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소소하지만 작은 일상의 웃음 ‘벨리곰TV’

朱雀 2020. 12. 2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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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콕 생활이 늘어나면서 다들 우울하실 게다. 역시 마찬가지다. 지금은 대유행 시기라 어디를 수도 없고, 웬만하면 집에 있어야만 하는 시기. 아무래도 기분이 다운되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다른 분들도 그렇겠지만 유튜브 시청이 늘었다. 유튜브는 시청환경상 자극적인 영상이 많다. 너무나 많다. 최대한 구독자를 늘려 빨리 광고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아마 그래서 역으로 잔잔하거나 소소한 소재의 영상을 보는 이들도 많을 것이라 본다.

 

개인적으로 소소하지만 즐겁게 보는 채널 중에 ‘벨리곰TV’가 있다. 3등신의 귀여운 벨리곰이 서울 명소에서 인형처럼 있다가, 길가던 행인이 오면 갑자기 달려가서 놀래키는 몰래카메라가 내용이다.

 

처음에 볼땐,이런 콘텐츠로 오래갈 있을까?’ 싶었는데, 보다보니 소소하게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람마다 놀랐을 반응이 다르다. 비명을 지르는 사람, 펄쩍 뛰는 사람.

 

물론 무안할 정도로 아무런 반응이 없는 사람, 오히려 같이 뛰어오는 사람도 있다. 그야말로 십인십색, 백인백색이다. 벨리곰이 보여주는 깜짝 행동은 누구나 귀엽게 봐줄 있는 한계치(?)정도다. 그래서 밉지가 않다.

 

커다란 벨리곰은 귀엽고 깜찍하다. 상당수의 캐릭터가 그러하듯이 처음 보는 사람도 다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있는 외모(?).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몰래카메라를 진행하곤, 행인들에게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작은 선물을 나눠준다.

 

지난 25일엔 명동에 가서 힘든 자영업자분을 위해 소소한 선물을 문에 걸어놓았다. 마치 산타처럼. 그건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주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젠 아무리 친한 지인도 함부로 만날 없고, 그저 통화나 카톡만 가능하다. 그런 의미에서 ‘벨리곰TV’는 소소한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

친구들과 장난삼아 서로 놀래키던 장난을 하던 때를 떠올리게 한다. 너무 과하지 않은, 웃으면서 받아들을 있는. 아마 길가던 행인분들도 벨리곰 덕분에 잠시나마 소소한 웃음을 지을 있지 않았을까?

 

유튜브와 SNS 발달은 예전엔 감히 상상조차 없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작은 이벤트도 모두가 공유할 있게 만들어주었다. 거창한 콘텐츠는 아니지만 어찌보면 이런 소소한 콘텐츠가 때론 더욱 친근하고 삶의 작은 위로로 다가오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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