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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논하다! 125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왜 암살당했는가?

최근 로마 군단 중에서 ‘무적의 군단’으로 유명한 10군단의 일대기를 쓴 을 재밌게 읽었다. 카이사르가 오늘날 스페인 영토에서 만든 10군단은 갈리아 정복과 폼페이우스와의 내전 등을 걸치며 엄청난 무훈을 이뤄낸 군단이다. 10군단이 없었다면 ‘카이사르’도 없었다고 할 만큼. 그런데 를 읽다보면 중간 중간 중요 인물이나 군단들이 그를 배신하거나 항명하는 ‘다소 황당한’ 사건들이 벌어진다. 카이사르 밑에서 복무한 적이 있던 루키우스 카이사르가 폼페이수의 편에 서고, 카이사르의 명으로 갈리아와 게르만족의 기병대를 모집해서 오다가 폼페이우스에게 투항해버린 라비에누스도 좋은 예. 심지어 폼페이우스 연합군을 물리친 이후 7-8-9-10군단이 모두 제대를 요구하며 항명하는 사건 등은 카이사르의 인간성에 대해 의문점을..

‘골드 러시’는 미국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1848년 1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아메리칸강에서 제임스 마셜은 물속에서 빛나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 그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하여 아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확인해보았지만, 그건 틀림없는 그것이었다! 바로 노다지였다! 그는 이 비밀을 독차지하려 했으나, 하늘 아래 비밀은 없는 법! 이는 수만 명이 금을 찾아 서부로 서부로 향하게 되는 ‘골드러시’로 이어졌다. 당시 서부는 미개척 상황이라 이동 자체가 쉽지 않았다. 짐마차 같은 원시적인 이동 수단을 몸을 맡기고 험준한 로키산맥을 넘어 무려 3200km를 횡단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인디언과 사투를 벌여야했다.-우리가 서부영화에서 흔히 봤던 활극 같은 광경이 아마 비슷하게 벌어지지 않았을까?- 당시 이동과정에서..

미국인과 한국인의 공통점은 역사 콤플렉스다?!

요새 재밌게 읽고 있는 에서 매우 흥미로운 구절을 접하게 되었다.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지만, 다른 나라에 다 있는 게 하나 없으니 그게 바로 오랜 ’역사‘다’ - 2권 p.174 을 읽고 있노라면 화이트 하우스를 비롯한 미국의 건물들이 실은 유럽의 저택들을 모방해서 지은 사실을 접하게 된다(어디 그뿐인가? 당장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만해도 오벨리스크를 비롯한 이국의 건축물들이 넘쳐나지 않는가?). 미국인들이 역사가 없는 탓에 조지 워싱턴-링컨 등의 일생을 부풀리고, 영웅 만들기에 나서는 것도 그런 이유 중에 하나이리라. -와 같은 현대판 신화만들기도 그런 맥락이 아닐는지- 우린 미국과 반대로 ‘반만년’을 자랑하는 역사가 있다. 그렇다면 왜 ‘역사 콤플렉스에 빠져있는가? ‘한국인들은 그 역사에 ‘승..

베이징 기습시위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진 출처: mbn 난 20일 베이징에선 ‘민주화’를 요구하는 기습시위가 벌어졌다. 모인 인원은 겨우 몇 백명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의미는 적잖다. 우선 관련뉴스를 하나보자! 中 반정부 움직임 확산..톈안먼사태 이후 22년만 튀니지발 반정부 민주화 혁명의 물결이 중국까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후진타오 국가 주석까지 나서 인터넷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 한복판에서 수십 명의 시민이 기습 시위를 벌이는 등 동요가 확산되고 있다. `민주화`를 요구로 내세워 중국 시민들이 길거리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톈안먼 사태 이후 22년 만이다. 출처: 이데일리 관련뉴스에 따르면, 중국어 웹사이트 보쉰에 ‘전국 13개 도시에서 재스민 혁명을 일으키자’라는 내용이 올라온 ..

자원전쟁은 제 3차 세계대전의 서막이다?!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자고 나면 들려오는 원자재 가격의 급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 소식은 우리의 마음을 널뛰게 한다. 휘발유, 설탕, 밀가루 등등이 인상되고 그건 곧장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격인상은 엄청나게 빨리 되면서, 원자재가 하락해도 천천히 내려가는 이상한(?) 제품가격을 생각하면 더더욱 답답하고 억울해진다. 그런데 최근 돌아가는 추세를 보면 그 정도가 몹시 심각해져간다는 인상을 받는다. 우선 뉴스를 하나 보자! 세계 각국 '자원 확보 전쟁' 돌입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자원 사냥’에도 불이 붙고 있다. 특히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 확보 노력은 ‘전쟁’이라는 표현을 무색케 한다. 에너지 확보전의 최전선에는 ‘자원 블랙홀’ 중국이 있다...

라디오가 없었다면, 루스벨트 대통령도 히틀러도 없었다!

최근 을 읽으면서 매우 흥미로운 부분을 발견했다. 바로 라디오와 관련한 부분이다. 1938년 미국의 라디오 보급률은 무려 80%에 달한다. 당시 라디오의 영향력은 사례를 보면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라디오 드라마인 을 들은 청취자들은 실제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착각하고 소방서를 비롯한 정부기관에 연락하고, 피난길에 나서는 등의 대소동이 벌어질 정도였다. 이 당시 미국의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루스벨트 대통령은 잘 알다시피 소아마비를 앓은 탓에 하반신 불구였다. 지금도 자주 회자되는 말이지만 만약 루스벨트가 대통령 선거를 치룰 때 TV로 생중계했다면, 국민들은 그를 뽑지 않았을 것이다. -하반신 불구의 루스벨트에게 누가 표를 줬겠는가?- 그러나 그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에, 그의 목소리만 가지고 국..

한국에선 왜 페이스북이나 징가가 탄생하지 못하는가?

아이팟에 밀려서 사람들은 잊은 지 오래지만, 세계최초로 MP3 플레이어를 상용화시켜 전 세계에 팔아치운 인물은 한국인이었다. 고 정주영회장이 사진 한 장과 지도 하나를 들고 투자를 받아서 조선소를 세운 일화는 지금 봐도 신화같은 이야기다. 근데 재밌는 건 국내 굴지 기업의 창업주들은 이런 믿기 힘든 실화를 한 개 이상은 가지고 있다.-현대판 탄생신화도 해도 좋을 듯 싶다- 우리 민족은 머리가 좋고 수완이 좋은 편이다. 심지어 ‘한국인은 동방의 유태인이다’라는 믿거나 말거나 식의 이야기까지 공공연하게 있을 정도다. 꼭 그런 말이 아니더라도, 무슨 사건이 벌어지거나 사회적인 이슈가 생기면 이를 패러디해서 올라오는 포스터나 영상물들을 보면 한국 네티즌들의 센스에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를 비롯한 (한국..

애플과 MS도 미국을 구할 수는 없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MS사와 인텔 등은 미국을 대표하는 IT관련 기업들이다. 이들은 모두 어마어마한 이득과 창업자들의 성공신화와 전 세계적인 영향력 때문에, 전 세계적인 부러움을 사고 있는 기업들이다. 그뿐인가? 이런 성공신화는 지금도 ‘진행중’이다! 미국이 아니라면 겨우 일개 대학생이 아이디어 하나로 약 6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페이스북이 탄생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왜 미국은 이런 엄청난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현재의 적자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뇌리를 강타한다. 최고실적 삼성전자 `주가 100만원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선전과 갤럭시S를 앞세운 스마트폰 회복에 힘입어 국내 기업 최초로 `150조원(매출)-17조원(영업이익)` 시대를 열었다. 삼..

가격과 품질만으로 물건을 팔던 시대는 지났다!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2003년 3월 삼성SDI는 최대거래업체중 하나인 필립스로부터 여태까지 받아보지 못한 요구를 받았다. 바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보고서를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삼성SDI는 급하게 전담팀을 만들었고, 그것이 국내 기업의 사회책임과 관련한 첫 번째 보고서가 되었다.(출처: 847호) 여태까지 우리는 물건을 살 때 주로 가격과 품질로 평가했다. 아무래도 가격은 싸면도 품질이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이 대다수 소비자들의 기본적인 행동이자 심리일 것이다. 그런데 최근 여기에 다른 것이 하나 더 붙기 시작했다. 바로 ‘사회책임’이다. 얼핏 들으면 감이 잘 안 올텐데,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다. 예를 들면 원재료는 생산국가에게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구입했는가? 직원들에게 휴..

링컨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자였다!

링컨 대통령 - 이미지출처: 위키백과 내가 철이 들면서 가장 세상에 배신감을 심하게 느낀 사실은 어린 시절 너무나 재밌게 보았던 등등의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모두 ‘일본’에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 배신감은 삐뚤어져 버릴테다!’라고 외칠 만큼 너무나 컸다. 당시엔 제작국이 일본이란 표시를 안했고, 모두들 국산 애니라 믿었다. 따라서 애니를 보며 키운 소중한 기억들이 사실은 기만당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었다. 그건 추억들이 산산히 부서져서 너무나 큰 상처를 남겼다. 그만큼은 아니지만, 어린 시절 롤모델로 삼았던 위인들의 추악한 이중성도 꽤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다. ‘절대선’이라 믿은 우리편이 사실은 악당이었기 때문이었다. 그중에서 오늘은 링컨 대통령에 관한 것이다. 어린 시절 읽은 위인전에서 링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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