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코로나시대 쯔양의 위로법

朱雀 2020. 12. 16.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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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붕어빵400개 팔았더니 매출이..' 이미지 캡처

지난 13 쯔양은 붕어빵을 파는 콘텐츠를 올렸다. 단순히 일일체험인 알았더니, 막상 방송을 보니 아니었다. 경남 창원에서 붕어빵 장사를 하는 성혜씨를 찾아간 것이었다. 그는 전직 간호사였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일감이 없어진 아버지를 위해 붕어빵 장사를 하게 되었다.

 

사연을 들을수록 더욱 기가 막혔다. 어머니는 눈에 염증이 생겨서 시력이 약화되셨고, 아버지는 청력이 나빠지셨다. 그의 소원은 소박했다. 그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쯔양이 가게를 찾아오자, 성혜씨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했고, 쯔양에게 가게를 맡기고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가러 가는 모습도 좋아보였다. 쯔양은 처음이라 모든 서툴렀다.

 

그날 하루만 붕어빵을 30 넘게 태웠다. 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은 기다림에 전혀 게의치 않았다. 손님도 고마워하고, 사장님은 미안해하는 진기한 풍경이 펼쳐졌다.

 

누군가가 지적한 것처럼 돈을 원했다면? 얼마든지 조금 편하고, 훨씬 가게에서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쯔양은 경남 창원까지 갔다. 그리고 하루 동안 붕어빵을 400개를 넘게 팔았다.

 

성혜씨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가족끼리 함께 입을 패딩까지 선물했다. 작지만 선물이었다. 연말같지 않은 연말이다. 코로나로 인해 실직하고, 폐업하는 사례는 너무나 흔한 풍경이 되어버렸다.

 

힘을 내라 하기엔 당장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라, 함부로 말할 없는 처지다. 게다가 지금은 하루 확진자수가 700~800 수준으로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하루종일 붕어빵400개 팔았더니 매출이..' 이미지 캡처

쯔양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위로의 이야기를 건네야 할지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그리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했으리라. 붕어빵은 겨울날 흔히 있는 풍경이다. 원래 붕어빵은 호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음식이었다.

 

붕어빵을 파는 사장님도, 그걸 사는 시민들도 모두 작지만 소소한 추억과 행복이 간직하고 있다. ‘붕어빵 아이템으로 선정한 그런 의미에서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또한 동영상을 이들은 따뜻한 쯔양의 마음씀씀이가 전달되었으리라 본다. 보는 내내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는 방송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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