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TV’의 한 코너인 순삭밀톡에선 요새 임용한 박사가 ‘사기뒤집기’를 방송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정하겠지만 사마천이 지은 ‘사기’는 훌륭한 역사서다. 그러나 2천년이 지난 우리로선 그 이야기를 읽기가 쉽지 않다. 특히 요즘처럼 하루하루가 다른 21세기에 2천년 전 이야기를 보는 건, 왠지 캐캐묵은 쓸데없는 옛날 이야기를 보는 기분이다. 안 그래도 재밌는게 많은데 굳이 옛날 이야기를 볼 필요가 있을까? 물론 오늘날 우리와 ‘사기’에 등장하는 이들은 말도 다르고 풍습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르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바뀌지 않은 게 있다. 바로 ‘인간’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의 본성은 바뀌지 않는다. 그게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큰 이유다. 여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임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