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말하다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가능할까?

朱雀 2010. 6. 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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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0일만에 서울대 가기>를 선보인 tvN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열렬한 성원과 지지를 받아냈다. 홈페이지는 다운이 되고, 관련 동영상은 폭주하는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였다.

물론 비판도 만만찮았다. 허나 분명히 의미는 있었다. 2009년 기준으로 대한민국의 입시생은 무려 68만 명, 그중 서울대에 갈 수 있는 인원은 1429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그중 약 1/3은 강남 8학군 출신이다(게다가 외고출신등을 고려하면 결과적으로 약 절반에 이른다).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교육균등의 기회’는 박탈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여기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시즌 2가 겁 없는 도전을 시작했다. 작년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시즌 1에선 분명 도전자들이 성과는 있었지만, 목표로 했던 서울대 진학에는 실패했다.

 

 

이번 <80일만에 서울대 가기>시즌 2에선 기간이 지난번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6월부터 시작해서 수능 날까지 모든 과정이 이루어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60여명의 전문가들이 이들을 지도할 예정이란다! 이 자체로 얼마나 큰 프로젝트인지 능히 짐작이 갈 것이다.

물론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시즌 2는 ‘사교육 조장’이란 의심을 받을 수도 있다. 허나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시즌 2는 말한다! 이번 프로젝터를 위해 다섯 영역의 약 16명의 스타강사가 초빙했다고. -이들은 이른바 ‘억대 스타강사’들이다-

 

 

이들의 공부비법이 모두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관련 동영상 약 100여 편이 곰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란다)! 이런 의심도 가능하다. ‘혹시 웬만큼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하는 건 아닐까?’ 제작진이 내놓은 학생들 리스트를 보면, 분명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있다. 허나 집안이 어렵거나, 암 치료를 받았거나, 심지어 흔히 말하는 ‘문제아’도 있다.

그런 학생들 15명을 데리고 함께 동고동락을 하며, 서울대 보내기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당연하지만 <80일만에 서울대 가기>는 교육+예능이다. 따라서 예능적인 재미도 놓치지 않을 작정이다. MC로 박수홍, 윤정수, 유키스의 동호와 기범 그리고 서울대 출신의 이민선을 멘토로 투입한 점 등은 <80일만에 서울대 가기>의 고심과 전략이 읽혀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각자 사연을 지닌 15명의 학생과 윤정수는 이번 수능에 서울대 가기를 목표로 하게 된다!

  

<80일 만에 서울대 가기>은 시즌 1에서 ‘단백비급’을 들고 나왔다면, 이번에는 ‘단천비급’을 들고 나왔다. 말 그대로 ‘단번에 천하대(서울대)를 가는 비급’이다. 이런 프로그램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 윤정수 역시 학생들과 함께 ‘서울대 가기’에 도전한다.

비슷한 또래의 동호와 기범은 같은 눈높이에서 학생들을 응원할 것이다.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시즌 2는 모든 면에서 도전이다! 그들은 사교육에 모든 학부모와 학생들이 무한 경쟁하는 시대에서, ‘단천비급’을 공개해야 한다. 그것은 반드시 효과가 있어야 한다!

또한 나름 현재의 교육 현실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최대한의 교육 균등을 외치지만, ‘사교육조장’이란 의심을 안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법공개와 더불어, 15명 학생들의 휴먼 스토리가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각자 사연을 안고(심지어 탈북자 가정의 소녀도 있다) 서울대에 가기 위해 모인 그들의 도전과 좌절 그리고 성공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이야기가 되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할 것이다.

<80일 만에 서울대 가기> 시즌 2는 무한경쟁과 사교육이 판치는 세상에서, ‘성과와 감동’이란 어찌 보면 양립하기 어려운 도전목표를 정했다. 과연 제작진과 출연진이 ‘서울대가기’란 미션을 수행해낼 것인지, 과연 도전 학생들 가운데 누가 성공할지(혹은 누구도 성공하지 못할 수 있다), 무한 경쟁주의 사회인 우리에게 어떤 의미와 메시지를 보여줄 것인지 매우 흥미진진하다.

<80일 만에 서울대 가기> 시즌 2는 오는 6월 6일 일요일 저녁 9시 첫방송 특집 2시간 연속 방송을 한다! 그 방송을 통해 우리는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시즌 2에 대해 어느 정도 윤곽을 알게 될 것이다(이후에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참고로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홈페이지(클릭)에선 첫 방송 이벤트로 ‘단천비급’ 멋진 4행시를 짓는 이에게 38만원상당의 학습기를, 6월 6일 첫 방송에 등장하는 퀴즈를 맞힌 80명에게 이투스 온라인 수강증을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20% 수강료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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