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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34

소녀시대 서현은 반기문 UN사무총장을 꿈꾸는가?

어제 에선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만나 자신이 직접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전달한 서현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 서현의 이야기 자체는 그저 한 스타가 자신의 멘토를 만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으나,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달라 몇자 적어보려한다. 소녀시대의 서현이 반기문 사무총장을 존경한다는 이야기는 그동안 여러 차례 방송을 비추었다. 정용화와 함께 출연한 에서도 반기문 사무총장이 표지에 나온 자기계발서를 구입하는 모습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를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다. 자기계발서의 가장 큰 약점은 특정 인물의 주위상황을 무시한 채, 개인에게만 치중해서 그 사람의 성공요인을 찾아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반기문 사무총장의 경우, 아무리..

TV를 말하다 2011.09.14

윤손하의 사연이 안타까운 이유, ‘강심장’

어제 에는 지난 30일 교통사고로 골절상을 입고 현재 입원중인 윤손하가 나와 안타까움을 더했다. -녹화방송인 탓에 아직 사고전의 그녀가 나와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녀는 자신이 일본으로 진출하게 된 계기와 그간의 이야기를 짤막하게 소개했다. 에서 소개되기로 윤손하는 일본에 2000년 갑작스럽게 진출하게 되었고, 아무런 준비가 없었던 만큼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2년 동안 세시간 밖에 자지 않고 대본을 외웠다고 한다. 얼마나 철저하게 외웠는지 자신의 대사를 잊은 상대 일본 배우에게 일본어 대사를 말해줄 정도였다고 하니, 그저 대단하단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2년이 지난 후, 활동에 한계를 느끼고 ‘돌아갈까?’라는 생각을 했다가, ‘한국 여배우는 역시 안돼’라는 나쁜 선례를 만들까봐 이를 악물고 했다는 말..

TV를 말하다 2010.11.03

김소연의 이야기에 웃을 수 없었던 이유

어제 우연히 재방송으로 을 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배우인 김소연이 를 홍보하기 위해 나와있었다. 김소연은 연기파 배우로 통하는데, 그녀가 대본을 미처 다 외우지 못해, 포스트잇을 이용해 소품도 부족해 상대배우의 이마까지 붙인 다는 이야기엔 그저 폭소가 나왔다. 그러다가 문득 한 대목이 몹시 마음에 걸렸다. 현장에서 쪽대본으로 원래 대본과 내용이 바뀌어서, 급한 나머지 출연 배우의 다리쪽에 포스트잇을 붙였다는 이야기였다. 처음 오지명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았다고 할때만 해도 별 생각없이 들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 방송계의 현실은 아직까지 사전제작은 거의 없고, 대다수는 그때그때 촬영하기로 유명하다. 심지어 의 경우는 얼마전 파업 문제로 불과 방송을 10시간 정..

TV를 말하다 2010.10.11

미쓰에이보다 빛난 신동

어제 을 보면서 새삼 신동의 예능감에 감탄했다. 상황은 이랬다. 미쓰에이의 멤버인 민은 JYP에서 조권보다 더 긴 8년동안 연습생 시절을 버텼다. 그녀는 비욘세를 경쟁상대로 정하고 미국진출을 할 예정이었단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비욘세의 곡인 ‘video phone'에 맞춰 완벽안무를 선보였다. 약간 망사가 곁들여진 민의 의상과 섹시한 안무는 그녀의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보여줬다. 그러나 어디 민의 섹시한 무대만 보여줄 이던가? 이특과 은혁은 비욘세를 초청했다고 했고, 예상대로 신동이 비욘세 의상을 입고 출연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신동은 연예인치곤 살이 좀 찐 타입이다. 덕분에 비욘세가 입는 타이트한 의상을 그가 입으니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부풀어올랐다. 그런데 신동은 그런 의상을 입고 마치 자신..

TV를 말하다 2010.09.29

강심장, 팬문화의 폐해를 말하다!

어제 에선 두 가지 현재 인터넷 문화의 폐단에 대한 예가 적시되었다. 처음은 조성모였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 제목으로 ‘마지막 밀리언셀러’라고 적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조성모는 여태까지 1천만장이 넘게 팔린 기록을 지닌 가수다. 따라서 자신의 얼굴에 금칠을 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몇 가지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이번에 ‘바람필래’라는 노래로 돌아온 조성모는 오랜만에 선 무대에서 자신이 노래를 부를 때, 고개를 돌리거나 심지어 거꾸로 앉아있는 일부팬들의 행동을 보며 ‘힘이 빠지는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에 자신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가 올라와 있는지 찾아보다가 너무나 심한 이야기에 놀라고, 다른 후배가수들의 댓글에 더욱 놀라고 말았단다. 그러면서 조성모는 더 ..

TV를 말하다 2010.09.22

‘승승장구’, 김승우를 버려야 산다!

어제 뉴스를 통해 의 MC들이 ‘김승우’만 빼고 대대적으로 바뀔 예정이란 소식을 들었다. 현재 소녀시대의 태연이 해외스케줄 관계로 빠질 예정이면서, ‘승승돌’로 함께 활동중인 2PM의 우영역시 빠질 예정으로 안다. 이렇게 될 경우, 김승우를 제외한 보조 MC의 경우 ‘새로움’을 주기 위해 바꾸고 싶은 욕망이 들은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가 오늘날 6%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사실 메인MC인 김승우의 능력부족이 가장 큰 탓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애초에 그를 중심으로 토크쇼가 꾸려진 것 자체가 의문이다. 김승우는 연기자이지, 연예 관련 프로에서 진행을 한번도 맡아서 진행해 본 적이 없는 인물이다. 따라서 애초에 그를 메인으로 토크쇼를 운영하겠다는 것은 그의 인지도와 인기를 등에 업고 시청률을 노..

TV를 말하다 2010.07.30

유재석과 강호동의 1인자 시대, 종점이 멀지 않았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오늘날 누구나 인정해 마지 않는 MC계의 1인자들이다. 그들이 MC계의 1인자로 현재 군림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상반된 스타일에 기인하고 있다. 유재석은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고, 그들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다가, 적절한 순간에 다시 상기시켜 모든 이들이 그 사람을 지목하게끔 만든다. 유재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그 흐름을 자신의 의지대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데서 ‘1인자’라 칭송받아 마땅하다. 강호동의 경우는, 유재석과 전혀 다르다! 그는 게스트를 한명 한명 살뜰히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튀는 인물과 함께 가고,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시청자가 보기에는) 담당 PD와 다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형이..

TV를 말하다 2010.07.14

비가 ‘승승장구’에 출연한 이유

어제 에는 월드스타 비가 출현했다. 1년반만에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온 자신을 홍보하기 위함이었다. 비는 단돈 몇백원이 없어서 굶고 지내고, 씻을 수가 없어 피부병이 걸렸던 연습생 시절, 을 찍기 위해 8개월간 미국에서 고생하며 너무 힘든 나머지 ‘자살충동’을 잠시 느낀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늘어놓았다. 덕분에 시청자는 무대위에서 빛나는 손이 닿을 수 없는 거리에 있는 ‘비’가 아니라 인간 정지훈에 대해 다시금 보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그렇다면 왜 비는 에 출연했을까? 우선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은 월드스타 비가 출연하기엔 몇 가지 난점이 있다. 새로운 앨범을 들고 나온 비는 오롯이 방송시간 내내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지는 프로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데 은 게스트만 무려 20여명이 나오는 프로다. 아무리 비..

TV를 말하다 2010.04.14

예능과 가요프로, 결방만이 능사일까?

천안함 침몰사고로 인해 공중파에선 몇몇 예능프로와 가요프로를 결방조치하고 있다. 등이 결방되었고, 를 비롯한 가요프로 역시 결방될 예정이다. 국가적으로 애도를 표할만큼 사안이 크고 중하므로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느껴지지만, 한편으론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일주일 가까이 이런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도 든다. 필자의 견해론 천암함 침몰사고와 정규 편성 방송과는 별다른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다고 본다. 속보의 경우엔 여태까지 해왔듯이 급한 소식이 들어오면, 정규방송 사이에 얼마든지 알리면 된다. 만약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싶다면, 결방이 아니라 프로그램 시작전에 묵념을 하던지, 아니면 애도의 표시를 하면 된다고 본다. 국가적인 재난사태기 때문에 ‘웃고 떠들고 노래하고 춤추는 ..

TV를 말하다 2010.03.31

‘승승장구’ 시청률 반토막이 2PM 때문이라고?

한때 10%를 넘으며 승승장구하던 착한 토크쇼 ‘승승장구’가 최근 6-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다. 이에 관련 게시판과 인터넷등에는 ‘2PM의 멤버 우영 때문에 보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분명 의 공동엠씨중 한명인 우영 때문에 일부러 보지 않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한 가지 이유는 될 수 있어도 결정적인 이유는 될 수 없다고 본다. 우선 와 같은 토크쇼는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게스트에 따라 시청률이 널뛰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정우성이 나오면 당연히 시청률은 오를 수 밖에 없고, 별로 관심없는 연예인이 나오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번주 게스트인 의 김수로는 나름 호감이 가는 배우지만, 시청률을 이끌어 내기엔 아쉬운 캐스팅인게..

TV를 말하다 201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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