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을 위로한 비, ‘시즌비시즌’

‘ 시즌비시즌’ 20회 이미지 캡처

‘시즌비시즌’ 20회에선 쯔양을 초대했다. 마트 식품관을 빌려서 고기와 연어회 등을 담아서 바로 그 자리에서 요리해서 먹는 신기한 먹방을 선보였다.

 

이 방송을 보면서 연예인의 힘든 부분을 두 군데 보았다. 우선 비는 지금 ‘나로 바꾸자’로 한창 활동중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현재 다이어트 식단 중이었다. 하루에 한끼 밖에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

‘ 시즌비시즌’ 20회 이미지 캡처

연예인은 방송에서 최상의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식단조절을 하는 건 너무나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인간에게 식욕은 가장 강한 본능이다.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연예인은 그런 식욕을 눌러야만 한다. 행복하기 위해 인간의 가장 행복한 행위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다.

 

비는 쯔양을 위해 고기를 굽고 요리는 해주었지만 끝내 한입도 먹지 않았다. 그가 요리를 해서 쯔양에게 이런 저런 권유를 하면서 군침을 흘리는 모습은 너무나 안쓰러웠다. 그가 왜 쯔양의 먹방을 보며 ‘대리만족’을 했었다고 말했는지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쯔양의 은퇴선언’에 관한 것이었다. 쯔양은 “방송에 안 맞는다. 시청자들이 ‘노잼이다’라고 말한다”고 돌려 말했다. 잘 알려진 대로 쯔양은 뒷광고 논란에 휩쓸려, 뒷광고를 하지 않았음에도 악플들에 질려서 ‘은퇴선언’을 했었다.

 

비는 연예인이자 인생선배로 많은 상황을 겪었다. 그가 쯔양에게 좋은 말을 위해 애쓰는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 아마 방송에 나가진 않았지만, 카메라가 없는 곳에서 쯔양을 위로하지 않았을까 싶다.

‘ 시즌비시즌’ 20회 이미지 캡처

오늘날 인기 유튜버들은 악플에 시달리는 게 일상이다. 누군가는 ‘돈 벌고 유명하니 당연한게 아니야?’라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누군지도 모르는 이의 악플에 시달린다고 생각해보라! 그것처럼 끔찍한 일은 없다. 오늘날 악플러들은 그저 유명하다는 이유로 악성댓글을 남기고, 루머를 무분별하게 생성해낸다.

 

오늘날 인기 유튜버들은 연예인만큼이나 아니, 그보다 더 악플에 노출된다. 부디 쯔양이 앞으로도 그런 악플에 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방송을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