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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해방, 잘못된 제도가 폭력을 불렀다? ‘뉴전사’

朱雀 2020. 12. 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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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 21화 이미지캡처

29 올라온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에선 미국 남북전쟁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 바라운 봉기를 다뤘다.

 

브라운은 백인이었다. 그러나 도망노예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할 정도로 노예제에 대해 반대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신도 노예해방에 몰두했다.

 

당시 미국 남부에서 흑인은 인간이 아니라 재산이었다. 따라서 면화재배를 위해 대농장을 소유한 농장주들은 노예들을 혹독하게 대했다. 노예는 사람이 아니기에 죽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질 않았다.

 

브라운은 노예해방을 위해 무장봉기를 계획하고, 무기탈취를 위해 버지니아주 하퍼스 해리에 있는 연방군 병기고를 습격한다. 이들의 계획은 실로 단순했다. 그들이 병기고를 습격해서 점령하면, 소식을 들은 흑인노예들이 구름떼처럼 찾아오고, 그들에게 무기를 나눠주고 대규모 무장봉기를 계획이었다.

 

너무 이상적인 나머지, 현실을 외면한 계획이었다. 당연히 허무맹랑한 계획은 실패한다. 그들은 병기고 습격에 실패하고, 근처 소방서에서 버티지만, 결국 12명은 사살당하고, 브라운을 비롯한 5명은 잡혀서 포로가 된다.

 

이들은 재판을 받고 결국 교수형에 당하게 된다. 북부에선 단순히 해프닝으로 봤지만, 남부에선 이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남부인들은 스스로도 노예제도가 말이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언젠가 흑인들이 들고 일어나서 무장봉기를 일으킬지 모른다는 공포가 있었다. 그런데 브라운의 봉기는 그런 공포심을 건드렸다. 거기에 북부에서 사주했다 말도 안되는 음모이론이 휩쓸었고, 그것이 결국엔 남북전쟁의 원인 하나가 된다.

 

브라운은 평가하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당시 연방에 반했고, 이건 일종의 테러였다.

‘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 21화 이미지캡처

그러나 임용한 박사가 지적한 것처럼, 근시안적인 제도는 근시안적인 제도를 만들고, 그건 결국 폭력을 불러일으킨다. 브라운이 폭력을 것은 결국 현실의 벽에 좌절한 탓이 아니었을까? 당시 남부에선 흑인은 그야말로 인간의 기본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태였고, 그건 법으로 제정되어 있었다. 따라서 법에 호소해선 방법이 없었다. 브라운의 선악을 떠나서, 그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지도 모른다.

 

실제로 남북전쟁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거대한 폭력에 기대고 있다. 브라운은 선과 악의 중간쯤에 존재할 모른다. 그러나 잘못된 사회제도는 결국 구성원이 폭력적인 방법 찾게  있 교훈을 주는 아닐까? 실로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유튜브 방송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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