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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39

날이 갈수록 빛나는 김병만의 가치! ‘정글의 법칙’

드디어 ‘정글의 법칙’ 마다가스카르편이 끝났다. 그러나 최종화는 단순히 예능으로 보기엔 벅찬 감동을 안겨주었다! 병만족은 그동안 정들었던 마을과 작별을 고하고 ‘그랑칭기’를 찾아 꼬박 이틀 밤이 넘도록 차를 몰고 고생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아프리카 강에 사는 악어와 보트 몇 개를 이어만든 페리로 강을 건너는 모험을 하게 된다. 여기서 가장 빛나는 인물은 역시 족장 김병만이었다! 김병만은 맏형답게 스스로 트럭을 운전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페리호에 ‘정글의 법칙’카를 올리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왜? 간신히 바퀴만 올라갈 수 있는 폭의 운반대만이 제공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김병만은 ‘달인’이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한번에 차를 페리에 올렸다! 물론 김병만의 모든 행동에 환호성이 나온 ..

TV를 말하다 2012.11.17

이젠 ‘무한도전’급 완성도를 보여주는 ‘런닝맨’!

지난 27일 방송된 ‘무도’에서 정형돈은 멤버들에게 아주 곤란한 질문을 하나 던졌다. 바로 ‘김태호PD와 유재석이 각각 동시간대에 다른 프로를 하게 된다면, 어느 편으로 가겠느냐?’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모두 비난과 야유로 질문을 회피했다. 이건 이를테면 어린이한테 ‘엄마 좋아? 아빠 좋아?’라고 물은 것과 거의 맞먹는 수준의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란 매우 난감한 부분이다. 그렇지만 시청자의 입장에선 을 만든 김태호PD와 그걸 가능케한 유재석을 보면서, 둘중 다른 한사람이 다른 예능 프로를 만들어서 ‘성공시킬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유재석은 을 통해서 정형돈의 물음에 답을 주었다! 바로 그것도 훌륭하게! 28일 은 ‘수수께끼 레이스’로 진행되었다. 게스트로 나온 원더..

이것이 '무한도전'이다!

어제 ‘무한도전’은 매우 의미심장한 특집을 보냈다. 바로 ‘신 해님달님’이었다. ‘햇님달님’이야기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전래동화이다. 해님달님의 어머니는 떡을 팔았는데, 고개를 넘어오다가 호랑이게 잡아먹히고, 집에 있는 아이들까지 잡아먹기 위해 호랑이가 엄마 옷을 입고 두 남매가 있는 집으로 찾아간다. 그러나 지혜로운 두 남매는 호랑이를 피하고, 결국엔 하늘의 도움으로 동아줄을 타고 올라가게 된다. 그런데 단순히 ‘해님달님’이야기만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하면 이 아니다! 은 거기에 ‘은혜갚은 호랑이’까지 섞음으로서 이야기를 매우 흥미진진하게 바꿨다. 햇님과 달님은 각각 유재석과 정형돈이 맡고, 다른 멤버들이 호랑이를 맡았다. 착한 호랑이 둘은 어떻게든 두 남매를 도와서 제사를 지내게 해주고, 다른..

TV를 말하다 2012.10.14

‘무한도전’에서 길은 어떤 의미인가?

어제 ‘무한도전’은 한가위 명절을 맞이해서 ‘무한상사’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엔 예고된대로 지드래곤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아무래도 최근 ‘슈퍼7콘서트’건으로 하차선언을 했다가 다시 철회한 길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무한상사’에서 길은 평사원도 아니고 인턴이다. 그것도 벌써 3년이 넘도록. 이건 길이 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나 역할에 대한 적절한 비유가 아니겠는가? ‘무한도전’에서 활약상으로 따진다면 유느님인 유재석이 당연 최고이니 부장을 맡는게 맞고, 1.5인자인 박명수가 차장인 것이 맞다. 따라서 존재감이 제일 없고 웃기지도 않는 길이 인턴사원인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그런데 여기서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가 아직까지 인턴이..

TV를 말하다 2012.09.30

패러디와 현실풍자의 끝판왕! ‘무한도전’

어제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서 ‘약속한대로’가 방송되었다! 은 어제 단 한편만으로도 왜 자신들이 ‘레전드’인지 스스로 증명해냈다! 간단히 살펴보자! 잘 알려진대로 오늘날 싸이의 은 유투브 누적 조회수 1억을 넘어서서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고, 아이튠즈 1위까지 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YG와 싸이의 유연한 대응은 오늘날 각종 의 패러디물이 올라오면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 에는 에 출연한 인물이 무려 두 명이나 된다! 바로 엘리베이터에 등장한 노홍철과 주차장에 등장한 유재석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을 패러디한다고 했을 때, 그 기획력과 파급력은 기대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북경으로 날아간 노홍철-하하-대준-정형돈의 북경팀은 그야말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 해야만 했다. 이에 정형돈은 붉은 색 런닝..

TV를 말하다 2012.09.16

현실풍자의 진수를 보여준 ‘런닝맨’

‘런닝맨’은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 주에도 박태환-손연재의 전지훈련이 방송되었다. 이번 편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누가 뭐라해도 박태환이었다! 그가 두 번째 라운드에서 최종우승을 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가 런던올림픽에서 400m 수영예선에서 1위를 하고도 탈락했던 상황을 우연찮게 고스란히 풍자해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이름표를 뜯어라!’에서 상대팀인 이광수를 궁지에 몰아넣고 이름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광수의 이름표엔 자신의 이름이 붙어있고 ‘대타아웃’이었다. 한마디로 이광수는 자신의 이름표를 뗄 수 밖에 없게끔 상황을 만들어놓고 박태환을 유인한 것이었다. 박태환은 아웃이 되면서 그렇게 힘이 없게 터덜터덜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8월달은 아주 그냥 꿀맛같구만’이란 그의 표현은 말 ..

TV를 말하다 2012.09.10

유재석의 진가를 다시 보여준 ‘무도’

어제 ‘무도’에선 ‘말하는 대로’ 실행편인 '약속한 대로'편이 방송되었다. '말하는 대로'에서 약속한 대로 정형돈-대준-하하-노홍철은 북경으로, 유재석-박명수-정준하-길은 독도로 가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8월말에 각각 떠나기로 했으나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독도팀은 갈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독도팀은 일산에서 ‘무도스타일’ 비디오를 찍기로 했다. 당연한 일이지만 북경으로 간 팀에 비해 독도팀은 여러 가지로 열악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급하게 분장실에서 의상을 빌려서 여장을 하고 화장을 했다. 유재석만 빠진 정준하-박명수-길은 이미 2010년 ‘알래스카 특집’때 번지점프대에 올라가서 이틀을 찍었는 데 5분만에 방송되지 않는 굴욕을 맛본 팀이었다. 그 이야기는 그만큼 방송분량을 ..

TV를 말하다 2012.09.09

유재석이 일인자인 이유를 보여준 ‘무한도전’

어젠 ‘무도’에선 유재석의 매력이 다시 한번 표출되었다! ‘니가가라 하와이’ 4단계 미션인 ‘3개의 만두를 남겨라’라 실패한 후, 유재석-하하-박명수-정준하-노홍철이 남았다. 이들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한명을 탈락시켜야만 했다. 이때 하하가 치고 나오는 멘트가 세다. 강원도에 함께 놀러갈 일이 있었는데, ‘자고 먹고 그냥 왔다’는 것이다. 그뿐인가? 정준하의 말을 빌려보면, 거기서 ‘춤연습을 하자’고 했단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흘린 땀은 결코 여러분들을 속이지 않을 것’이라며, 거기에 하하는 ‘신문을 보더라’면서 결정타를 날린다. 결국 유재석은 네명의 몰표를 받으며, 씁쓸하게 퇴장해야만 했다. 그러나 무도 멤버들의 단순한 증언에서 알 수 있듯이 유재석은 쉬러가서도, 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른 것들을..

TV를 말하다 2012.09.02

우린 유재석에게 속고 있다? ‘일인자 유재석’

먼저 밝히지만 이건 필자의 말이 아니라, 정재승 교수의 말을 옮겨온 것이다. 일인자 유재석>에서 김영주 저자가 인용한 부분을 보면, 메릴랜드 대 심리학과 로버트 프로빈 교수가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를 예로 든다. 다양한 웃음소리를 들려준 다음 호감도를 조사했더니, 그 결과 노래하는 듯한 하이톤의 웃음소리에 거의 대부분이 호감을 표시했다고 한다.    유재석은 본인도 알다시피 하이톤의 웃음소리를 지니고 있고, 인간이란 일단 웃고 나면 ‘그때 재미있어서 웃었다’라고 기억한다고. 따라서 결론은 ‘우리 모두는 유재석에게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란다. 재밌지 않은가?    웃음을 이런 식으로 과학적으로 규명하니 왠지 정나미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일인자 유재석>은 제목 그대..

TV예능프로를 뛰어넘는 '577 프로젝트'의 매력!

2011년 하정우는 백상예술대상에서 남자최우수상을 또다시 수상하면 '트로피를 들고 국토대장정을 떠나겠다'라는 공약을 하게 되었다. 자신이 후보이긴 했지만, 하지원과 함께 시상자로 나왔기 때문에 당연히 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말한 공약이었다. 아뿔사 그런데 이게 왠일? 그는 작년에 이어 로 남자최우수상을 수상하고 말았다. 기쁨도 잠시, 그는 어떻게 공약을 지킬 것인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는 대국민공약을 지키기 위해 국토대장정을 떠난 하정우와 그의 마수에 빠져 동행하게 된 공효진. 그리고 오디션을 거쳐 함께 하게 된 16명이 함께 땅끝 해남까지 577km를 걸으면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을 그려내고 있다. 사실 '다큐멘터리'라는 장르도 그렇고, 줄거리만 보고 나면 '굳이 TV에서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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