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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연기력 13

성동일, 미친 존재감을 증명하다!

어제 에는 성동일이 출연했다. 성동일이 누구인가? 에서 천지호 역으로 우리에게 ‘미친 존재감’이란 단어로 다가왔고, 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한 그야말로 주연을 능가하는 조연이라 하겠다. 토크쇼에 나온 성동일은 놀랍게도 ‘노 메이크업’ 상태였다. 못 믿는 시청자들을 위해 스스로의 얼굴을 자신의 손으로 마구 비벼대는 그의 모습은 그저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그는 노메이크업인 이유를 우선 ‘귀찮은 것’으로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그는 화장을 한 상태에선 온전히 표정연기 등을 보여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나이를 먹어서 주름살이 늘면 느는대로 자신이 편한 상태에서 최선의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 메이크업’을 고수하고 있었던 것이다. 두 번째로 성동일은 자신을 제작진이 찾는 ..

TV를 말하다 2010.10.20

이나영,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다!

‘미친 존재감’은 이제 너무나 많이 써서 사실 식상한 말이다. 그러나 연인사이에서 몇천년간 써왔지만, 어쩔 수 없이 ‘사랑’이란 단어를 쓸 수밖에 없는 것처럼 에서 이나영의 연기력에 대해선 식상한 단어를 쓸 수 밖에 없다. 바로 ‘미친 존재감’이다! 에서 이나영은 ‘멜기덱’이란 의문의 조직에게 주부모-부모-양부모까지 잃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에 놓여있다. 그녀는 이런 상황을 타계하고자 지우(비)를 찾는다. 한데 재밌는 점은 이나영이 연기하는 진이 라는 캐릭터가 ‘매우 세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지우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이 자주 가는 절의 탱화를 훔쳐놓고, 창고에 숨겨놓는다. -비와 처음 함께하는 장면에서 이나영의 포스는 상대배우를 누르고도 남음이 있을 정도였다. 또한 자..

TV를 말하다 2010.09.30

장현성의 미친 연기력, ‘여우누이뎐’

이제 마지막회를 남겨놓은 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하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의 모티브를 준 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결과라고 본다. 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공포영화에서 자주 쓰는 방식을 차용했다.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거나, 갑작스런 소음 등을 이용한 음향효과로 공포감을 주려 애썼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이미 영화에서 많이 써먹은 방법이었고, 영화보다 예산과 표현에서 뒤질 수 밖에 없는 TV로선 공포감을 주는데 실패했었다. 그러나 은 다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공포에 떤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15화역시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내면을 건드려 공포심을 일깨우는 의 저력은 기실 배우들의 연기력에서 나온다. - 인간의 사악한 본성의 밑바닥까지 긁어내는 그들의 사실적인 연기때문에 - 얼..

TV를 말하다 2010.08.24

4억이 아깝지 않은 장혁의 미친 연기력, '추노'

어제 뉴스엔 에 출연한 장혁의 출연료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장혁의 회당 출연료는 1,500만원 이었고, 여기에 인센티브등이 합해져 총 4억원의 수익이 올려진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런데 이런 보도가 나올때마다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특정 연기자가 번 돈에 대해 ‘너무 많이 번다’라는 오해의 여지가 많이 끼어들기 쉽다는 것이다. 장혁은 우선 에서 ‘미친 존재감’이란 소리가 나올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첫사랑인 언년이를 잊지 못해 양반에서 추노꾼이 되고, 결국 마지막엔 언년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대길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할 만큼 명연기였다. 특히 마지막에 황철웅에 맞서서 송태하와 언년이를 피신시키는 그의 모습은 아마 죽는 날까지 잊혀지지 않을 명연기일 것이다! 물론 는 드라마적 완성..

TV를 말하다 2010.08.21

원빈, 마침내 배우로 우뚝서다!

현재 원빈 주연의 는 개봉 11일만에 약 236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는 그 동안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로 꼽혔으나, 배우 원빈으로서 대표작이 없던 그에게 마침내 대표작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는 원빈의, 원빈에, 원빈을 위한 드라마다! 는 아내를 무자비한 사고로 잃고 은둔생활을 하는 전직 특수요원의 이야기다. 그의 인생에서 여자란 죽은 아내가 마지막이다. 는 철저한 남성중심적 시각의 작품이다. 거기에서 여성이란 남성의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존재일 뿐이다. 에서 원빈은 자신의 꽃미남 외모와 도시적인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모두 소진해낸다. 그의 꽃미모와 퇴폐적인 모습은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도시남자의 약한 면을 그려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소미(김새론)..

인물열전 2010.08.16

서신애의 신들린 연기에 전율하다!, ‘여우누이뎐’

아! 정말 어제 에서 서신애가 보여준 연기는 가히 명불허전 그 자체였다! 이전까진 예상보다 서신애가 김유정에게 밀린다고 생각했었다. 그건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무래도 사극이란 매체에 서신애의 연기가 아직 잘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서신애의 극중 어머니역을 하고 있는 김정난이 멋진 연기를 보여주지만, 너무 도시적인 이미지 때문에 조금 뭔가 조금 안 맞는 느낌과 일맥상통한다 하겠다. 그런데 어제 방송분은 필자의 그런 편견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정도로 서신애의 연기는 그야말로 ‘신들린 연기’였다. 윤초옥(서신애)는 자신이 먹은 간이 사실은 함께 살았던 연이(김유정)의 간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어쩔 줄 몰라한다. 초옥은 정신이 반쯤 나가 횡설수설을 하면서 윤두수 대감(장현성)과 양부인..

TV를 말하다 2010.08.10

천지호 성동일의 미친 예능감, ‘해피투게더’

어제 에는 에서 천지호로 나와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 성동일이 출연했다. 그가 출연한 이유는 송중기 등과 더불어 출연한 영화 를 홍보하기 위해서뎠다. 시작부터 그는 불안해보였다. 친누님이 운영하는 가게의 막걸리의 유통기한이 출연전날까지여서 할수 없이 밤새도록 마신 탓이었다. 아무리 술을 좋아하고 예능감이 뛰어난 성동일이라지만, 너무 피곤해 보여서 농담삼아 한말처럼 녹화도중 잠들어 버리는 건 아닌지 걱정될 지경이었다. 그러나 성동일은 그조차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박미선이 ‘괜찮으세요?’라고 물어오자, ‘전혀 괜찮지 않아요’라며 웃음을 줬고, 유재석이 ‘잠자는 연기를 부탁한다’고 하자,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CF 괜히 찍었어’라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안성영이 에 함께 출연하면서 친해져, 송중기 할아버님..

TV를 말하다 2010.07.16

천금이 아깝지 않은 소지섭의 연기력, ‘로드 넘버원’

을 보는 내내 단 한 사내의 시선이 나를 사로잡았다. 바로 이장우역의 소지섭이다! 그는 첫 등장에서 지리산에 은거하는 빨치산을 토벌하는 부대장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자신의 부대보다 많은 숫자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기꺼이 ‘미끼’역할을 자임하고, 용감하게 싸운다. 허나 동시에 그는 전공을 세우기 위해 동료와 심지어 자신의 죽음까지도 불사한다. 그가 그토록 빨치산 토벌에 매달리는 것은 실은 고향에 있는 사랑하는 수연(김하늘) 때문이었다. 숫적으로 열세에 몰려, 포대부대에게 자신들의 좌표를 알려주는 자살적 공격을 감행한 후, 홀로 살아남은 장우는 예전일을 기억한다. 거기서 그는 수줍은 머슴이었다. 허나 그는 주인집 딸인 수연을 사랑하고,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순정을 바친다. 청년 시절의..

TV를 말하다 2010.06.24

전미선의 신들린 연기, ‘제빵왕 김탁구’

지난주부터 KBS에선 수목드라마로 를 방송하고 있다. 는 제목만 들으면, 왠지 명랑드라마같은 느낌을 팍팍 받는다. 허나 실제 방송을 보면 무슨 막장드라마를 보는 기분이다. 거성의 회장인 구일중(전광렬)은 아내 서인숙(전인화)가 거듭 딸을 낳자, 술기운에 식모인 김미순(전미선)과 관계를 가져 아들을 가지려 한다. 서인숙은 거성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단단하게 하기 위해, 전략상 아들을 낳아야 하나, 자신과 남편의 사주에 아들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비서실장인 한승재(정성모)를 유혹하고 동침해, 임신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부부가 아들을 낳겠다는 명제하에, 서로 불륜을 하고, 거기에 더해 한승재가 서인숙의 부탁을 받고 김미순을 낙태하려다 놓치는 식의 이야기 전개는, 마치 배경인 70-80년대 만큼이나, 시..

TV를 말하다 2010.06.17

인현왕후 박하선의 미친 존재감, ‘동이’

가 처음 시작하고, 인현왕후역에 박하선이란 배우가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 때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그 당시 내가 기대하던 배우는 당연히 에서 멋진 연기를 보여준 한효주와 에서 악녀로 굳혀진 이소연이었다. 한효주는 사극에 아직 적응중인지 이전과 비슷한 현대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이소연은 지적이고 우아한 장희빈의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직까지 악녀 장희빈은 모습은 2%쯤 부족하다. 그리고 두 여배우의 아쉬움 속에서 의외로 박하선이 치고 나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인현왕후는 자신의 자리마저 노리는 장희빈에게 어진 마음을 베풀기에, 현대인의 입장으로선 도저히 이해하기도 납득하기도 어려운 인물이다. 따라서 그런 인물을 요즘 사람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그런 일을 ..

TV를 말하다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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