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펭수가 건네는 위로, ‘자이언트 펭TV’

朱雀 2020. 12.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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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트 펭TV’ 161회 이미지캡처

자이언트 펭TV’ 161회는 펭수가 동물 음악대를 모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다. 박보영과 통화로 권유하고, 인순이를 찾아갔으나 안타깝게도 둘다 (박보용은 촬영, 인순이는 아마 스케줄 문제로?) 고사하고 만다.

 

그러나 펭수는 굴하지 않고 박진영과 김태우를 찾아가서 섭외하려 한다. 그 과정은 역시 펭수 답지 엉뚱발랄한 입담과 빵빵 터지는 분량의 연속이었다.

 

그러다가 한 댓글을 읽고 이 에피소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은 어느샌가 사라졌지만 해마다 연말이 되면 거리 여기저기선 캐럴이 울려 퍼지면서 연말 분위기가 진하게 났다.

 

그러다가 무슨 문제인지 캐롤을 듣기 어렵게 되었고, 올해는 특히나 코로나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 2일 오늘에만 무려 511명이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이다.

 

지금은 안전한 곳이 없기 때문에, 그저 집에서 지내며 다른 이들과 거리두기를 하는 것만이 너와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길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모두들 우울할 수밖에 없다.

 

그뿐인가? 자발적 격리 상황도 상황이지만, 경기는 나빠져서 모두들 경제적으로도 매우 힘들다. 연말이지만 모두가 우울하고 힘든 상태인 것이다. ‘자이언트 펭TV’는 이런 순간에 캐럴을 부를 동물 음악대를 모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를 올려서 잊고 있었던 연말 분위기를 떠올리게 한다.

 

‘ 자이언트 펭TV’ 161회 이미지 캡처
‘ 자이언트 펭TV’ 161회 이미지 캡처
‘ 자이언트 펭TV’ 161회 이미지 캡처

그건 작은 위로이자, 희망이 아닐까 싶다. 인간에게 희망은 매우 중요하다. 우린 작은 희망 하나만 있어도 얼마든지 일어설 수 있다. 인순이가 등장한 것도 그런 맥락이라고 본다.

 

거위의 꿈은 위로와 희망을 담고 있다. 10분 남짓한 유튜브 예능이 시청자의 인생을 바꾸게 하기 어렵다. 그러나 작은 위로를 건네고, 버틸 힘을 주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제작진과 펭수의 따뜻함이 느껴진 에피소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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