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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22

범인은 누구일까? ‘냄새를 보는 소녀’

5화에서 천백경은 바코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이미 시청자들은 1화에서 그가 오초림의 부모를 납치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에 그가 범인이란 사실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게 정말 다일까? 그동안 그려졌지만 스타 쉐프인 권재희는 천백경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 그는 연쇄살인사건의 희생자인 마리의 애인이자, 그녀를 의사인 천백경에 소개시켜준 인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조금만 상상해보자! 연쇄살인사건의 경우, 혼자서 범행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혹시 천백경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는 것은 아닐까? 5화에서 권쉐프는 살인누명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수색영장이 떨어질 상황이 되자, 천백경에게 비밀 회계장부를 숨겨달라고 부탁한다...

TV를 말하다 2015.04.16

왜 웹툰원작 드라마가 쏟아질까? ‘냄새를 보는 소녀’

미생, 닥터 프로스트, 냄새를 보는 소녀. 공통점은? 모두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이다. 심지어 SBS에선 ‘냄새를 보는 소녀’ 바로 전에 방송한 ‘하이드 지킬, 나’ 역시 웹툰원작이었다. 영화쪽으로 눈을 돌려도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끼’, ‘26년’ 등등 많고, 현재 제작중이거나 촬영 중인 영화까지 합치면 그 수는 수십편에 이른다. 심지어 영화계와 드라마계에선 아직 연재되지 않는 웹툰의 판권을 일단 사두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 첫 번째는 웹툰의 인기를 들 수 있다. 예전에는 소설을 비롯한 활자형태가 인기를 끌었지만, 스마트폰을 비롯한 인터넷 환경이 일상화된 오늘날엔 쉽고 편하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서 볼 수 있는 웹툰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두 번째로 웹툰은 말 그대..

관객을 시험케 하는 문제작! ‘해무’

‘해무’를 보고 난 관객은 아마도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게 될 것 같다. 영화는 처음엔 여섯 선원의 바쁜 일상을 뒤쫓는다. 그런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순박하다’란 느낌이다. 그들은 각자 나름대로 개성은 있지만 딱히 악인이라고 할 수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들이다. ‘해무’의 무서운 지점은 바로 그곳에 있다! 강선장은 한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는 인물이었다. -영화에 대해 일정 부분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 점점 그는 위기에 처했고, 결국 배를 잃을 처지에 다다른다. 그래서 그는 결국 ‘해서는 안될 일’에 손을 대게 된다. 바로 ‘밀항’이다! ‘해무’를 보면서 관객이 가장 난감한 지점은 강선장을 ‘..

윤보원 순경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쓰리데이즈’

개인적으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캐릭터가 있었다. 바로 서조분소 순경인 윤보원이었다. 그녀는 우연히 한기준 수석의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이후 사건에 의문을 갖고 파고드는 인물이다. 그녀가 에서 특별한 이유(?)는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너무나 평범하기 때문이다. 는 이동휘 대통령의 암살시도와 이를 막고자 하는 한태경 경호관의 처절한 싸움을 그리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통령 암살을 위해 뭉친 세력의 중심엔 재신그룹의 김도진 회장을 비롯해서 함참의장과 여당대표까지. 그야말로 엄청난 정재계 인물들이 포진해있다. 그뿐인가? 이동휘 대통령 주변엔 비서실장인 신규진을 비롯해서 국무총리와 경호본부장 등등. 그야말로 직책만 들어도 대단한 이들이 넘쳐난다. 따라서 그런 와중에 너무나 ..

TV를 말하다 2014.03.28

‘쓰리데이즈’의 결정적 세 장면!

어제 ‘쓰리데이즈’를 보면서 몹시 인상적인 장면이 세 장면 있었다! 첫 번째는 초반을 수놓은 자동차추격신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도망중인 한태경과 그를 도와주게 된 순경 윤보원을 없애기 위해 킬러가 트럭으로 두 사람을 추격하는 장면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속도감과 긴장감에 있어서 최고였다. 특히 한태경이 빼어난 운전 실력으로 몹시나 위험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그리고 기지를 발휘해서 트럭을 전복시키는 장면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두 번째는 역시 이차영(소이현)이 함봉수 경호실장에게 의문을 가지고 그의 사무실을 몰래 뒤지는 장면이었다. 이차영은 방에 숨어있다가 함봉수가 킬러에게 대통령과 한태경을 암살을 지시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듣고 말았다! 이차영은 함봉수가 방에서 나간 줄 알고 숨어있던 곳에서 빠져나..

TV를 말하다 2014.03.13

사랑의 의미를 물은 ‘보고 싶다’

어제 ‘보고 싶다’는 여전히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엄청나게 자극했다. 그러나 동시에 ‘사랑’의 의미에 대해 진지하게 물었다. 먼저 한정우부터 시작해보자! 그는 15살 때 납치를 당하고 자신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해준 이수연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빠져 있다. 겨우 15살에 나이에 집을 나와서 이수연의 어머니인 김명희와 그녀의 수양딸 격인 김은주와 함께 14년을 살아왔다. 그가 그렇게 14년을 버틴 것은 이수연을 찾고 싶었고, 무엇보다 그녀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한정우에게 14년의 세월은 보고픈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이자, ‘속죄’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1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이수연은 ‘잊어달라’고 부탁했다. 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괴로우니까.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은 자기중심적으로..

TV를 말하다 2012.12.14

‘옥탑방 왕세자’를 살린 한지민의 놀라운 연기력!

지난주에 방송된 ‘옥탑방 왕세자’는 별로였다. 특히 18화는 그 절정이었다! 18화에서 홍세나가 놓고 간 열쇠를 발견한 왕세자 이각은 그녀의 오피스텔을 찾아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용태용의 할머니인 여회장을 그녀와 용태무가 공모해서 죽음으로 밀어넣었다는 것을. 17화의 마지막 장면이기도 했던, 18화의 첫 장면은 많은 이들의 기대를 자아내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이후 벌어지는 전개는 의외였다. 이각이 날린 주먹을 맞은 용태무는 엉켜 붙어서 싸웠고, 그때 이각이 한 ‘살인자에 거짓말쟁이’라는 말 때문에 용태무는 그가 용태용이 아니라 이각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용태무가 이각과 함께 바에 가지 않았다고 거짓 진술하는 부분도 그렇다! 용태무와 이각이 술을 마신 바에는 최소한 주문을 받은 바텐더가 ..

TV를 말하다 2012.05.21

박하의 죽음 예고? 결국 ‘옥탑방왕세자’는 새드엔딩인가?

어제 의 마지막 장면은 충격적인 결말을 예고하고 있었다! 바로 박하의 죽음이었다! 어제 분량에서 가장 눈이 가는 대목은 궁지에 몰린 용태무와 홍세나가 박하의 핸드폰을 이용해서 공릉저수지로 불러낸 부분이었다! 당연하지만 이건 노골적으로 1화의 내용을 현대판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1화에서 왕세자 이각은 연못에 빠져 죽은 세자빈을 보면서 울부짖었다. 그러나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죽은 세자빈이 정말 화용인지는 확실치가 않았다. 그러나 어제 내용으로 인해 명확해졌다! 죽은 세자빈은 화용의 동생인 부용이 확실해졌다. 이유는 더욱 간단하다. 바로 언니 화용이 누군가와 짜고 역적모의한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건 현대의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홍세나는 용태무를 돕기 위해 용태용의 집에서 노트북을 가져오는..

TV를 말하다 2012.05.18

박유천과 이태성의 피말리는 심리게임, ‘옥탑방 왕세자’

개인적으로 이번 를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인물은 용태무역의 이태성이었다! 그는 1화에선 순간적인 화로 인해 용태용에게 주먹을 날렸다가 태평양에 빠진 것을 보고는 도망친, 그야말로 전형적인 악역이었다. 그러나 이후 이태성은 홍세나역의 정유미에 가려서 딱히 활약이 없었다. 어린 시절 동생을 트럭에 버리고 도망간 이후, 10여년이 넘어서 자신 앞에 나타난 박하를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 수표를 찢고, 왕세자 이각이 도치산을 통해 보낸 오피스텔 계약서를 뉴욕행 비행기표로 바꾸고, 그것도 부족해서 자신이 장회장의 둘째딸 인주인 척하는 그녀의 행동은 그야말로 ‘악녀’ 그 자체였다! 그에 반해 용태무는 그동안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용태무의 활약이 늘어났고, 특히 용태용으로 1인 2역을 선보인 ..

TV를 말하다 2012.05.11

서서히 밝혀지는 세자빈 살해사건의 실체!, ‘옥탑방 왕세자’

‘옥탑방 왕세자’의 최대 미스테리를 들라면 당연히 왕세자 이각 일행이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21세기 서울 그것도 옥탑방에 떨어진 ‘세자빈 살해사건’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세자빈 살해하건’은 그 자체로 많은 수수께끼를 지니고 있다. 세자빈은 누가 죽였는가? 역모는 누가 꾸몄는가? 세자빈의 아버지는 이미 엄청난 권력을 지녔는데, 왜 위험한 역모에 가담했는가? 왜 자신의 딸을 죽였는가? 이각은 왜 300년후에 다시 왔는가? 등등이다. 그러나 어제 방송분을 통해 상당 부분 그 의문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세자빈이 죽지 않았다!’가 밝혀졌다! 12화에서 홍세나는 자신의 야심을 이루기 위해 차기회장이 될 용태용에게 접근해서 약혼식을 치르려고 한다. 그러나 홍세나와 만나왔던 용태무는 그녀를 잊지..

TV를 말하다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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