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은 우리보다 느린가? ‘박가네’

박가네 '일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말도 안되게 느린 이유' 이미지 캡처

‘박가네’에선 최근 국내에서도 시작된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바로 왜 일본이 한국보다 접종속도가 느린가? 하는 부분이었다.

 

3월 2일 기준으로 일본은 누적 34,772명, 한국은 87,428명 이다. 일본은 지난 2월 17일에 접종을 시작했다. 무려 우리보다 9일이나 빨리 시작했는데, 너무나 가뿐하게(?) 추월당했다.

 

이런 속도라면? 우리가 훨씬 빠른 시간 안에 집단면역이 가능한 상태까지 접종이 될 것 같다. 그럼 어떤 차이가 이런 결과를 자아냈을까? 오상이 알려준 이야기론 먼저 백신장관이 된 고노 타로의 권한이 의외로 적다는 것이다.

박가네 '일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말도 안되게 느린 이유' 이미지 캡처

그는 코로나 백신을 수입해서 각 지자체로 뿌려주면 할일이 끝난다. 즉, 그 다음부턴 각 지자체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일본은 우리처럼 주민등록시스템이 전산화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쿠폰(?)을 우편을 통해 보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시간이 소모될 수 밖에 없다.

 

거기다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이런 일본의 지지부진한 백신접종 속도에 대해 일본 국민이 아무런 비판의식이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일본 국민은 백신을 원치 않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돌다리를 두들기다 못해 망치로 때리다가, 가지 않는 게 일본인이라고 했던가? 그런 일본인 특유의 국민성이 잘 드러낸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단순히 한국이 잘하고 일본이 못했다고 이런 이야기를 적는 건 아니다.

박가네 '일본의 코로나 백신 접종이 말도 안되게 느린 이유' 이미지 캡처

일본 정부가 신뢰받을 수 있게 행동했다면? 국민들은 정부의 지시에 잘 따랐을 것이다. 따라서 현재 일본의 정치상황이 매우 엉망진창이란 사실을 잘 알 수 있는 소식이었다.

 

우리 역시 이번 정부 이전엔 대환장파티였다. 따라서 이건 남의 일이 아니다. 우리 역시 잘못된 투표로 무능한 정부를 선출하면?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 모든 국민은 그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게 된다. 지금 일본의 상황은 일본 국민 스스로의 책임이다. 우리 역시 일본의 상황을 반면교사로 삼아 저런 일이 우리에겐 벌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 사태는 매우 엄중하다. 바이러스는 남녀노소와 빈부귀천을 따지지 않는다. 따라서 빠른 시간안에 최대한 많이 접종해야만 한다. 책임의식이 부재하고, 비효율적인 일처리, 부패한 정치인들이 만들어낸 일본의 오늘날 모습은 국내에서도 언제든지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