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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진주만을 공습했는가? ‘뉴전사’

朱雀 2021. 2. 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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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28화 이미지 캡처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28회에선 진주만 공습을 다뤘다. 1941127, 일본 항공모함 6척에선 무려 350대의 함재기가 발진했고, 이들이 향한 곳은 하왕이 오하우섬의 진주만 해군기지였다.

 

오늘날까지 미국 고위층에선 공습사실을 알았지만 참전을 위해 일부러 공습을 당했다라는 식의 음모론이 횡횡한다. 듣기에도 꽤 그럴싸하다. 태상호 종군기자는 이런 음모론이 힘을 발휘하게 된 마틴 벨린져 보고서를 소개한다.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28화 이미지 캡처

이 보고서에선 일본이 항공모함을 동원하고 (선전포고없이) 기습공격할 것이란 내용이 적혀있다. 마치 미래를 내다보고 적은 것처럼 자세히 적혀있다. 그런데 왜 이런 훌륭한(?)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대비하지 못했는가?

 

이에대해 임용한 박사는 아주 적절한 말을 한다. 바로 정보는 수집보다 분석이 어렵다고. 우리야 역사를 알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있지만, 막상 그 당시엔 여러 정보들이 난무한다. 그중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내고 분석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정보분석은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것에 비해 성과는 눈에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예산낭비를 한다고 오해하기 쉽다. 따라서 예산배정이 잘 안된다.

 

방송을 보면서 재밌는 점은 모든 사건이 벌어질 때는 공교롭게도 가 잘 맞아떨어진 다는 것이다. 하와이는 원래 고정형 레이더를 설치하려 했지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반대여론이 형성되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이동형 레이더가 설치되었고, (그나마) 운 좋게 1941127일 일본군 편대가 포착되었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오기로 된 B-17 폭격기 편대가 마침 있어서 조기에 대처할 수 있었던 귀중한 기회를 날리고 만다.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28화 이미지 캡처

미국은 알다시피 강대국이었다. 이에 반해 일본은 미국과 비교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했다. 임용한 박사의 말대로 가진 것이 많은 이들은 잃는 것을 두려워 하기에, 최대한 안전하게 작전을 수행한다.

 

따라서 무려 항공모함 6척이나 동원하는 건, 실패할 경우 일본 해군 전부를 잃는 것과 다름 없기에 미국 쪽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이었다. 그에 반해 일본은 어떻게든 태평양에서 미국을 몰아내기 위해, 추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기꺼이 모험을 감수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매우 성공적으로 진주만 공습에 성공하게 된다. 미국은 일본에 대해 여러 가지 오판을 저질렀다. 당시 일본은 항공모함이 무려 10척이나 가지고 있었다. 미군에 비해서도 성능이 그리 뒤쳐지지 않았다. 게다가 전투기 조종사들 역시 여러 전투를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 많았다.

 

잘못된 판단은 큰 희생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만약 미국이 일본에 대해 객관적으로 봤다면? 진주만 공습이란 뼈아픈 실책을 격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건 일본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아마 추후 뉴전사에서 소개되겠지만, 애초에 일본은 미국과 전쟁을 할 생각이 없었다.

 

일본군 수뇌부는 미국 유학을 다녀온 이들이 많았고, 그들은 미국의 생산능력을 비롯한 국력을 잘 알고 있었다. 진주만 공습 역시 이후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방법이었을 뿐이다. 그러나 진주만 공습은 미국인들에게 엄청난 분노를 일으켰고, 그 이후의 결과를 우린 잘 알고 있다.

 

일본은 기습엔 성공했지만, (전쟁에선) 철저하게 패망하는 결과를 맞이해야 했다. 결론적으로 일본은 엄청난 오판을 한 셈이었다. 여러모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역사적 사건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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