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카라, 최초의 개념돌 되나?

朱雀 2010. 6. 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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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최초로 손석희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카라의 박규리가 출연했다. 이유는 중앙선관위의 홍보대사가 카라인 탓이었다. 어제 선거날엔 김제동을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트위터 등을 이용해 선거를 부탁하며, 인증샷을 날렸다. 덕분에 20대의 투표율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카라가 눈길을 끄는 것은 현역 아이돌로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카라는 초창기에는 ‘해체’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한승연이 케이블 TV에서 활약하고, 구하라와 강지영이 새로 영입되면서 서서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많은 지지자들이 카라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그들이 정말 성실하기 때문이다.

 

한승연의 성실함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의 유명 가수인 ‘아무로 나미에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구하라는 별명이 ‘하라구’라고 할 만큼, 예능 방송에서 시키면 뭐든지 하고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특히 구하라의 경우 작년 <달콤한 걸>에서 마지막 달리기에서 발군의 실력으로 1위로 달려나가다가 중간에 넘어져서 다친 상황에서도, 1위를 차지한 티아라의 전보람에게 축하인사를 건네, 구하라를 모르던 이들까지 그녀를 응원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규리와 강지영, 니콜 등도 각종 방송에 출연해 성실히 임하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호감을 자아내고 있다. 카라는 초창기에는 ‘생계형 아이돌’로 분류되었지만, 이젠 판매량이나 인기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소녀시대 다음의 위치를 점한 걸그룹이다.

 

그런 위치에 서면 조금 자만할 법도 하건만, 이전과 마찬가지로 항상 성실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변함없는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다. 최근엔 월드컵송으로 발표한 ‘We're With you'가 KBS-MBC에서 ’특정 방송을 홍보한다‘는 이유로 ’방송불가‘란 판정을 받는 일을 겪기도 했다.

 허나 이 시대의 양심이자 진보적 방송인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아이돌로선 최초로 출연하고, 팀의 리더인 박규리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또래의 20대 유권자 여러분, 여러분의 소중한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투표라고 생각한다. 이를 헛되게 날리지 마시고 꼭 신중하게 투표에 참여하시길 바란다"라는 개념탑재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덕분에 카라는 그동안의 성실한 이미지에 더하여, 소중한 한표를 행사할 줄 아는 ‘개념돌’이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예능출연을 통해선 절대 얻을 수 없는 ‘개념돌’이란 이미지를 갖게 된 카라가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참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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