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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39

이나영과 한지민은 왜 예능에 출연했을까?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바로 ‘무한도전'에는 이나영이, ’런닝맨‘에는 한지민이 출연한 것이었다. 두 미녀배우가 각각 예능에 출연한 것은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국내에서 탑 클래스의 여배우가 예능에 출연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운 점을 시사한다. 예전에는 탑클래스 여배우가 예능에 출연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예능계의 판도는 많이 달라졌다. 이승기가 국민남동생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누구나 인정하겠지만 을 통해 젊고 건강한 이미지가 국민들에게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돌 역시 팀의 인지도를 높이고, 개인의 얼굴을 알리는 데는 예능활약이 필수요건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아이돌과 다른 포지션에 있는 이나영과 한지민은 다른 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TV를 말하다 2012.08.06

무한도전 비밀연습실 소식에 우린 왜 열광하는가?

어제 언론기사에 따르면 에 출연하는 멤버들이 자비를 털어서 지난 4월부터 강남 근처에 연습실을 마련해서 모임을 갖고 아이디어 회의 등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선 ‘복귀수순’을 운운하지만, 필자의 생각으론 그저 이 언제든 재시동하게 되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워밍업을 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필자가 무엇보다 이번 소식을 반기는 것은 의 방송복귀 때문이 아니라, 유재석-박명수-정준하-정형돈-노홍철-하하-길이 기약 없는 파업에 들어간 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 김태호 PD가 지난 1월 30일에 시작된 MBC파업에 동참하면서 벌써 19주가 넘는 기나긴 결방사태를 맞고 있다. 을 사랑하는 애청자의 입장에선 빨리 그가 복귀하기를 바라지만, 공정언론을 위해 파업에 동참하는 김태호PD에겐 ..

TV를 말하다 2012.06.12

국민MC 유재석, 무한매력의 비결은?

유재석의 별명은 잘 알다시피 ‘1인자’‘국민MC’다! 우린 그의 겸손함과 여러 가지 미덕을 칭송한다. 그러나 엄연히 예능은 총소리와 대포소리가 울리지 않는 엄연한 전쟁터일 뿐이다. 그럼 그 비결은 무엇일까? 아침에 우연히 본 의 간추린 극장에선 이런식으로 정리했다. 우선 자신의 몸을 아까지 않는 열연이다. 이 아직 이었던 시절. 유재석은 망가지기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냥 봐도 힘들어보이는 온갖 미션에 도전했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두 번째는 재치있는 화술이다. 예능은 기본적으로 ‘말’이다. 그러나 호감가게 말하면서 재미를 주기란 사실 어렵다. 박명수가 “방송국에선 두 마리 호랑이를 키우지 않습니다”라고 하자, 유재석은 “방송국에 호랑이 안 키워요!”라고 말해 그를 뻘쭘하게 만든다...

TV를 말하다 2012.02.05

간만에 하하의 활약이 돋보인 ‘런닝맨’

에서 활약이 가장 떨어지는 인물을 고르라면 아마 대다수가 지석진-하하를 꼽지 않을까? 지석진은 한때 잘나갔지만 21세기 예능에는 그다지 맞지 않아 보인다. 하하는 군입대전에는 정말 날라다녔지만, 제대후 아직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늘 안타까웠다. 하하는 현재 유재석과 함께 과 에 출연중이다. 따라서 열심히 노력하고 예능에 적응중인 그가 언젠가는 한건(?)해줄거라 믿었다. 간만에 그 믿음에 대답을 받았다. 어제 은 ‘킬러vs런닝맨’의 구도로 이루어졌다. 의 지진희, 이천희와 김성수, 주상욱이 한팀을 이룬 킬러팀은 여수시를 찾은 7명의 런닝맨과 숨막히는 대결을 펼쳤다. 근데 사실 처음 40분은 지루했다. 여수시를 돌고 있는 런닝맨 2명을 포섭하는 데 40분이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주상욱-지..

TV를 말하다 2012.01.09

꽈당 아이유를 만나서 행복했던 ‘멜론 뮤직 어워드’

지난 24일 필자는 올림픽 공원내에 위치한 체조경기장을 찾아갔다. 왜? ‘2011 멜론 뮤직 어워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2011 멜론 뮤직 어워드’가 갖는 중요한 위상은 일단 실시간 뮤직차트가 일상화된 현실에 있을 것이다. 예전처럼 특정 음반사가 음반을 구매해서 음반판매량을 조작할 수가 없고,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멜론 홈피를 통해 공개되니, 공정하고 신뢰성도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또한 연말 가요 관련 시상식 중에서 제일 먼저 하니, 올 한해 가요계를 결산하고 먼저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그런 걸 다 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수상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더불어 그들의 무대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아닐까 싶다. 저녁 6..

하상백 디자이너가 톱모델 장윤주를 거부한 이유 '도수코2'

어제 오후 5시 상암동 CJ E&M센터에선 기자간담회가 있었다. 는 2010년 가을 화제를 모았던 의 후속 시리즈다. 참고로 는 13주 방송 동안 8차례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여성들의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받았었다. 이번 는 그런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8개월간의 사전 기획과 촬영기간을 거쳐 현재 90% 이상 촬영을 마친 상태라고 한다. 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도전자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모델이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진행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강도 높은 훈련과 화보 촬영 그리고 사교적 교육 등을 하고 매주 심사를 통해 탈락자를 선발해서 최후의 1인자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모든 서바이벌 프로가 그렇지만, 의 우승자에겐 엄청난 댓가가 주어진다. 먼저 상금으로 1억원이 수여되고, 패션매..

‘위대한 탄생’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한 김태호 PD

오는 11월 5일부터 방송예정인 의 2차 심사위원중 한명으로 김태호 PD가 참여한다는 뉴스가 떴다. 개인적으로 김태호 PD를 무척 좋아한다. 벌써 6년째 방송중인 은 새로운 기획과 예상을 뛰어넘는 깨알같은 재미를 주는 자막으로 시청자들의 무한신뢰를 받고 있으며, 그걸 지휘하는 장본인이 김태호 PD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찬찬히 생각해 보자. 김태호 PD가 천재이며, 예능에 있어선 거의 ‘신’의 위치에 오른 것은 인정한다. 그런 그가 예능인이나 방송인을 뽑는 프로가 아니라, 음악인을 뽑는 프로의 심사를 본다니...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물론 김태호 PD 혼자서 심사를 보는 것이 아니며, 김태호 PD는 나름대로 다른 면을 심사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내내 걸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바로 이 의 명성을 이용하려..

TV를 말하다 2010.10.26

유재석, 소속사와 결별? 당연하다!

오늘 뉴스를 보니 유재석이 이달 초 소속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오는 26일까지 답변이 없을 경우 계약해지를 하겠다고 의사표시를 했다고 한다. 이는 소속사가 지난 5월 가압류를 당한 이후, 무려 3개월간 출연료를 받지 못한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무려 5억원에 이를 정도로 거액인데, 현실적으로 소속사의 현 상황을 보았을 때 지급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진다. 유재석은 현재 소속사와 계약기간이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아마도 이를 계기로 결별수순에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론 이번 유재석의 결정에 대해 지지를 보내는 바이다. 유재석은 신중하기로 소문난 성격이다. 그런 그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그의 소속사는 작년 말 유재석을 에 ‘출연..

TV를 말하다 2010.08.26

유재석과 강호동의 1인자 시대, 종점이 멀지 않았다!

유재석과 강호동은 오늘날 누구나 인정해 마지 않는 MC계의 1인자들이다. 그들이 MC계의 1인자로 현재 군림할 수 있는 것은 역설적으로 그들의 상반된 스타일에 기인하고 있다. 유재석은 게스트를 편안하게 해주고, 그들이 하는 모든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있다가, 적절한 순간에 다시 상기시켜 모든 이들이 그 사람을 지목하게끔 만든다. 유재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상황을 장악하고 그 흐름을 자신의 의지대로 끌고 갈 수 있다는 데서 ‘1인자’라 칭송받아 마땅하다. 강호동의 경우는, 유재석과 전혀 다르다! 그는 게스트를 한명 한명 살뜰히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거나 튀는 인물과 함께 가고,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시청자가 보기에는) 담당 PD와 다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형이..

TV를 말하다 2010.07.14

유재석,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다!

어제 엔 데프콘-정형돈-하하-윤형빈-김태원이 출연했다. 바로 지난주에 비와 이효리가 동반 출연한 것을 고려해보면 조금 적은 인기의 스타들이 출연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스스로 ‘버라이어티 감초 특집’이라고 밝혔듯이, 는 그 어떤 때보다 미칠 듯이 웃기고 재밌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그렇듯 유재석이 있었다! 유재석은 CF를 통해 김태원이 히트를 친 ‘혼자 왔냐?’를 각종 상황에 맞춰 애드립으로 쳤다. 늘 그렇듯 윤형빈에겐 에서의 활약상을 물어보고, 하하에겐 제대 이후 예능 적응을, 정형돈에게 그의 존재없음을 웃음거리의 소재로 승화시켰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최고는 처음 출연한 데프콘에게 큰 존재감을 준 것이었다. 데프콘은 첫 공중판 예능 출연인지 의욕이 앞섰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대본..

TV를 말하다 2010.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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