 경력만큼이나 수 많은 도전을 해왔다. 그는 정통 코미디극부터 오늘날의 유튜브 예능까지 가리지 않고 도전해오며 롱런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는 다른 방송인과 개그맨들에게 큰 귀감이 될 수밖에 없다.

‘ 자이언트 펭TV’ 160화 이미지 캡처

펭수 제작진의 입장에서도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온 이경규와 함께 함으로써 서로 자극을 받고 팬덤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유튜브와 카카오TV 같은 동영상 플랫폼은 늘 새롭고 재밌는 것을 추구한다. 그러나 새롭고 재밌는 것은 어느날 갑자기 !’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자이언트 펭TV’를 쭈욱 봐온 애청자들은 동의하겠지만, 90년대를 비롯한 복고풍 내용을 많이 첨가(?)해왔다. 펭수는 분명 이전까지 없었던 캐릭터지만, 동시에 수 많은 과거의 명작(?)들 위에서 창조된 방송이다. 항상 안주함 없이 도전하는 이경규와 펭수는 서로 나름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비교해보며 재밌게 봤다. 참으로 인상 깊은 방송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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