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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기행 203

노원 식사빵의 절대강자! '1986베이커'

최근에 노원역 근처를 걸어가다가 새롭게 마카롱 전문점이 오픈한 것을 봤다. 내가 아는 걸로만 벌써 10곳이 넘어가는 것 같다. 바미디저트가 오픈했을 때만 해도 신기했는데, 이젠 너무 많아져서 신기할 정도다. 베이커리도 많지만, 개인적으론 이곳이 단연 노원역 아니 노원구에서 압도적인 빵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식사 빵으론 더더욱 그러하다. 우리에겐 빵은 디저트의 개념이 강하다. 간판부터 고수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곳에 오늘의 주인공이 있다! 그러나 서구유럽에선 빵은 주식이다. 홍대 근처와 연남동에선 그런 식사빵류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노원 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조금 애매해진다. 바게트와 치아바타를 하는 곳들이 있지만 어딘가 2프로 부족하달까? 그러나 ‘1986베이커’가 오픈하면서 그런 고민은 말..

리뷰/맛기행 2020.02.03

[고대맛집] 절대 평범하지 않은 부대찌개 ‘평범식당’

부대찌개. 이름만 들어도 입안에 침이 고이질 않는가? 햄과 라면이 빨간 국물 위에서 보글보글거리며 춤을 추는 모습은 정말이지 아름답다. 특히 요즘처럼 추운 계절엔 칼칼하고 적당히 기름지고 단맛이 도는 부대찌개 국물은 그 자체로 별미다. 이 번에 찾아간 곳은 고대생들이 애정하는 ‘평범식당’이다. 외관부터 범상치 않다. 메뉴는 오직 부대찌개 뿐. 덕분에 이곳에선 무엇을 먹을 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가격은 1인분에 고작 6천원. 혼밥도 가능하다. 3천원을 더 내고 모듬햄을 추가할까 하다가, 기본이 어떤지 궁금해서 주문했다. 치즈 한장과 나름 푸짐하게 차려진 비쥬얼이 마음에 들었다. 계란 후라이와 따끈한 스팸 한조각이 올라간 밥은 또 어떤가? 기본 반찬만으로도 한 공기는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

리뷰/맛기행 2020.01.31

[홍대빵집] 묵직한 존재감의 '츄이구이브래드'

홍대입구역 근처는 정말이지 ‘빵들의 격전지’다. 방송을 탔거나, 타지 않았어도 어마어마한 내공의 고수들이 자신의 비법을 담아 빵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츄이구이브래드(chewygooeybread)’도 그런 내공 있는 빵집이다. 홍대입구역보다 합정역에서 좀 더 가까운데, 오후 3시쯤 가니 이미 안에 다섯 명 이상의 손님들이 빵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새삼 얼마나 인기 있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오후 3시에 오픈했기 때문에 아직 빵들이 다 나오질 않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일단 버터쫀득이치아바타(6,000원)을 고르고, 다른 걸 ‘하나 더 무얼 살까?’ 고심중이었다. 그때 사장님이 ‘바질치즈샌드위치 됩니다’라고 해서, 냉큼 하나 주문했다. 두 개를 사들고 근처 스벅에 가서 나이트로콜드브루를..

리뷰/맛기행 2020.01.29

진정한 가성비버거! 크라이치즈버거 숭실대점

어린 시절 먹었던 추억의 음식들을 꼽아보자면, 짜장면, 햄버거, 치킨 등을 들 수 있다. 짜장면과 탕수육은 졸업식이나 입학식 혹은 이삿날처럼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다. 햄버거 역시 그랬다. 일년에 먹을 수 있는 날이 손꼽을 만큼 드물었다. 그래서 맥도날드니 버거킹이 생겼을 때, 그토록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이젠 동네 근처에서 프랜차이즈는 물론, 수제버거 집도 성황중이니 정말로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햄버거 가게가 많아진 만큼 각자 개성을 뽐내고 있다. ‘크라이치즈버거’의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미국 서부를 대표하는 ‘인앤아웃’과 비슷하다는 일부 네티즌의 평 때문에 더더욱 궁금했다. 그러나 제일 가까운 삼성역점의 경우, 너무 많은 유동인구 때문에 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러다가 지난 1월..

리뷰/맛기행 2020.01.28

만족도 높은 '바르미샤브샤브n칼국수' 롯데마트 중계점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을 하게 되었다. 3살 된살된 아기까지 있는 탓에 멀리 가기 힘들어서 집 근처 롯데마트 중계점 지하 1층으로 가게 되었다. 바로 ‘샤브샤브’를 먹기 위해서. 쇠고기 샤브(13,800원 평일)와 한우샤브(15,800원 평일)가 생각보다 차이가 크지 않아서 한우 샤브로 주문했다. 아무생각 없이 들어왔기 때문에 샐러드바가 있다는 사실도 들어와서 알았다. 나중에서야 찬찬히 살펴보니 샤브샤브를 먹지 않고 그냥 ‘샐러드 뷔페’만 이용할 수 있었다. 매장 안을 살펴보니 샤브샤브를 위한 야채와 버섯 등이 한쪽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내부는 상당히 널찍한 편이다. 가격은 이러하다! 또한 감자 고로케와 삼겹살, 맛탕을 비롯한 샐러드, 과자와 쿠키, 그리고 커피와 음료수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

리뷰/맛기행 2020.01.25

[독산역 맛집] 10가지 중식을 마음껏! 중식뷔페 ‘도원’

10가지 중식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봤다. 독산역은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한정거장 더 가야 한다. 1호선이라 배차 간격이 좀 길기 때문에 기다리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필자는 10분이 넘는 시간을 기다리기 싫어서 걸어갔는데, 결론적으론 그냥 지하철을 타는 게 더 빨랐다. 어찌되었든 기대를 안고 들어가 보니,오전 11시를 얼마 넘기지 않아 손님은 몇 명 없었다. 먼저 1인당 9천원을 계산하고 자리를 잡고, 이내 접시를 들고 ‘앞으로 돌격’했다. 면사리, 해물짬뽕, 짜장소스, 볶음밥, 탕수육, 군만두, 오삼불고기, 마파두부, 유린기 등이 쫘악 깔려 있었다. 짬뽕국물도 불맛이 확실하게 느껴지며, 칼칼했다. 해장용으로 안성맞춤! 짜장소스도 맛있다. 가볍게 볶음밥에 짜장 소스를 찍어 ..

리뷰/맛기행 2020.01.23

[중곡역 맛집] 튀김의 장인, 중곡제일시장 ‘콩이네분식’

방송을 탄 맛집들은 참 많다. 초기엔 다들 방송 맛집을 찾았지만, 이젠 오히려 방송을 타지 않은 맛집들을 찾기 바쁘다. 방송을 타면 사람이 몰리고, 음식점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퀄리티 유지에 실패해서 실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콩이네분식’이 그런 숨은 맛집 중에 하나다. 중곡제일시장 안에 위치한 ‘콩이네 분식’은 지하철 7호선 중곡역에서 걸어서 몇 분 내로 찾아갈 수 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는가? 낮 11시 반쯤 찾아갔더니, 오픈 중이었다. 1시간 정도 더 지나서야 튀김이 나오기 시작했다. 따라서 넉넉하게 낮 12시 반이나 오후 1시 정도에 찾아가서야 편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참고로 저녁 7시까지 영업하는 데,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또한..

리뷰/맛기행 2020.01.21

오! 이런 맛이라니. ‘수유다래함박스텍 노원역점’

수유에 유명한 ‘다래함박스텍’이 있단 사실은 알았다. 그러나 가기가 귀찮아서 계속 넘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노원역 근처에서 분점을 보았다. 세상에! 이 곳에 생겼다니! ‘조만간 사 먹어봐야지!’라고 혼자 결심했다. 그리고 오늘 가보았다. 멀리서 보니 온통 노란색이라 왠지 갓뚜기가 떠올랐다. 이제 문을 열고 매장에 들어가니, 오호! 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식사중이었다. ‘뭐 먹지?’하다가 돈까스는 최근에 몇 번 먹었고, 이름대로 ‘함박스텍’을 골라봤다. 물론 난 ‘묻고 더블로!’로 정신으로 곱배기를 주문했다. 총합 7천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이곳은 주문을 키오스크로 한다. 모든 메뉴는 곱배기 할시 1,500원 추가다! 일하시는 데 방해가 될까 봐 찍지 못했는데, 다 먹고 나면 손님이 퇴식구에 직..

리뷰/맛기행 2020.01.19

[상계역 맛집] 돈까스들의 돈까스! ‘코코로돈까스’

지금은 제주도로 옮긴 연돈이 거센 유명세를 타면서, 숨은 돈까스 명가들을 찾기 위한 블로거와 인플루언서들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렇게 해서 리스트가 써지고, 그곳을 몇 번이고 찾아가는 수고로움이 이어졌다. 상계역 1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코코로 돈까스’는 그런 리스트에 올라간 성지중에 하나다. 오전 11시 반에 오픈해서 저녁 6시 반까지 한다. 그러나 맛집이 그렇듯 중간에 재료가 소진되면 마친다. 또한 3시부터 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따라서 어중간하면 전화를 해서 확인하는 게 좋다. 상계역은 외진 곳이라 다른 곳에서 대기하기도 어중간하고, 화장실도 없어서 지하철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맛은? 그런 불편함을 기꺼이 감수할 만하다. 오전 11시 반. 오픈하자마자 1착으로 들어갔다. 로스돈까스(8,..

리뷰/맛기행 2020.01.15

[상계역 빵집] 빵굽는 이야기 밀담

늘 그렇지만 새로운 것에 우린 설렌다. 미지. 알 수 없음. 미지의 공간은 우리에게 공포를 일으키지만, 새로운 빵집과 카페와 식당은 ‘설렘’으로 다가온다. 노원역 근처엔 괜찮은 디저트 가게들에 제법 있다. 솜사탕처럼 달콤한 마카롱과 케이크와 다쿠아즈 등을 파는 ‘바미디저트’가 그렇고,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샤워도우와 바게트 등을 선보이는 ‘1986baker’ 등이 대표적인 주자다. 그러나 나는 꿈꾼다. 한입만 물어도 가득 만족감을 주는 크림 빵을, 마치 닭가슴살처럼 결이 하나하나 살아있게 찢어지는 식빵을, 보기만 해도 만족감을 주는 시럽 코팅이 되어 있는 빵들을. 그런 탓에 인스타와 포털을 검색하면서 동네에 새로운 빵집이나 카페가 생기면 정보를 확인하곤 했다. ‘빵굽는 이야기 밀담’은 인스타에서 새롭게..

리뷰/맛기행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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