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가네’ 동영상을 보면서 새삼 일본에 대해 다시 보게 되었다. 오상이 말했지만, 우린 일본에 대해 ‘느리지만 성실하게 할일은 하는 사회’란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일본 내부에서도 그런 인식이 사라지고, 모두들 일본의 미래를 걱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문제가 된 사건은 일본 후생 노동성이 공개한 코로나 접촉 확인 앱 ‘COCOA’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이었다. 지난 20년 9월달엔 업데이트된 이후로 5개월간 안드로이드판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심지어 2월 중순까지 예정이기 때문에, 아직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다.
대신 아이폰용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그렇다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후생노동성은 어이없는 변명을 했다.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고. 업체가 한 말을 믿었다는 식으로.
우리나라라면? 아마 난리가 났을 것이다. 당장 책임자는 물러났을 일이다. 그런데 일본의 반응은? 아이폰을 쓰는 이들은 안드로이드폰을 쓰는 사람을 비웃고, 후생노동성은 책임전가만 하고 있다. 그야말도 대환장파티다.
이에 대해 오상은 일본 특유의 ‘던지기 문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자면, 하청에 하청에 하청을 주는 시스템을 말한 거다. 어라? 이거 너무 익숙하다. 우리도 이런 식의 하청시스템이 있지 않던가?
일본후생성은 나름대로 COCOA앱을 통해 우리나라처럼 IT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막상 현실은 겨우 2퍼센트 정도만이 깔았고, 그나마도 안드로이드판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국민들에게 오판을 유도했다.
요즘처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신속한 정보전달이 중요한 상황에서 말이다. 현재 일본의 시스템은 지금같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어느 사회나 완벽할 순 없다. 문제는 존재한다. 최소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걸 인지하고 고쳐야 하는데. 지금의 일본은 스스로의 잘못에 대한 반성도, 고치는 것도 보이질 않으니. 충분히 일본인들이 미래를 걱정할 만 하다.
또한 이건 단순히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부분이 없는 지 잘 살펴봐야 한다. 아직 코로나 사태는 현재진행형이고, 조금만 방심해도 사태는 얼마든지 나빠질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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