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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주접떨기(시사) 29

우리의 죗값을 치룰 때가 왔다!

방송과 신문지상에 나오는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이젠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할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기독교에선 ‘원죄’라는 용어가 있는데,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일은 결국 우리의 선택 때문이라 여겨진다. 동의할 수 없는 분들도 있겠지만, 우리에겐 오늘날과 같은 사회가 아닌 다른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있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대선이 그랬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지난 국회의원 선거가 그랬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이 나왔을 당시, 다른 후보들은 별로 눈에 띄질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집권당이 다수 의석을 점유하는 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들이 오늘날과 같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 무엇을 했는가?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과 아무런 관련..

경찰의 지시없이 전의경이 방패로 시민을 찍을 리 없다!

다음 VIEW란을 갔다가 어제 벌어진 6.10 범국민대회에서 경찰들의 강제진압장면을 보았다. 그중 달려가는 시민을 향해 두 전경이 방패로 시민의 머리와 등을 가격하는 영상을 보았다. 충격이었다!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는 영상인지라 현역 경찰인지 전의경인지 확실하게 구분할 수 없으나, 경찰이어도 문제지만 전의경이라면 문제는 훨씬 심각하다! 별로 밝히고 싶지 않은 과거지만, 나는 훈련소에 갔다가 재수 없게 전경대로 착출된 케이스다. 다행히 당시는 김대중 정권하라 예전처럼 큰 상황(시위)가 없었기 때문에 제대까지 별다른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전의경은 국방부에서 군병력을 가져다 쓰는 만큼 그 지휘계통이 철저하다. 원래 경찰역시 군처럼 상명하복 성향이 강한데, 각 전경대는 군처럼 중대와 소대로 나뉘며,..

유시민이여, 절대 정치 하지 마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에 유시민에게 ‘정치하지마라’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이야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현 정권에 의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이 모두 구속 및 수사당하는 상황에 처해야했다. 나로선 노무현 전대통령이 느꼈을 모멸감과 좌절 그리고 안타까움과 회환등을 전혀 짐작할 수 없지만, 인간적으로 그가 느꼈을 끝없는 절망감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이후 펼쳐진 여론조사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야권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차기 서울시장후보로도 현 오세훈 시장을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적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을 애도하는 국민들의 마음이 유시민에게 투영된 결과다. 유시민은 노무현 대통령을 적극 ..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Korea's new President, 이명박 by hojusaram 엊그제 이루어진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관해선 간단히 언급하고 북한의 현 동향에 대해 주로 이야기했단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진의를 모르는 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무시하는 걸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촛불시위 이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가장 껄끄러운 존재가 되어버렸다. 어떻게든 노무현 대통령에게 흠집을 내고 싶었던 이명박 대통령은 국세청과 검찰청을 동원해 노무현 대통령의 주변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까지 이를 잡듯 먼지를 털듯 샅샅이 뒤졌다는 게 현 국민의 생각이다. 이런 시각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자유로울 수 없다. 보라! 국세청의 제4조사국은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국세청에서도 최고의 내부조..

분향소 철거, 또 오해인가?

도대체 이 정부는 뻑하면 “오해”라는 말을 남용한다. 물론 사람이 살다보면 오해할 수 있고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건 그 다음에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거다. 누가 시켰든지 대한문 분향소는 철거되어 흉물스럽게 변했다. 지금도 많은 시민이 참배하는 그곳을 그렇게 만들었다면 누군가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도대체 누가 지금 책임을 지고 있던가? 정부는 ‘북한’을 들어 국민들의 관심을 애써 돌리려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 수법은 이미 오랫동안 너무나 자주 써왔다. 더 이상 국민은 그런 노림수에 넘어가주질 않는다. 넘어가주고 싶어도 당장 눈앞의 일이 큰 탓이다. 바로 며칠전만 해도 온 겨레는 추모의 물결속에 휩싸여 있었다. 그런데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그 같은 만행이 자행되었다. 노무..

대한문 시민 분향소 강제 철거 - 천인공노할 짓...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어제야 끝났다. 아직 사람들의 가슴에 그분은 제대로 묻히지도 않았다. 그런데 이 무슨 짓거린가? 차마 손과 발이 떨리고 숨이 가빠온다. 어젠 국민장을 지내고 오늘은 강제철거란 말인가? 이 무슨 말도 되지 않는 행동인가? 백번 양보해서 분향소가 불법 설치물이라고 하자. 그럼 여태까지 그곳을 찾은 대한민국의 시민들은 어떻게 되는가? 설사 불법이었다 해도 합법으로 바꿔줘야 할 판에.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죽은 이의 넋을 기리고자 찾는 경건하고 성스러운 곳에 차마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흉측한 짓을 해버렸다. 현 정권은 스스로 자신의 추악한 꼴을 세상에 드러냈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짓이다.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 이 일을 아무도 모를 거라 생각 한건가? 아님 어제..

서울 시청광장, 노제 다녀왔습니다.

시청광장 노제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서울역까지 따라가는 것이었으나, 무더위와 엄청난 인파에 포기해야 했습니다. 1시부터 진행된 추모제에 참석한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오늘 많은 분들이 휴가를 내는 등, 아침 일찍부터 나가셔서 행사진행을 비롯한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아는데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오후 1시가 못되어 도착한 서울 시청광장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그리고 노란색으로 물결을 치고 있었습니다. 거리에는 노란 풍선이 띠를 이루었고, 자원봉사자들이 나눠준 노란 캡과 수건이 많은 이들의 손에 쥐어져 있었습니다. 5월 30일부터 시작해 집회를 알리는 인쇄물과 이명박 정권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인쇄물 등이 나눠져 있었습니다. 물론 호외를 비롯한 신문도 여기저기서 나눠지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결국 막힌 시청광장 - 진정 하늘이 무섭지 않은 게냐?

결국 모두가 원한 시청광장 개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설마했다. 그리고 속보로 한겨레 기자가 올린 글을 보고 어제 저녁엔 국민들이 좀 더 편하게 애도할 수 있으리라 믿었다. 그런데...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권한으로 충분한 일을 정부에게 떠넘겼고, 행정안전부는 결국 ‘불허’했다. 뭐가 그리 두려운가? 뭐가 그리 무서운가? 정말 국민이 무서운 줄은 아는 것이냐? 무섭다면 애초에 그런 일들을 하지 않았으면 되지 않는가? 왜 모두가 사랑하는 사람이 애닮게 돌아가셔서 추모를 하겠다는데 방해하는 것인가? ‘정치에 이용’하려 든다고? 너희가 지금 이용하려 하지 않는가? 더 이상 안보위협이나 좌우 이념 논쟁은 중요치 않다. 우린 그저 조용히 그분의 넋을 기리고 서로 위로하고 싶을 뿐이다. 광장 울렁증과 촛불 공포증..

한반도 불바다, 실현되나?

26일 결국 정부는 PSI 전면참여를 선언했다. 25일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펼친지 겨우 하루만의 일이다. 이래가지곤 명분을 기다렸다는 것 외엔 말이 되질 않는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단거리 미사일을 날린 것은 분명 잘못한 일이고, 지나친 처사였다. 안보리 상임의사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지탄하고 있음이 이를 방증한다. 그렇다고 우리가 PSI에 참여한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얹는 격밖에 되지 않는다. 애초에 PSI가 뭐던가? 2005년 북한의 한배를 미국이 나포해서 조사해 무기를 발견한게 시초가 아니던가? 북한의 반발과 여러 가지 이유로 풀어주고 나서 시작한 게, PSI 아니던가? 북한이 PSI에 “명백한 도발”“전쟁”등을 운운한 것은 PSI가 북한을 겨냥한 맞춤형 제재이기 때문이다. PSI 참여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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