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곳 중에 하나로 영화계를 빼놓을 수 없다. 극장흥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개봉예정작들은 어쩔 수 없이 ‘넷플릭스행’을 택한 경우가 많다. ‘승리호’ 역시 그러한 케이스다. 무려 약 250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대작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지난 5일 ‘승리호’는 넷플릭스에 공개되었고, 영화 부분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6일과 7일(현지시각 기준)으로 세부 차트를 보면, 미국은 7위에서 5위로 상승했고, 일본은 5위에서 5위로, 캐나다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전세계 국가별 현황을 봐도, 순위가 올라간 경우가 대부분이며, 1위를 기록한 경우도 많았다.
트위터를 비롯한 SNS반응을 봐도 성공적인 셈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넷플릭스에서 한국영화와 드라마가 승승장구하는 소식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다. 소위 말하는 ‘국뽕’이어도.
이번 ‘승리호’가 주는 의미가 적지 않은 것은 장르가 SF이기 때문이다. SF장르는 우주가 무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CG를 비롯한 특수효과가 많이 들어가고 자연스럽게 제작비가 (다른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
높은 제작비와 다른 장르에 비해 낮은 인기로 인해 국내에선 SF영화는 그 동안 꺼려왔었다. 그러나 이번 ‘승리호’의 성공으로 앞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도 제법 선보이지 않을까 싶다. 심지어 넷플릭스의 경우엔 극장개봉을 못하거나 매우 제한적이지만, 대신에 넷플릭스가 제작비+알파를 지원해주기 때문에 안정적인 환경에서 제작이 가능하다.
가뜩이나 한국영화와 드라마는 가성비가 좋기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승리호’의 흥행은 한국영화와 드라마에 매우 열성적인 넷플릭스에게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넷플릭스’외에도 애플TV니 HBOmax를 비롯한 스트리밍 업체들이 존재한다. 그들 역시 한국 영화와 드라마 제작에 좀 더 열정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싶다. 부디 '승리호'의 성공을 계기로 더욱 완성도 있는 SF영화들이 선보여지길 바란다.
'유튜브에게 길을 묻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대차가 ‘타이거’로 보여준 미래비전! (0) | 2021.02.11 |
---|---|
이 시국에 문제된 일본의 일처리 방식! ‘박가네’ (0) | 2021.02.10 |
위안부 문제를 왜곡한 램지어 교수와 일본에게 돌아온 역풍! (0) | 2021.02.08 |
왕관의 무게를 이겨낸 장영란, ‘네고왕2’ (0) | 2021.02.07 |
긴급사태가 보여준 일본 사회? ‘박가네’ (0) | 2021.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